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유통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엠텍이 REDBIT이란 이름아래 MIRACLE 시리즈로 보급형 일체형 수랭쿨러 시장에 제품들을 선보인지 꽤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성능을 좀 더 개선하고 워터블럭 디자인을 대폭변경한 REDBIT ARGB 시리즈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1. 제품 기본 정보
제품의 특징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1. 그래픽카드 AS3대장으로 유명한 이엠텍이라 믿고 맡길 수 있는 AS와 최대 3억지원 생산물 책임보험 가입
2. 인텔 12세대 엘더레이크 소켓 12월~22년 1월내 지원 예정으로 인텔, AMD 할 것 없이 폭넓은 호환성
3. 워터블럭 및 쿨핑팬 5V ARGB 지원 및 저소음
4. 풀 화이트 디자인
AS기간은 3년으로 긴편은 아니지만 AS품질과 만족도 만큼은 최상급인 이엠텍이니 AS기간동안 스트레스 받을일은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출시초보다 가격이 떨어져 7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특가행사를 잘 잡으면 6만원 후반까지도 가능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화이트 시스템으로 구성하는분들에게는 가격적으로 매력적인 선택지라 생각됩니다.
2. 언박싱 및 패키지
박스는 깔끔한 화이트 & 레드 투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겉면에 비닐로 밀봉이 되어있어서 재포장 염려는 안하셔도 됩니다.
박스 정면입니다. 화이트 구성에 필요한 정보만 심플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엠텍이 함께 유통하는 CLC 280보다는 박스 길이가 많이 꽤 짧은 편이라 박스를 보관하는데 용이합니다.
박스 정면 우측상단에는 워터블럭모양으로 화이트, ARGB 지원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박스 후면입니다. 한글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REDBIT 280의 제원도 한글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해 보았습니다. 보급형 수랭, 아니 고급형인 크라켄 조차도 원가절감을 위해 박스 내부는 종이포장을 하기 마련인데 폴리에틸렌폼을 사용해서 배송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하였습니다.
내용물은 라디에이터와 쿨링팬이 결합된 상태로 제공되며 악세서리 박스와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악세사리 박스를 열어보면 백플레이트, Intel 및 AMD용 브라켓, 각종 나사 및 서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종 나사들은 1개정도 여분이 더 들어있어 분실 및 불량품에 의한 불편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3. 제품 살펴보기
워터블럭(펌프 유닛) 기본 디자인은 육각형입니다. 화이트 컬러에 맞게 몸체도 화이트로 도색되어 있습니다. 펌프 상단에는 LED 투과를 위해 반투명 캡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존 MIRACLE 로고와는 다른 모양인데 앞으로 이엠텍 REDBIT 제품 로고가 이것으로 통일되어 출시할지 궁금하네요.
워터블럭(펌프 유닛) 작동을 위해 펌프 전원 커넥터(3핀 )과 LED 작동을 위한 5v ARGB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용하는 메인보드가 5v ARGB(3핀)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동봉된 SATA형 전원 커넥터를 파워에 바로 연결시켜주시면 됩니다.
화이트 톤의 140mm 팬은 2개가 제공됩니다. 팬 하나당 PWM 4핀 커넥터와 5v ARGB(3핀) 커넥터가 있으니 선정리를 깔끔하게 잘해주셔야 합니다.
팬의 블레이드는 9개이며 LED 확산을 위해 반투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팬과 팬사이에는 빈틈이 없기에 풍절음이 들릴 여지가 줄어듭니다.
라디에이터는 화이트 도색 및 마감이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일반적인 280mm 수랭 라디에이터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워터블럭(펌프 유닛) 뒷면에는 보호필름이 장착되어 있으니 조립시 꼭 떼어내서 장착해주셔야 합니다.
호스도 화이트 색상이라 REDBIT 280에서는 밖으로 드러나는 부분에서 검은색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튜브 길이는 약 400mm이며 보급형 답지않게 촉감도 부드러운편입니다. 튜브가 뻣뻣한편은 아니기에 조립이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4. 조립 과정
조립에 사용된 CPU는 인텔 i5-10400F 입니다. 보드는 m-ATX인 MSI b460 박격포 WIFI를 사용하였고 그래픽카드는 MSI RTX3080 슈프림X, 케이스는 리안리 PC-O11 Dynamic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흰검의 조화가 이루어지는지 조립하며 알아보겠습니다.
1. 워터블럭(펌프 유닛)에 인텔용 브라켓을 장착해 줍니다. 5개의 나사가 제공되니 분실 및 파손 걱정이 줄어듭니다. 보통 일체형 수랭 쿨러를 구입할 때 누수 걱정을 하기 마련인데, 이엠텍이라 그런지 누수로 인해 피해를 받은 다른 부품까지 함께 보상해 주기 떄문에 보증기간 내에는 믿고 사용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수랭 쿨러를 구입하시더라도 누수 보증 정책을 잘 알아보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2. 양측에 잘 장착된 브라켓입니다. 방향이 위와 같이 밖을 향하도록 장착해주세요. 특정회사 제품은 브라켓을 장착할 때, 나사가 마모되기 쉬운편인데 이 제품은 그런 일이 없습니다.
3. 백플레이트입니다. 백플레이트 소켓에 맞는 위치에 나사 연결 후 위와 같이 고정해주시면 됩니다.
4. 메인보드에 백플레이트를 장착해 줍니다. 저는 인텔시스템이고 제 눈에 백플레이트 뒷면에 AMD가 보이는게 정상입니다.(AMD 조립시 인텔이 보여야 함)
5. 플라스틱 스탠드오프로 백플레이트를 메인보드와 고정시켜 줍니다.
* 제공 된 번들 서멀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제품명은 RB X 3이네요.
6. 서멀을 마구마구 뿌려주었습니다.
7. 워터블럭(펌프 유닛)의 브라켓을 장착하고 나사로 고정해 줍니다. 그리고 펌프 전원 커넥터(3핀)과 5V ARGB 커넥터를 연결해 줍니다.(5V ARGB 커넥터가 없으면 SATA 커넥터를 파워와 연결)
8. 케이스 전면이나 상단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해 줍니다. 저는 상단에 장착해 주었습니다. 280mm 알루미늄 라디에이터에 고성능 유체 베어링 팬으로, 낮은 소음에 뛰어난 쿨링성능을 보장해 준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9. 짜잔. 조립 완료! 전원을 인가해 부팅해주세요.
5. 장착 후 외관
5v ARGB이기 때문에 RGB 색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레인보우 색상을 적용해 보았습니다. 화이트 터프램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워터블럭(펌프유닛)의 광량은 어둡지 않고 충분합니다. 레인보우 외에도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다양한 패턴의 RGB를 지원하니 패턴 및 색상 변경을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갑니다.
6. 성능 테스트
이쁘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쿨링 성능도 중요합니다. 참고로 리안리 PC-O11 Dynamic 케이스는 전면과 측면이 강화유리로 밀봉되어있는 상태라 시스템쿨링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거기에 측면이나 하단에 쿨링팬도 장착하지 않고 테스트 했기에 뜨거워진 열이 배출이 되지않아 일반적인 케이스 환경보다 3~7도 가량 더 높게 나올 수 있으니 그 점 감안하시고 결과를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실내온도는 27도입니다.
아이들 온도입니다. 인터넷 서핑을 잠깐 하는 환경이었는데 최대 45도로 한 번 튄 적이 있었고 평균 33도에 수령하는 매우 정상적이 수치입니다.
(사진클릭시 확대)게임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오버워치를 쉬지않고 30분이상 돌려보았습니다. 최대온도 60도, 평균 50도 정도로 착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사진클릭시 확대)디아블로2 레저렉션입니다. 30분이상 액트 4, 액트 5 사냥을 해보았습니다. 디아2도 CPU를 크게 사용하지 않는게임이라 그런지 최대온도 62도, 평균 52도 정도의 무난한 온도를 보여줍니다.
(사진클릭시 확대)프라임95를 30분 구동해 보았습니다. 게임을 할 때도 거의 들리지 않던 PWM 쿨링팬 소음이었는데 확실히 팬소음이 귀에 들리는 정도입니다. 그렇다고해서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케이스를 책상 위 우측에 놓고 사용)
온도는 최대 73도, 평균 70도 가량으로 쭉 이어졌습니다. 10400F가 발열이 높은편이 아니지만 시스템 내부 쿨링상황도 감안하면 충분히 준수한 보급형 수랭의 성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소음도 상기 서술했듯 게임시에는 느끼기 힘든 수준이었고 CPU 모든 코어에 최대 수준의 부하를 줄 때는 귀에 들렸습니다.
7. 종합 평가
- 풀 화이트 구성에 깔끔한 디자인까지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은 수랭 쿨러
- 박스 내부 포장재가 고급스러움
- 보증기간이 3년이지만 AS 품질은 믿고 보는 이엠텍(누수 보증 범위가 좋음)
- 동봉 된 서멀이 똥서멀이 아니라 쓸만함
- 쿨링팬 및 펌프 소리가 크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