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현재 사용중인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계획하며 남는 메인보드와 CPU를 이용하여 가벼운 서브 시스템을 조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할 용도로 인터넷과 가벼운 문서작업용으로는 차고 넘치는 사양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부피가 작고 깔끔한 디자인의 케이스를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마이크로닉스의 라팡케이스였는데 체험 이벤트에 당첨되어 사용해 볼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투명한 케이스에 번쩍거리는 RGB케이스 보다는 깔끔하게 닫혀있는 미니타워케이스가 좋을 것 같았고, 기왕이면 화이트칼라가 깔끔해 보일 것 같았습니다.
마이크로닉스에서 개발한 라팡 케이스는 원하는 조건에다 자석으로 된 귀모양의 악세사리로 추가적인 매력을 지닌 케이스로 보였습니다.
조립을 하면서 느낀 점과 주의할 점 등을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로닉스의 라팡의 구매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가지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 구성품 및 내외부구조
패키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로닉스 라팡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심플&클리어를 추구하는 듯 합니다.
전체적인 장점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별도의 매뉴얼이 없고, 박스에 기본적인 스펙과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이점을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스를 열어 제품을 꺼내면 2가지에 우선 놀라게 됩니다.
흰색의 깔끔함에 놀라게 되고, 엄청 가벼운 것에 놀라게 됩니다.
화이트톤의 케이스는 처음 사용해 보아서인지 굉장히 깔끔한 느낌이 들었고,
아쉬운점은 전면의 플라스틱 커버와 본체의 스틸이 화이트 톤이 살짝 다른것이 아쉬웠네요.
화이트 톤의 본체와 대비되는 앞뒤의 블랙 마감도 아주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특히...후면이 저가형 케이스 답지 않게 너무 마감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5만원이 넘어가는 케이스와 비교하면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저가격대의 케이스에서는 흔히 양철색으로 마감된 케이스도 꽤 많다보니,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양쪽 사이드 패널은 금속으로 한쪽은 통풍구가 뚫려있고 한쪽은 막혀 있습니다.
그리고 살짝 양각으로 볼록 튀어 나와 있는데, 이것이 디자인적으로도 밋밋함을 없애주는 포인트이지만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탁월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조립부분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발과 하단부를 살펴보면 하단부까지 블랙으로 깔끔하게 마감한 것이 돋보였고, 발은 둥글게 처리하여 전체적인 귀여운 스타일을 완성해 주는 포인트로 보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평범한 발이지만 잘 지지되네요.
내부 구조
이제 뚜껑을 열어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전면부에는 추가로 팬을 장착할 수 있는 그릴이 2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단부는 막혀있지만 상단부는 전면 검은색 통풍구로 뚫려있어 필요시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군요.
요즘 트렌드상 대형 케이스에도 ODD장착 트레이가 없는 케이스가 많은데, 라팡에는 5.25인치 ODD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좋습니다.
ODD를 달지 않는 경우에도 기본 브라켓으로 깔끔히 마감되어 있어 보기 나쁘지 않습니다.
그 밑으로 3.5인치 HDD를 장착할 수 있고, SSD를 달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닥면에도 3.5인치 하드와 SSD를 장착할 수 있는 홀이 있어 최대한 장착한다면
5.25인치 1개, 3.5인치 2개, SSD 3개는 기본적으로 장착이 가능하여 충분한 수의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
구성품은 심플 그 자체입니다.
케이스 내부에 매력포인트인 자석으로된 귀 1쌍과 조립에 필요한 나사류 및 스피커가 들어있습니다.
메인보드 지지나사는 케이스 본체에 기본적으로 4개가 설치되어 있고, 추가로 4개가 더 들어있습니다.
후면에는 기본적으로 팬이 하나 장착되어 있습니다.
홀을 보시면 조금 더 큰 팬도 장착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어, 조립할때 교체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조립
설치에 사용할 부속품입니다.
인텔 6세대 I3 CPU, 인텔 기본쿨러, M-ATX 사이즈의 ASUS메인보드, 3RSYS의 파워서플라이, SSD 2개, 사진상에는 없지만 3.5인치 하드디스크 하나를 장착해 줄 예정입니다.
5.25인치 ODD를 장착하실 분들은 파워를 넣기전에 ODD를 먼저 장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간이 넓지않아 파워 장착 후에는 내부 공간이 좁아 작업성이 떨어집니다.
물론, 전면 패널을 열고 앞으로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전면으로 설치하
전면 하단 부위를 잡고 힘을 살짝 주면 쉽게 뜯어집니다.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여 줍니다.
ODD를 사용하지 않으실 분들은 저 공간에 사용하지 않는 파워선들을 집어 넣으면 조금 깔끔하게 정리가 가능합니다.
이어서 메인보드를 설치하여 줍니다.
귀찮아서 메모리를 빼지 않았지만 쿨러를 새로 장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메모리카드 제거후 쿨러를 장착하는 것이 한결 편합니다.

써멀구리스 도포 후 CPU쿨러를 장착해준 뒤 메인전원과 보조전원을 우선 연결해 봅니다.
3.5인치 하드디스크 1개와 SSD 2개를 장착하고 전원케이블을 연결해 줍니다.
내부 공간이 넓지 않아 가급적 케이블을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은데...쉽지는 않겠네요.
미니타워는 반대쪽 사이드 패널방면에 깊이가 없기 때문에 후면으로 케이블 처리가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케이스가 그렇지요.
라팡케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약간의 장점이 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볼록나온 디자인 때문에 어느정도의 케이블은 수납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네요.
최소 이정도의 케이블은 충분히 처리되고도 여유가 있는 정도의 폭입니다.
조립이 완성되었습니다.
자석으로 된 귀 모양은 붙이는 방법과 방향에 따라 활용도가 매우 큰 아이템입니다.
디자인적으로도 귀엽지만 자석이 매우 쌘편이라 가벼운 헤드셋정도는 너끈히 지지가 가능합니다.
옆면에 붙여서 화이트 보드를 걸어 놓는다던지 하는 응용도 가능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