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운동할때만 사용하는 편입니다. 하루에 운동하는 시간인 1시간정도만 사용하는데요. 블루투스 이어폰을 고를때도 항상 운동에적합한지 여부를 따져보고 고릅니다. 오늘 소개할 블루투스 이어폰 자브라 Elite3 는 저에 조건에 딱 맞는 녀석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녀석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운드에 관심이 있으신분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 자브라. 자브라 Elite3 는 자브라의 블루투스 이어폰 라인업중 보급형 모델에 해당됩니다. 자브라 블루투스 이어폰중 엘리나 75t 나 85t 의 경우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만큼 이번 Elite3 에 대한 기대도 컸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10만원 미만대 블루투스 이어폰중에서는 가장 기본기가 충실한 이어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자브라 Elite3 의 기본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면요.
*Jabra Sound+앱을 통해 사운드 옵션 변경 및 베이스 사운드 청음 가능 *노이즈 캔슬링 지원 *HearThrough 모드: 이어버드 버튼을 통해 활성화 가능하며, 내장형 마이크를 사용하여 외부 소리 인식 및 주변 소리 듣기 지원
*모노모드 : 이어버드 단독 사용 및 단독 충전 가능 *4개의 소음 차단 마이크 탑재 *이어버드 단독 사용 최대 7시간, 충전 케이스 사용시 최대 28시간 사용 가능 *Alexa 및 구글 음성 어시스턴트 지원 *IP55 등급 및 제품 2년 보증 |
이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급형 모델임에도 꽤 많은 기능들이 들어가 있는걸 알 수 있는데요.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위 기능들을 꼼꼼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어버드 자체의 디자인은 평범해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제가 선택한 색상이 다크그레이라 그런지 몰라도 어떻게 보면 세련되 보이기도 하고 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투박해보이기도 합니다. 이어폰 디자인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차분하고 튀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색상을 살펴보면 꽤 괜찮아 보입니다. 라일락/라이트베이지/네이비 이렇게 있는데
라이트베이지 색상이 차분하고 깨끗해보여서 좋네요.
자브라 Elite3 의 구성품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구성품은 이제 거의 동일하죠. 크래들/이어버드/충전케이블/이어팁/설명서 이렇게 되어 있고 이어팁은 3가지 크기로 제공이 됩니다.
제가 운동용으로 자브라 Elite3 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컴팩트한 크래들의 크기 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 크래들의 디자인에 너무 신경을 써서 크고 납작해서 휴대성이 좀 떨어졌는데요. 자브라 Elite3 튼 크래들이 이어버드의 크기에 적절한 편입니다.
이렇게 크래들이 손안에 쏙 들어오는 편이라 크래들과 함께 휴대하기 편하더라고요.
이어버드의 조작은 물리적 버튼이 사용되었습니다. 우측과 좌측에 각각 물리적버튼이 적용되어서 음악 재생,통화,노이즈캔슬링등을 담당하는데요. 터치버튼이 아니기 때문에 조작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저는 운동하면서 이어버드 조작을 하는 편인데 이게 터치방식은 눌렀는데 조작이 안된건지 안눌러진건지 확인하는게 불편했거든요. 차라리 물리버튼이 적용되어서 직관적으로 조작이 된것을 확인할 수 있는게 편리했습니다.
무선이어폰을 끼고 통화는 거의 안하는 편인데 자브라 Elite3 에는 4개의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다고 해서 한번 통화를 해봤습니다. 오~통화품질 괜찮네요. 핸드폰으로 통화하는만큼 선명하지는 않고 조금 멀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잡음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점에서는 통화품질도 괜찮았습니다.
실제 자브라 Elite3끼고 약 일주일간 운동을 다녔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할게 노이즈캔슬링 효과 일텐데요. 언제부터인지 무선이어폰의 성능을 결정하는게 노이즈캔슬링 성능이 되어버렸죠. 그만큼 중요한 기능인데요. 자브라 Elite3 의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액티브가 아닌 패시브 기능입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기존 무선이어폰의 경우 바깥에 소음에 맞춰 이어폰에서 그에 맞는 사운드를 내보내어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방식이었다면 자브라 Elite3 는 그냥 문을 닫는 방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소음에 대응하는게 아니라 그냥 문을 잠그는 방식이에요. 이게 사용해보면 버튼을 누르면 그냥 문을 닫아버리는 것과 같은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보여줍니다. 그만큼 소음감소 효과는 강력했지만 미세한 소음이나 진동까지는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더 상위 제품의 경우 운동할때 들리는 제 숨소리나 발자국 소리가 액티브노이즈캔슬링 기능으로 거의 잡히는 편인데 자브라
Elite3의 노이즈 캔슬링은 그런 미세한 소리나 진동까지는 잡지 못하더라고요. 다만 외부의 큰 소음들 바람소리 차소리 등은 오히려 더 차단효과가 좋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음질부분도 얘기해보면 제가 솔직히 막귀에요. ㅎㅎ. 음질을 크게 따지지 않는편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자브라 Elite3도 기본에 충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듣기 좋은 음질.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그런 음질이었어요. 만약 기본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전용 사운드 앱을 사용하는것도 좋습니다.
사운드 앱에서는 뮤직 프리셋 기능이 있어서 좋아하는 장르의 사운드 셋팅을 할 수 있는데요.
개인 취향에 맞게 셋팅을 하면 좀더 풍성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어플에서 각종 기능제어가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사용법부터 모노 이어버드 사용법도 나와 있는데요. 특히 무선이어폰을 한쪽만 사용하시는분들 많잖아요. 자브라 Elite3 는 아예 한쪽만 사용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어버드 단독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단독 충전이 가능해서 한쪽만 사용하는분들에게는 좋은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전용 어플에서는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도 가능합니다. 구글 어이스턴트 및 Alexa 를 지원해서 음성인식을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데요. 이것도 어플이 아닌 이어버드 자체에서도 조작이 가능합니다. 왼쪽 이어버드를 연속 두번 누르면 활성화가 됩니다.
끝으로 착용감인데요. 제가 지금껏 사용해본 무선이어폰중 가장 편안한 착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제가 귀가 작은 편이고 런닝을 하다보니 갑자기 귀에서 이어버드가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달리다가도 항상 불안하기도 하고요. 자브라 Elite3 의 경우 착용한 느낌은 밀착 그 자체입니다. 정말 편안하게 착용했네요.
운동하는 내내 착용한지도 모를 정도로 귀에 쏙 들어갔는데요. 그러면서도 편안했습니다. 메모리폼 이어팁이 아니어도 편안한 착용감을 보여주었는데요. 1시간 정도 사용하면서 귀도 안 아프고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인데 방수기능도 있어서 조작이나 사용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무선이어폰의 경우 저가/중저가/프리미엄 라인으로 모델이 구분되는데요. 중저가 라인에서는 다양한 무선이어폰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구입하는 블루투스 브랜드가 있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자브라 Elite3 라는 모델도 있는데요.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정말 탄탄한 기본기와 가성비를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이녀석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 몇년은 사용해야겠네요. 자브라 Elite3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