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기어 와이파이6 증폭기 EAX20
나는 이전에 와이파이6 공유기를 활용하여 집의 와이파이 사각지대를 대부분 없앴다.
나의 환경은 42평 주택에 살고 있으며 벽은 콘크리트로 된 벽으로 되어 있다.
인터넷 공유기가 최초로 들어오는 곳은 신발장인데, 아무래도 이곳에 공유기가 있다 보니 사각지대가 매우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추가로 거실에 공유기를 하나 더 추가하였다.
그 결과 현재는 대부분의 사각지역은 사라졌다.
하지만 창고 베란다는 사실상 밖이기 때문에 사각지대이기는 하다.
(물론 이곳도 넷기어 와이파이6 공유기로 바꾼 뒤로 속도는 빠른 편이다.)
아무튼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넷기어의 와이파이6 증폭기를 설치해 보았다.
이번에 사용해 볼 넷기어의 EAX20 증폭기를 언박싱 해 보도록 한다.
EAX20 모델은 와이파이6이며 AX1800를 지원하는 듀얼 밴드 증폭기이다.
최근 출시하는 공유기들의 스펙은 점점 더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는데 넷기어 역시 마찬가지이다.
고성능 쿼드코어 CPU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다수의 단말들이 연결되어도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박스를 개봉해 보면 간단 설명서가 가장 먼저 보인다.
최근 넷기어의 경우 내부 포장지를 모두 종이로 변경하고 있는 것 같다.
구성품을 살펴보면 각종 매뉴얼과 본체, 전원 어댑터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은 랜 케이블 한 개를 동봉해 주지만 이 제품에는 랜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마도 공유기가 아닌 와이파이6 증폭기이기 때문에 딱히 랜 케이블이 필요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한 개 정도는 넣어주면 좋겠는데...
본체를 살펴보면 타워 형태로 되어 있다.
중간중간에는 발열을 위한 에어덕트 부분이 세로로 뚫려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고성능 쿼드코어 CPU를 사용하기 때문에 예전 공유기나 증폭기에 비해서는 발열이 더 심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발열을 위한 에어덕트가 앞뒤로 뚫려 있으며, 내부에는 알루미늄 냉각기도 장착되어 있다.
공유기나 증폭기의 형태는 다양한데 면적은 얇지만 세로로 긴 형태이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설치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무선 증폭기 자세히 살펴보기
넷기어 EAX20 #무선증폭기 를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먼저 앞쪽을 살펴보면 상태를 알려주는 다양한 램프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상단에는 유선 연결에 대한 램프가 있으며, 그 아래로 5GHz 와 2.4GHz 활성화 램프가 자리 잡고 있다.
공유기와 정상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부터 WPS 연결 및 전원 상태에 대한 램프들도 있어서 문제를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그 아래는 WPS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통해 복잡한 설정 없이 한 번에 공유기와 연결할 수 있다.
WPS는 WiFi Protected Setup의 약자이다.
반대쪽을 살펴보면 유선랜 포트가 총 4개가 달려 있으며 바로 아래는 전원 연결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유선랜 포트는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데, 공유기와 유선랜으로 연결하여 무선 공유기처럼 활용할 수도 있으며, 무선으로 공유기와 연결된 경우에는 PC와 랜 케이블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각 랜포트는 1기가비트를 지원한다.
상단의 리셋 버튼은 공유기를 초기 상태로 변경해 준다.
공유기의 설정들을 초기로 돌리거나 비밀번호 등을 잃어버렸을 때 활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확장기 의 경우 높은 곳에 설치할수록 장애물에 걸리지 않아 더 멀리까지 신호를 보내줄 수 있는데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설치하기도 편리해 보인다.
그럼 간단한 와이파이6 증폭기를 설정해 보도록 한다.
증폭기 설치
개인적으로 전용 앱 대신 WPS 버튼을 활용하여 연결하는 편이다.
그런데 왜인지는 몰라도 WPS 버튼으로 연결이 잘되지 않았다.
보통은 공유기의 WPS 버튼을 누른 다음 위 동영상처럼 와이파이 확장기의 WPS 버튼을 눌러주면 바로 연결이 된다.
하지만 나의 경우 공유기에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다만 WPS 버튼을 이용해 연결하는 방법은 많이 설명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관리 페이지에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세팅을 해보도록 한다.
세팅을 위해서는 와이파이6 증폭기의 전원을 켠 후 무선으로 연결한다.
전원을 켜면 'NETGEAR Extender'라는 무선 SSID가 보이는데, 이곳에 연결을 해준다.
그런 다음 웹브라우저 창을 하나 열어 인터넷 연결을 시도하면 아래에 보이는 관리 페이지로 자동 연결이 된다.
이곳에서는 무선 SSID 설정을 할 수 있는데, 연결하는 공유기의 SSID와 메시로 연결하여 마치 동일한 SSID를 사용하는 것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새로운 보안 규격인 WPA3 도 지원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다.
물론 별도의 새로운 SSID로 설정할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나의 경우 기존 집에 설치된 넷기어 공유기의 무선 SSID를 모두 그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많은 SSID가 있으면 연결할 때마다 헷갈리기도 하고, 간편한 게 좋은 것 같다.
또한 최근에는 One WiFi Name 기능도 사용되고 있다.
이는 기업용 공유기에나 있던 기술인데 최근에는 가정용 공유기에도 이런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 것 같다.
One WiFi Name이라는 기능은 2.4GHz 와 5GHz를 하나의 이름으로 설정하여 최적화된 주파수에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기능이다.
그렇게 설정이 완료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모든 설정이 완료되었다.
확인을 위해 공유기 관리 페이지에서 연결된 장치 목록을 확인해 보았다.
하단에 2개의 주파수로 와이파이 확장기가 연결된 것을 볼 수 있다.
성능 테스트
성능 테스트를 위해 신호가 약한 곳으로 이동해 맥북과 연결해 보았다.
이곳은 맥북의 신호가 2칸과 3칸을 왔다 갔다 하는 곳이었는데, 증폭기를 활용하니 안테나는 3개가 항상 떠 있었다.
이곳에서 동영상이나 파일 이동을 해보았으나, 사실 이전에도 어느 정도 속도가 보장되었기 때문에 속도 측정을 통해 확실하게 테스트해 보기로 했다.
인터넷 속도 측정이 가장 정확한 NIA에 접속해서 테스트를 진행해 보려 했다
그러나 맥 OS가 업데이트되면서 버그인지 맥북에서 NIA 속도 측정 테스트 에이전트가 설치되지 않아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맥북은 건너뛰고 아이폰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사실 아이폰보다 맥북이 좀 더 정확했기 때문에 맥북 테스트를 더 신뢰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아이폰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실 앞서 말한 것처럼 SSID와 비밀번호가 모두 동일했기 때문에 증폭기에 연결된 건지 공유기에 연결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따라서 처음에는 증폭기를 설치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두 번째는 증폭기 전원을 뺀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다운로드 속도는 20% 정도 더 빠르게 보여줬으나 업로드 속도에서는 거의 4배 가까운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우리 집 인터넷 요금제는 500M 요금제이며 최대 속도는 500Mbps이다.)
사실 거실에 넷기어 공유기를 설치해놓은 이후에는 어느 정도 속도는 보장되기 때문에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확실히 증폭기를 설치하니 최고 속도를 어느 정도 보장받는 것을 확인했다.
사용 후기
이번에는 와이파이6 증폭기를 사용해 보았다.
무선 증폭기의 경우 좁은 평수의 아파트에서는 사실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다만 최근 아파트들을 보면 분배기가 방구석에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곳에 공유기를 설치하면 와이파이 신호가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하게 된다.
이 경우 위 테스트처럼 와이파이 증폭기를 설치한다면 사각지대 없이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나의 경우 동일한 제조사의 공유기와 연결했지만 넷기어 EAX20 증폭기는 제조사를 불문하고 통신사의 기본 공유기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와이파이6를 지원하며 MU-MIMO, 빔포밍기술, WPA3 보안 규격 등 최신 기술을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나이트호크 전용 앱을 통해서도 스마트폰에서 쉽게 설정할 수도 있어 편의성도 매우 좋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집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마다 인터넷 사각지대에 걸린다면 정말 스트레스 받을 거라 생각한다.
자신이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 사각지대라면 한 번쯤 넷기어 증폭기를 설치해 쾌적한 인터넷을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 한다.
오
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