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 제품은 항상 작고 가볍다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작고 가벼운 것이 휴대하기 좋은 장점은 있지만 휴대용이라는 목적을 뺀다면 작은게 반드시 좋지만은 않은데요.
그간 포터블 모니터는 작고 가벼운 것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제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크로스오버의 '크로스오버 158TF3 DEX IPS 멀티터치 포터블 HDR'(이하 158TF3)는 포터블 모니터이지만 무려 15.8인치의 대화면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선보인 158TF3는 엄청난 크기 외에 또 다른 특징은 무엇이 있는지 리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언박싱
패키지

추상적인 나선 패턴이 인상적인 패키지는 비닐로 밀봉되어 있는데요. 이번에 출시한 아이폰13에서 패키지가 종이로 밀봉되면서 뜯는맛?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 제품에서 밀봉의 뜯는 손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성품

상자를 개봉하면 먼저 상단에는 3종의 케이블 기본 구성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HDMI 케이블과 USB C to C, USB C to A인데요.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케이블을 추가 구매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상단을 들어내면 모니터 본체와 매뉴얼, 그리고 안경 닦는 재질의 극세사 천이 보입니다. 모니터 구매에서 극세사 천이 기본 구성인건 조금 신선했는데요. 그 이유는 아래 설명 드리겠습니다.
디자인
전면 디자인

전원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모니터 전면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지만 화면이 거울같이 선명하게 뒷 부분이 비치는데요. 모니터 패널 마감을 강화유리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앞서 극세사 천이 제공된 이유는 강화유리에 지문이 잘 묻어나기 때문에 손질할 수 있도록 제공된 것이었습니다.
강화유리 마감으로 글레어타입 포터블 모니터라 할 수 있는데요. 고강도 글래스를 채택해서 내구성을 높여 보호필름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글레어/논글레어 타입에 따른 호불호가 사용자 마다 다르니 구매 전 글레어 타입 모니터인 점을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158TF3는 서두에서 알려드렸지만 무려 15.8인치 크기를 자랑하는 포터블 모니터입니다. 모니터와 A4용지, 신국판 사이즈의 도서와 그 크기를 비교해봤습니다.
요즘 고사양 노트북의 화면 사이즈가 16인치로 커져가고 있어 사용자의 선호에 맞춰 153TF3도 화면 크기를 키우는데 집중한 제품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측면 디자인

제품의 좌측에는 USB Type C 단자 2개와 HDMI 단자가 1개 보이는데요. 먼저 상단 USB Type C 단자는 충전, 영상신호 입력, 전원입력의 3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 USB Type C 단자는 충전 전용단자입니다.

기본적으로 카본 패턴을 가진 커버 스탠드가 동봉되는데요. 모니터를 세워 두면 우측에 OSD 조작버튼과 USB A 단자가 보입니다. USB A 단자는 PC와 연결 시 USB C 단자가 없을 경우 터치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USB 케이블 연결을 위한 단자입니다.
카폰 패턴 스탠드



고급스러운 카본 패턴의 스탠드가 기본 구성으로 포함되는데요. 모니터를 보호하는 기능은 물론이고, 스탠드를 이용해 모니터를 3가지 각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포터블 제품의 특성상 사용 장소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작은 편의가 더욱 반가웠습니다.
성능
패널 크기와 해상도

32형 크기의 모니터와 비교한 사이즈입니다. 상단의 모니터도 큼직하지만 158TF3도 이에 못지 않은 큼직한 크기를 보여주는데요. 주변 물품의 크기와 모니터를 비교하면 상당한 화면 크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화면 해상도는 FHD(1920 x 1080)입니다. 다소 아쉬울 수 있는 해상도인데요. 하지만 포터블 제품임을 감안해 타협된 성능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유는 해상도가 높아질 수록 모니터에 가해지는 성능 부담도 높아지는데요. 높아진 성능만큼 전력이 필요한데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서 공급 가능한 전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포터블인 점을 고려해 활용성에 중점을 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광시야각



사용 위치가 늘 변화하는 포터블 모니터의 특성에 가장 필수적인 요건이라 할 수 있는 기능은 바로 광시야각 입니다.
158TF3 모니터는 IPS 패널을 사용해서 기본적으로 광시야각이 뛰어난 제품인데요. 좌 우의 극단적인 각도에서도 색상이 반전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DR


HDR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기능입니다. 최근 선보이는 영상과 게임 콘텐츠에서 HDR을 사용하지 않는 사례가 더 드물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유튜브에서 4K HDR 데모영상을 테스트한 결과 상단에 HDR이 적용된 화면의 대지와 하늘의 색상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사율

포터블 모니터라 주사율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60 fps의 무난한 주사율 성능을 보였습니다.
주사율도 해상도와 마찬가지로 성능이 높아질 수록 전력 소모가 높아지기 때문에 성능에 제약을 건 것으로 추정됩니다.
활용
노트북과 연결

158TF3 모니터를 서피스 프로7와 USB Type C 케이블로만 연결한 화면입니다. 해상도는 서피스가 조금 더 높아 작업표시줄이 작게 표시되지만, 158TF3는 더욱 큼직한 화면을 제공합니다.

노트북의 화면을 확장해서 사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듀얼 스크린을 사용해 카페나 이동중인 환경에서도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와 연결







158TF3는 닌텐도 스위치와 연결했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대형 화면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연결도 간단합니다. 모니터와 닌텐도는 USB Type C 케이블로 연결하고, 닌텐도 스위치 정품 아답터로 모니터에 전원을 공급하면 됩니다.
마리오 카트를 플레이해봤는데요. 평소에는 자세히 볼 수 없었던 동키콩의 털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었고, 큰 화면 덕분에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총평
크고 강력한 성능으로 돌아온, 크로스오버 158TF3
모니터의 본질은 화면을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것인데요. 작은 모니터 화면이 사용자에게 편리할 리 없습니다. 그간 포터블 제품이라는 이름 하에 아쉬운 크기를 감안하고 사용해왔는데요. 포터블 모니터라면 당연히 작아야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158TF3는 그 편견을 깨고 모니터 화면을 15.8인치로 대폭 늘려 작업 효율과 활용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맥북 프로 16인치의 큼직하고 시원한 모니터 화면을 포터블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요.
하지만, 포터블이라서 타협한 부분도 존재했습니다. 바로 해상도와 주사율인데요. 특히 큼직한 크기에 비해 FHD 해상도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높은 전력 소모는 포터블 모니터 활용을 어렵게 발목잡을 수 있어 적절한 타협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길 원하시나요? 포터블 모니터를 이용해 야외에서도 닌텐도 스위치를 친구들과 신나게 즐기고 싶나요? 그렇다면 이번 158TF3를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크로스오버 158TF3 DEX IPS 멀티터치 포터블 HDR 무결점 : 다나와 가격비교 (danawa.com)
이 리뷰는 크로스오버존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