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에일리언웨어 M15 R5 WP02KR 실성능 리뷰를 진행해보려고 한다 우선 본격적인 테스트에 앞서 내가 갖고 있는 맥OS기반 랩탑의 끝판왕 아이패드 프로와 간단하게 외부적인 스펙만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최고의 맥OS디바이스와 최고의 윈도우OS와의 만남이다. 둘다 디자인에서는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확실히 에얼리언웨어의 하단 LED조명이 멋스럽고 LED가 나오는 외계인의 얼굴 로고도 '한 입 베어문 사과 로고'에서 밀리지 않는다.
맥북 프로는 인텔 프러세서 기반의 내장그래픽, 그리고 고사양 그래픽카드가 내장되어 있는 에얼리언웨어 M15 R5 WP02KR의 두께를 비교해보자면 확실히 에일리언웨어 M15 R5 WP02KR 쪽이 더 두툼하고 무게도 더 나갈 수 밖에 없다.
두 제품의 재질 역시 모두 고급스럽고 마감에서도 전혀 맥북에 꿀리지 않는다.
내장그래픽을 탑재한 맥북 프로의 경우 외장그래픽을 탑재한 에얼리언웨어보다 발열 측면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맥북 프로 키보드판 위쪽이 막혀 있고, 좌우측에 스피커가 위치해 있다면, 에얼리언웨어는 키보드판 상단 부분이 발열 해소를 위한 벌집모양 통풍구로 디자인 되어 있다.
발열 해소를 위해 힌지 부분은 쿨링 메커님으로 채우기 위해 두툼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모니터의 높이를 높여주는 기능을 부가적으로 하게 된다.
바로 하판이 두꺼워지고 힌지 부분은 더 두꺼워지면서 모니터의 높이가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그래서 맥북 프로보다 눈을 덜 내려도 된다
키보드 백라이트는 맥북 프로의 경우 화이트 LED만 나오고, 에일리언웨어는 백라이트를 4등분하여 각각 원하는 컬러로 커스틈해서 세팅할 수 있다.
키보드 상단과 측면, 그리고 뒷부분 전체가 발열소를 위한 멋스러운 패턴의 통풍구로 가득 채워져있다.
8코어 16스레드 하이앤드 프로세서 라이젠9 5900HX와 RTX3070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뒷받침할 쿨링 프로세스를 끝으로 이제 실제 테스트를 진행해보자.
CPU-Z
내장그래픽이 탑재된 프로세서 5900HX는 라이젠 노트북 모델에 붙는 'H'라는 네이밍과 익스트림을 의미하는 'X'가 만나 만들어진 네이밍이다. 코드명은 젠3에 내장그래픽을 탑재한 모델에게만 주어지는 '세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참고로 AMD는 라이젠 3세대 프로세서부터 화가의 이름을 붙여서 출시했다.
마티스, 피카소, 세잔 등등이 모두 화가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듀얼 메모리로 16기가가 탑재되어있고, 3200Mhz 클럭 속도를 기본 지원하고 있다.
간단한 벤치마크를 통해 확인한 성능은 2년 전까지만해도 최강이라고 불렸던 데스크탑 프로세서인 i9 9900K보다 좋은 성능이다. 싱글코어, 멀티코어 모두 9900K보다 좋다. 노트북이라는 쿨링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노트북 프로세서 라이젠9 5900HX의 성능이 9900K보다 벤치 점수가 높다는 것은 엄청난 프로세서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은 3DMARK, PCMARK 벤치 툴로 확인해본 스코어다. 역시 노트북이 보여줄 수 있는 성능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3DMARK : Fire Strike
3DMARK : Time Spy
PCMRK10
크리스탈디스크마크 7.0.0.
크리스탈디스크마크를 통해 돌려본 SSD의 성능을 보면 순차 읽기/ 순차 쓰기가 각각 3583.52점 , 3402.20점을 기록했다. PCIe3.0이 지원하는 속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PCIe3.0의 M.2 NVMe SSD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 정도라면 각종 파일 불러오기 / 쓰기, 압축속도에서 시원시원한 성능이 나온다.
AIDA64 :시스템 안정성 검사
AIDA64의 인위적인 과부하 벤치테스트인 시스템 안정검사를 진행해보았다. 100% 시스템에 과부하를 걸었을 때 라이젠9 5900HX의 최고 클럭은 3.99Ghz가 넘는 수준의 동작속도를 보여줬다.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순정상태이다. 8코어 16스레드 모바일 프로세서 4.0Ghz에 가까운 동작속도가 나온다.
CINEBENCH R23
싱글 코어 12319점
멀티 코어 1414점
에일리언웨어 소프트웨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에일리언웨어의 소프트웨어의 기본 화면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다양한 세부사항들을 확인하고 컨트롤 할 수 있다.
CPU클럭과 CPU와 GPU의 온도그리고 팬속 컨트롤을 통한 발열도 컨트롤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온도는?
빅타워케이스에서도 쉽지 않은 발열이 에일리언웨어에서는 어떻게 컨트롤 되고 있을지 궁금했는데, 사실 100% 풀로드 과부하를 통한 온도는 어마어마했다.
CPU온도는 최대 101.9℃
GPU온도역시 최대 95.9℃
를 기록했다.
이 정도면 스로틀링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부분은 바로 실제 게이밍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이제 본격적인 게이밍 테스트를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FHD,165hz주사율에 3ms 응답속도 그리고 색재현율이 100%라 게이밍에서도 상당한 체감이 예상됬지만, 걱정되는 것은 역시 '온도'였다. 온도 문제로 인한 쓰로틀링으로 병목현상이나 스터터링 등의 미세한 끊김이 있을지의 여부가 제일 중요했다.
참고로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긴 시간 작업을 해도 전혀 느려지지 않는 것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165hz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마우스의 부드러움은 아무리 온도로 인한 발열이 생겨도 전혀 끊김이 없다.
배틀그라운드
먼저 배틀그라운드다. FHD해상도 국민옵션에서 진행했다.
배그를 실행하는 가운데서도 CPU의 온도가 90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스터터링이나 쓰로틀링은 걸리지 않았다. 1% 하위프레임이 60프레임을 방어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평균프레임이 100이 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처음 테스트를 했을 때 놀라웠다. 데스크탑PC가 아니라 노트북으로 eGPU도 아니고 얇고 작은 노트북에서 이런 괴물같은 성능이 나온다는 것이 낯설었다. (사실 그전에 만져본 노트북으로는 '롤'이 돌아가는게 전부였다.)
오버워치
다음은 오버워치다. 울트라옵을 의미하는 '최상'옵션에서 테스트를 했으며, 랜더링 스케일은 100% 환경에서 진행했다.
최적화가 잘 된 오버워치인만큼 풀옵에서도 상당히 프레임이 잘 나왔다. CPU온다가 100도에 육박하는 상황에서도 쓰로틀링이 걸리지 않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165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인만큼 상당히 만족스러운 게이밍 경험을 느낄 수 있었으며, 300니트 밝기에 색재현율이 100%라 확실히 생동이 넘치고 선명한 화질로 눈뽕 속에서 플레이가 가능했다.
어쌔신 크리드 : 오딧세이
다음은 어쌔신 크리드 :오딧세이의 벤치마크를 실행해보았다. 가장 높음(울트라)에서는 프레임 드랍이 어느정도 있어서 울트라옵에서 한 단계 낮춘 '매우 높음' 옵션으로 진행했다.
에일리언웨어 M15 R5 WP02KR에서는 어쌔신 크리드 : 오딧세이는 가장 높음(울트라옵) 보다는 '매우 높음'으로 한다면 평균 50~60프레임에서 게이밍이 가능하다.
레인보우식스 : 시즈
레식은 울트라옵에서 진행했다.

프레임은 시원시원하게 나와줬으며, 165hz에서의 게이밍 플레이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토탈 워 : 삼국지
토탈워 : 삼국지의 인게임 옵션은 최고(울트라)옵션으로 설정을 했다.
battle benchmark 테스트에서는 최고 89프레임, 최저 65프레임을 기록했으며, 평균 72.2프레임을 보여줬다.
dynasty_mode_benchmark에서는 최고 99프레임, 최저프레임 85도, 평균프레임은 93.9도를 기록했다. 노트북에서도 토탈워 : 삼국지 풀옵 60프레임 이상 환경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The Rise of Tomb Raider
마지막으로 라오툼 '가장 높게(울트라)' 옵션으로 설정하고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그 결과 역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평균 프레임 101프레임에, 최저프레임도 60프레임을 거뜬히 방어하는 70프레임 이상을 기록했다.
에일리언웨어 M15 R5 WP02KR의 게이밍 테스트의 결과를 말하자면, 실제 인게임 환경에서도 CPU온도가 100도에 육박하는 등 상당한 고발열을 보여줬지만 발열로 인한 쓰로틀링, 끊김 현상은 전혀 없었다.
실제 발열 배기가 노트북 뒤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열기가 나에게 오지는 않았다. (물론 여름이라면 더울 수있다) 모니터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는데도 어느정도의 따뜻함이 느껴졋고, 키보드 자판 우측 상당 부분은 확실 뜨거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뷰를 마치며..
게이밍 노트북, 특히 고사양의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노트북의 가격은 자연스럽게 200만원을 우습게 넘어서곤 한다. 그러다보니, 게이밍이라면 무조건 데스크탑이 낫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그들 중 하나였다.
하지만 에일리언웨어 M15 R5 WP02KR을 사용하며 그 고정관념과 편견이 와르르 무너지게 되었다. 하이앤드 스펙에서는 윈도우10 OS에서의 사용성이 상당히 좋으며, 2.5Kg이 안되는 무게의 노트북이고 발열은 불가피하지만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최고의 CPU에 최고의 GPU가 만나서 165Hz 주사율에 100% 색재현율 디스플레이로 게이밍을 해보니 데스크탑 전혀 부럽지 않은 성능을 나와준다. 휴대성과 기동성을 갖춘 게이밍 디바이스가 필요하다면 게이밍 노트북도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좋다. 이제 앞으로가 무섭다. LG그램과 같은 100만원대의 적절한 미들레인지급의 노트북들을 만져보면 역체감이 와서 어떨까하는 걱정이 벌써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