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면서 CPU 쿨러는 사실 그렇게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부품입니다. CPU와 같이 주는 쿨러가 딱히 못난 면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성능향상이 필요할때 항상 발열은 발목을 잡기 마련입니다. 기본 제공 쿨러가 맘에 안들어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면 어떨까요? 혹은 아예 처음부터 쿨러가 포함되어있지 않은 CPU를 구매했다면 어떨까요?
upHere N1055CF는 크고 좋은 쿨러나 수냉쿨러를 사기에는 망설여지고, 싸고 좋은 쿨러 중 어떤 쿨러를 살지 망설이는 사람에게 SEASONIC 파워서플라이 수입사 맥스엘리트가 제안하는 합리적인 해답입니다.
제품 사양 먼저 올리겠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대다수의 시스템에 호환이 가능합니다. 소음도 꽤 적은 편이며, 풍량도 아주 적당한 편입니다.
박스 전면에는 제품 사진과 RGB 작동 화면, 박스 뒷면에는 스펙과 기타 사항이 써있습니다. 인텔 12세대 지원, 스펙트럼 LED를 나타내는 아이콘을 볼 수 있습니다.
박스 옆면에는 한쪽에는 컬러 여부 스티커, 다른 한쪽에는 제품의 특장점 설명이 붙어있습니다.
열어보겠습니다. 제품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랙 코팅된, 히트파이프 6mm 5개가 붙어있는 방열판, 설치 키트 악세서리, 설명서, 써멀 구리스, 그리고 120mm RGB 팬입니다. 기본 제공 팬은 1개이나 나중에 추가할 수 있게 팬 설치 키트를 추가로 줍니다. 성능이 부족하다 싶을때 120mm 팬을 하나 더 추가하는것도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동봉된 써멀 구리스는 할른지예 HY883으로, 바로 사용해도 무방한 최고의 써멀 구리스입니다. 이번 사용기에서는 동사의 더 뛰어난 써멀 구리스인 HY-T1을 사용하였지만, 이 정도 되면 사실 굳이 따로 살 필요가 없긴 합니다.
옆면에 아크릴이나 강화유리가 들어간 케이스를 사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이 블랙 깔맞춤만으로도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성능에도 비주얼이 망설여져서 고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정말로 최고의 비주얼로 굳이 다른걸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히트싱크 코팅 및 히트파이프 코팅은 녹 방지 측면에서도 최고의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에 어울리는 히트싱크 상단 RGB 커버가 추가타를 날립니다.
제품의 설치높이는 155mm로서, 대부분의 케이스에 호환이 잘 됩니다. 다만 CPU 쿨러 장착 호환이 155mm가 되지 않는 케이스가 은근히 있기 때문에, 구매하시게 된다면 케이스 호환성을 미리 확인 후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120mm 팬을 하나 추가로 달 수 있습니다. 클립 방식으로 고정하므로 편합....
...이런 형태의 팬은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다른 팬으로 다시 장착했습니다. 성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120mm팬을 하나 추가로 다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팬의 나사구멍 형태를 잘 보고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걸 꼭 기억해 주세요.
히트파이프는 지름 6mm 규격으로, 5개를 사용했습니다. 히트파이프가 직접 닿는(HDT, Heatpipe Direct Touch)방식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열전달을 위해 코팅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사용하려면 보호필름을 먼저 제거 후 사용하면 됩니다.
쿨링팬은 25T짜리 120mm 규격입니다. ARGB 형식을 지원하기에 블레이드는 반투명합니다. PWM 또한 지원합니다. 4핀케이블 옆 2핀짜리 케이블은 상단 패널 연결용입니다.
장착 방법은 꽤 쉽습니다. 백플레이트와 스탠드오프를 사용할 소켓에 맞게 잘 장착한 다음, 써멀 구리스를 바르고 쿨러를 장착해 주면 됩니다. 매우 편합니다.
설명서가 무척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스에 보드를 장착시킨 채로 장착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보자의 경우 보드를 분리해서 장착하는 편을 권합니다.
장착 후 RGB가 자동으로 켜지는 방식이며, 사용자가 컨트롤할수는 없습니다.
인텔 CPU를 사용한 성능 및 소음 테스트가 다른 곳에서 진행된 것이 있으므로, 저는 AMD CPU를 사용해 테스트해보겠습니다. 발열량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 젠1 시스템에서 오버클럭 후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 방법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온에서 12시간 이상 켜지 않은 컴퓨터를 바로 켠 뒤, 켜자마자 HWMonitor를 켭니다. 이후 Cinebench R23 Stability Test를 통해 CPU 발열을 30분간 최대치로 만든 다음 HWMonitor상의 기록된 최대/ 최소 온도를 잽니다. 이것을 기본 제공 쿨러와 비교합니다.
기본 제공 쿨러인 AMD Wraith Prism과 비교시 10도 가까이의 온도하락을 보여줍니다.
Wraith Prism이 기본 제공쿨러중 가장 좋은, 최상위의 쿨러라는 점을 다시 생각한다면 이 수치는 매우 의미있는 수치입니다. 만약 동봉된 쿨러가 없거나 기본 제공쿨러가 별로 좋지 않은 절대다수의 경우, AMD의 경우 Wraith Stealth를 사용했거나 인텔의 경우 기본 제공 초코파이 쿨러를 사용했던 경우를 생각한다면 이것보다도 더 엄청난 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음 테스트의 경우 테스트 공간의 소음이 30dB 이상이므로 측정이 불가능하여 제외하였습니다.
▷블랙 코팅, 상단 커버, ARGB. 이쁜 것은 다 있다.
외형적으로 이쁠것은 다 있습니다. 요즘 컴퓨터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이 전부 다 들어있죠. 유리창으로 보이는 ARGB는 정말 황홀합니다. 블랙 코팅은 테스트한 시스템에는 어울리지 않긴 하지만, 모든것을 블랙으로 맞춘다면 또 다르겠죠. 화이트 코팅도 정말 이쁩니다. 그리고 그 이쁜데다가 더해서 방열판 커버와 포함된 LED는 말 그대로 금상첨화입니다.
▷이쁜데다가 성능도 쓸만하다.
성능상 레이스 프리즘보다 좋은 편입니다. 다만 기본쿨러중 레이스 프리즘이 최상위 제품군인걸 생각하면 좋은 편이라는 말로만 수식하기엔 매우 아쉬운 제품입니다. AMD CPU를 쓰고 레이스 프리즘을 쓰고있지 않다면 최고 좋은 옵션에 속하고, 인텔에는 아예 비슷한 급의 기본쿨러가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최고 좋은 편에 속합니다.
▷쿨러를 사야 하는데 고민한다면 이 제품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쿨러는 항상 고민의 영역입니다. 크고 좋은 쿨러나 수냉쿨러가 좋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말이죠. 그만큼 쓰기에는 아깝거나, 그렇게까지 하드코어하게 사용하지 않는데 좋은 쿨러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 이 와중에도 현재 기본쿨러에 만족하지 못하겠다면. 이 제품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고민 없이 구매해도 적당한 성능을 내어 주는 최고의 제품이니까 말이죠.
-본 사용기는 맥스엘리트로부터 당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