마우스를 오른쪽 손의 약지를 안 쓴 것과 같이 쓴 영상입니다. 저같은 경우 검지와 중지, 약지를 모두 쓴 게 낫었습니다.
툭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핑거그립, 클로그립은 시도를 못 했지만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정면과 측면에서의 촉감은 만족스러웠고요. 휠 스크롤은 걸림거리는 느낌없이 아주 잘 돌아갑니다. 마찰이 적어 큰 몸집도 유연히 옮길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일도 할 때도 괜찮습니다.
LED 개인설정을 마치고 저장했더니 세 곳에서 다른 모습과 다른 색으로 빛이 나는 현란한 마우스가 됐네요.
게임에 들어가 먼저 스나이퍼 버튼을 써봤습니다. 에임이 튀는 현장에서 스나이퍼 버튼을 누르는 동안 DPI가 400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건 적응하셔야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FPS 게임에서 감도를 높게 쓰다가 흔들리거나 정확한 에이밍이 요구될 때 스나이퍼 모드로 갈아타서 치명타를 맞출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나 쓰고나서 우물쭈물하면 소용없으니 말이죠.
실제 마우스를 사용했을 때 그립감은 둘째치고 반응속도가 대단히 잘 나왔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할 때 라인전에서 적이 날리는 스킬을 속속히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8KHz 보고율과 빠른 응답 매커니즘 때문이라고 유추해봅니다.
해당 게임에서 움직임 관련 요소는 거의 다 마우스 우클릭으로 해서 클릭의 비중이 대단히 큽니다. 총게임에서의 단발 사격도 마찬가지죠. 마우스 움직임은 몰라도 클릭 지연시간은 EVGA X17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저는 움직임이 작으나 미세 무빙이 필요한 분들 그리고 FPS 장르 게임에서 주로 헤드 부분을 노리는 DMR 유저나 순간적인 대치 속에서도 정확히 탄을 우겨넣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이 마우스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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