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이나 AMD 등 어떤 프로세서를 사용하더라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메인보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초기불량같은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어 논외로 치더라도, 사용 중 불안전한 전압으로 인해 사용오류가 반복된다거나 하는 등의 알 수 없는 오류로 고생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되서인데요.
데스크탑PC에는 다른 부품들도 많이 있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보드의 탓을 할 수는 없지만, 그 이름처럼 베이스가 되어 모든 부품들과 연결되는 장치이기 때문에 가장 무서운 비중으로 보게 됩니다. 선택에 더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죠.
안정성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가 바로 ASUS입니다. 10년도 더 된 일이긴 하지만 다수의 컴퓨터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면서 가장 잔고장이 적었던 메인보드 브랜드가 바로 에이수스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당시 갯수로 보면 수백대도 넘는 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단지 개인적인 경험만으로 볼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있는데요. 물론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렀고 그 일은 더 이상 하고 있지 않지만 집에서도 4대의 PC를 운용하고 있다보니 지금도 여전하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ASUS PRIME X570-P/CSM는 완전 보급형은 싫고 고급형은 부담되는 경우에 선택하기 좋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8개 이상의 멀티코어와 넓어진 대역폭을 가진 프로세서에서 요구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위 사진에서 CPU장착부 주변으로 배치된 동그란 캐퍼시터는 고온에 강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그 내구성이 110%더 향상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 뒤로 이어서 보이는 네모난 합금 쵸크는 히트싱크로 열을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안쪽으론 DrMOS 전원부 디자인으로 효율적인 전원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2110 규격을 지원하는 PCIe 4.0 M.2 슬롯이 2개 탑재되어 있으며 RAID구성도 가능합니다. 요즘은 기존의 2.5인치형 SSD나 3.5인치형 HDD가 아니라 이렇게 메인보드에 직접 장착하는 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기존 방식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더 빠를 뿐 아니라 별도의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한결 간편하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용량 부족과 같은 문제가 아니라면 굳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PCIe 슬롯은 비슷해 보이지만 ASUS의 독자 기술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특수 연결 고리를 이용해 유지력이 1.6배까지 더 강하고, 전단 저항도 1.8배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데스크탑PC가 노후되면 가장 말썽을 부리는 부분이 그래픽카드나 메모리의 접촉불량과 같은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더욱 강화되었다는 소식은 일단 반갑습니다.
메모리는 DDR4를 지원하며 각 슬롯마다 16GB씩, 최대 64GB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64기가로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 평소 인터넷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의 가벼운 작업에선 15% 내외로만 리소스가 소모되는 수준입니다. 게임을 하거나 무거운 프로그램을 실행, 앱플레이어를 여러개 동시에 실행하는 등의 경우에도 50%를 넘는 일이 잘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 높은 효율의 오버클럭이 가능하도록 T-Topology 기술과, 원활한 데이터 관리를 돕는 ASUS OptiMem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메인보드와 함께 메모리 선택을 할 때 듀얼과 싱글 중 어느 쪽이 좋을지 고민이라면, 저는 16GB 싱글이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듀얼이 좀 더 효율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리소스를 그렇게까지 혹사하며 사용하게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싱글과의 차이가 그렇게까지 스펙타클하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메모리를 너무 잘게 쪼개두면 추후 업그레이드를 할 때 8+8+16처럼 애매하게 되어버릴 수도 있어, 차라리 처음부터 16으로만 사서 나중에 16+16 조합으로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라 생각됩니다.
확장 포트의 지원은 위와 같습니다. 많은 A타입 USB 포트들 중 밝은 녹색 계열의 USB 3.2 GEN2는 최대 10Gbps의 빠른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고 있어 대용량 파일을 답답하게 옮길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의 정전기 등으로 인해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해지는 일이 없도록 ASUS LANGuard 소켓이 적용되어 있으며, GameFirst V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역폭을 개별설정하는 것도 지원됩니다. 또한 생생한 고품질 오디오를 위한 리얼텍 S1200A 오디오 코덱이 적용되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ASUS Fan Xpert 4 소프트웨어나 바이오스 설정을 통한 팬 컨트롤이 가능하며, 오토튜닝 모드를 통해 자동으로 최적화된 동작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법도 지원합니다. 오버클럭과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기본 제어상태로 두어도 상관없으며 전력사용량이 높은 CPU가 아니라면 기본 설정 상태로도 소음이 커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쿨러는 사제가 좋습니다.
또한 2배로 더 넓어진 대역폭만큼 많이 발생되는 발열을 해결할 수 있도록 액티브 칩셋 히트싱크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공기의 흐름방향을 가이드해줄 수 있는 에어덕트와, 최대 6만 시간의 동작수명을 가진 Delta Superflo 팬, 그리고 넓은 면적의 히트싱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BIOS에선 기본화면인 EZ 모드에서 메인보드에 연결된 팬들의 작동상태를 바로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Advanced 모드를 통해 사용자 정보나 SSD복원인 보안 삭제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요. 이 바이오스는 제조사에 따라 다르며 ASUS는 특히 깔끔한 그래픽과 직관적인 UI와 메뉴구성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Armoury Crate를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팬 컨트롤이나 기본성능 설정은 물론 Aura Sync RGB 호환 가능한 LED부품을 사용할 때 LED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원씨티에스가 유통하는 ASUS PRIME X570-P/CSM을 사용하면 3년의 무상AS를 지원받을 수 있는 등 더 오랫동안 쉽고 편하게 관리하며 쾌적한 PC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대원씨티에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