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SSD는 컴퓨터 조립 시 필수적인 부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서 PCIe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NVMe SSD가 많이 보급되어 기존 SATA 방식의 SSD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2 NVMe SSD의 경우 최고 속도가 PCIe 버전에 따라 나뉘게 되는데 현재 출시되어 있는 대다수의 제품은 PCIe 3.0으로 동작하여 최대 약 3500MB/s 정도의 읽기 쓰기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PCIe 4.0을 지원하여 PCIe 3.0을 지원하는 제품의 최대 2배가량의 속도를 가지고 있어 더욱 빠른 읽기, 쓰기 작업이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PCIe 4.0을 지원하는 고성능 SSD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30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국내 유통품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30의 상자 정면에는 정품 인증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추후 5년의 AS를 위해서는 해당 스티커를 잘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95% 이상의 복구율을 보여주며 3년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상자 후면에는 여러 나라의 언어로 PCIe 4.0 등의 주요 특징 정도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상자 위쪽에 있는 봉인테이프를 제거하면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는데 플라스틱 틀 안에 스티커, 매뉴얼, SSD가 들어있으며 SSD의 경우 재전 봉투에 한 번 더 포장되어 있습니다.

PCIe 4.0 지원 M.2 NVMe SSD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30은 2280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다수 M.2 SSD가 포함된 사이즈로 대부분의 메인보드 또는 노트북에 호환 가능한 사이즈입니다.

정면 부분의 경우 파이어쿠다 로고가 붙은 스티커가 적용되어 있으며 기판은 검은색 기판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반대면입니다. 시리얼 번호 등이 표기되어 있으며 각종 인증 마크 등이 표시된 스티커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4TB의 고용량을 가지고 있어 뒷면에도 메모리가 빽빽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파이어쿠다 530의 경우 500GB부터 1TB, 2TB, 4TB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용량에 맞게 적절하게 용량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용량이 작은 제품의 경우에는 한쪽 면에만 메모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컨트롤러의 경우 전작에서 사용된 파이슨 E16의 개선판인 E18이 사용되었습니다.

M.2 단자의 경우 NVMe SSD인 만큼 정면에서 보았을 때 아래쪽 부분만 뚫린 모습입니다.(SATA 모델의 경우 양쪽이 뚫려있습니다.)

2280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 사실상 M.2 슬롯을 가지고 있는 모든 메인보드에 문제없이 호환이 가능합니다. 다만, PCIe 4.0을 지원하지 않는 시스템에 연결했거나 드물지만 PCIe 레인이 부족한 상황이라 레인 4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품의 최대 속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현재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PCIe 3.0 지원 시스템의 경우 최대 속도의 절반 속도로 동작하게 됩니다.

때문에 제품의 최대 속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신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최신 시스템에서도 PCIe 4.0을 지원하는 M.2 슬롯에 SSD를 장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 설치 후 처음 부팅을 하면 초기 설정이 되어 있지 않아 드라이브로 잡혀있지 않은데 이때 컴퓨터 관리 -> 디스크 관리에 들어가서 초기 세팅 및 볼륨 할당을 해 주면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로 확인한 모습입니다. PCIe 4.0 * 4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NVMe 1.4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디스크 벤치마크인 크리스탈디스크마크 결과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은 각각 저장 공간이 0%인 상태와 90% 상태인데 0%와 90% 모두 큰 차이 없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차 읽기, 쓰기 최대 속도는 제품 스펙과 유사한 7200MB/s, 6800MB/s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었으며 실제 체감되는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랜덤 4K 성능 역시 매우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TTO 테스트 결과입니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와 마찬가지로 왼쪽이 0% 오른쪽이 90%가량 저장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두 상황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속도의 경우 역시 최대 6900MB/s의 읽기, 6300MB/s의 쓰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AJA 테스트 결과입니다. 왼쪽은 파일 사이즈 4G, 오른쪽은 64GB 상황인데 두 경우에서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며 읽기 쓰기 속도에서 모두 6000MB/s 이상의 속도를 보여줍니다.

저장 장치에 지속적인 쓰기 작업을 하는 나래온 더티테스트입니다. 저장 장치에 부하가 매우 심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쓰로틀링에 걸리기도 쉬우며 지속 쓰기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의 경우 속도가 폭락하여 제대로 된 테스트가 어려운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30의 경우 초기 11% 정도까지는 6000MB/s 이상의 쓰기 속도를 유지해 주었고 그 이후 약 12% 남기 전까지 3500~4000MB/s의 속도를 유지해 주었습니다. 마지막 12% 구간에서는 1700MB/s 속도로 진행되었는데 전반적으로 높은 속도를 잘 유지해 주었습니다. 4TB의 용량을 모두 쓰는 데 20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른 쓰기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특히, PCIe 4.0 지원 제품인 만큼 빠른 속도 때문에 제품 발열로 인한 쓰로틀링을 걱정했는데 쓰로틀링 없이 지속적인 쓰기 속도를 잘 유지했으며 유지된 속도도 3000MB/s를 넘는 매우 빠른 속도였기 때문에 지속적인 쓰기 작업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메인보드 기본 방열판이 적용된 상태이지만 나래온 더티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최고온도는 70도를 조금 넘기는 수준으로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M.2 NVMe의 경우 빠른 속도만큼이나 높은 발열로 방열판을 장착하도고 80도 이상이 넘는 제품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제품 속도를 감안하면 매우 뛰어난 온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래온 더티테스트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보다 훨씬 가혹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일반 사용 환경에서는 방열이 없어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온도를 유지해 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제품 성능 역시 매우 인상적인데 PCIe 3.0으로 동작하는 M.2 NVMe SSD에 비해 2배가량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래온 더티테스트에서 끝까지 좋은 쓰기 속도를 유지해 주었습니다.

뛰어난 성능과 안정적인 성능 유지력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용량 게임뿐 아니라 데이터량이 많은 4K 동영상, 그래픽 편집 작업 등에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SSD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왼쪽은 파이어쿠다 530 내에서 약 24GB 파일 복사, 오른쪽은 타 드라이브에서 파이어쿠다 530으로 약 24GB 파일 복사할 때의 실제 속도입니다. 왼쪽의 경우 읽기와 쓰기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스펙보다 조금 낮은 속도로 진행되기는 했지만 역시 상당히 빠른 속도로 파일 복사가 가능했으며 오른쪽의 경우엔 파일을 넘겨주는 SSD가 PCIe 4.0을 지원하지 않아 스펙에 미치지 못하는 속도로 파일 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안정적인 속도로 복사가 가능하였습니다.

실제 윈도우 부팅이나 게임 로딩, 라이트룸 파일 로딩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NVMe SSD도 워낙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어 체감되는 속도 차이는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어 빠른 로딩이 이루어져 게임이나 사진 보정 등을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속도의 체감이 가장 크게 되는 부분은 역시 대용량 파일 복사 등의 연속 쓰기 작업을 주로 하는 경우였으며 이때에는 확실하게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시게이트 파이어쿠다 530은 공식 소프트웨어를 지원합니다. 공식 소프트웨어인 SeaTools를 통해 편리하게 모니터링 및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Seagate Diskward라는(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어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디스크 복제 등의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실, 메이저 회사의 SSD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이러한 정식 소프트웨어 지원인데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이러한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게이트는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기본 3년 동안 지원하고 있습니다.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는 일반적인 복구 서비스보다 더 높은 약 95% 이상 데이터 복구 성공률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서비스입니다.

때문에 만일에 사태가 발생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평소 중요한 데이터를 많이 저장하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지금까지 PCIe 4.0을 지원하는 고성능 SSD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30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PCIe 4.0을 지원하는 M.2 NVMe SSD답게 매우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비교적 낮은 온도 및 뛰어난 성능 유지력을 잘 갖추고 있어 연속적인 작업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하이엔드 제품답게 성능뿐 아니라 5년의 AS 및 3년의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지원하여 사용자가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저장 장치입니다.

평소 고용량 게임을 많이 해서 뛰어난 성능의 게이밍 SSD가 필요한 분들이나 데이터가 많은 작업을 많이 하는 동영상, 그래픽 작업자분들에게는 최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며 중요한 데이터를 자주 저장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성능과 사후 지원을 모두 원하는 분들에게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30는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