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두근대는 나의 첫 체험단 리뷰
첫경험은 소중하니까, 정직하게
나의 첫 체험단 리뷰를 이렇게 시작할 줄이야..가습기에 대해선 나름 전문가라 생각했기에 지원해 본 체험단에 7:1의 경쟁률을 뚫고 덜컥 합격을 했습니다. 제품을 받았다고 해서 좋은 내용만 잔뜩 써주기보단, 제가 아는 경험 안에서 장단점을 잘 써보는 것이, 요즘의 예리한 고객들에겐 의미있는 리뷰가 될것 같아서 경건한 마음으로 시작해봅니다. 가습기들 공부하고 비교해가며 샀던 그 고된 기억들을 떠올리며...
먼저 결정할 일, 가습기의 용도
이제 가습기의 계절입니다.아 건조해~
7살 쌍둥이들은 아직도 엄마랑 잠을 자는데,(저상형 침대임에도 좁아서 저는 홀로 컴퓨터방에서..ㅠ-ㅠ) 태어날때부터 감기 걸리지 말라고 가습기 참 많이 알아보고 많이 써봤던것 같습니다.
우선 가습기의 용도와 환경을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게는 일상/사무환경/수면 을 결정하고, 그 다음에는 쓰는 계절을 고려해야 합니다.
가습기는 크게 초음파식/기화식/가열식으로 나눌수 있는데 장단점들이 나뉩니다.
제 기준으로 나눈 것이나 실제 적용은 좀 더 디테일한 부분들을 봐야합니다.
예를 들어, 가열식 소음이 크다고 해서 수면용/육아용으로 못쓰는 것이 아니라, 제일 낫다고 판단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가열식 가습기에서 나는 소음은 물을 끓일때만 나며, 그 소음은 백색소음으로 받아들이고 어린 아이들에겐 제일 안전하고 편안한 가습기로 저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험글과 시행착오로 정리한 용도/사용 환경별 가습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무실, 작업공간, 개인용으로는 초음파 가습기
싸고, 편리하고, 조용하고..개인용이라도 풍부한 분무력이 관건
개인공간에서 쓰기에는 초음파 가습기가 좋습니다.
일단 조용하고, 관리도 편한데 분무량도 풍부하다면 더 바랄게 없기 때문입니다.
가열실을 제외한 모든 가습기들은 공간의 온도를 떨어뜨리지만, 개인용 초음파 가습기는 개인이 옆에 두고 쓰기에 그 범위가 넓지 않아 공간의 전체 기온을 떨어뜨릴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초음파 가습기는 관리도 더욱 편해졌는데, 이번에 리뷰할 아이나비 블루벤트 SH-U100BS는 정말 사용과 관리가 쉽고, 풍부한 분무량을 보여줫는데 이는 뒤에서 자세히 리뷰해 보겠습니다.
남에게 소음 피해를 안주면서도, 개인 공간의 적정 가습량을 빠르게 도달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상/거실과 같은 넓은 공간에는 기화식 가습기
있는듯 없는듯...급할것은 없으니
기화식은 가습량은 무척 적고, 적정 가습량 도달까지 오래 걸립니다. 어릴적 부모님이 젖은 수건 걸어놓고 주무시던 것과 같은 원리니까요. 대용량이 많고 틀어놓으면 분무량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의 공기청정기처럼 있는듯 없는 듯 제 몫을 합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넓게 순환시키기 때문에 공간의 온도를 떨어뜨립니다.
거실이나 사무실 등 일상생활을 하는 넓은 공간에는 무리가 없지만, 겨울철 수면용으로는 절대 비추하고 여름 수면용으로는 추천합니다. 그런데 청소하는것은 가장 난이도가 높지 않나 싶습니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100장 정도 느낌의 디스크를 모두 분해해 욕조에 담궈놓고 박박 닦던 지난 시간들이 스쳐가네요. 물론 디스크 분해하지 않고, 들어있는 솔로 닦으라고는 하는데 그게 청소가 제대로 될리가...
겨울 수면 / 육아용으로는 가열식 가습기
건조한 겨울철 수면시 진가를..
한때 국산 가열식 가습기는 LG전자 제품도 있고 제법 있었으나, 청소가 너무 힘들고 비싸기만 해 LG마저 단종시켰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허나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일본의 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는 국민 육아템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가열식 가습기임에도 청소가 정말 쉬웠고(주1회/구연산 넣고 버튼, 끝) 물을 끓여버리기 때문에 세균 걱정이 없는 부분이 주요했습니다. 또한 빠르게 적정 가습량에 도달하고, 방의 온도도 떨어뜨리지 않는데, 물을 끓임에도 밖으로 나오는 분무의 온도는 60도 정도로 안전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국내 정식 수입이 안되어 직구로 사게되면 무거운 변압기를 추가 구매해야하고, 전기세도 셋 중 가장 많이 나올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닫힌 공간의 온도는 올리게 되나, 이는 겨울에 난방을 안틀거나 적게 틀면 딱 맞을 정도로.. 각자 상황에 맞게 조절을 할수 있으나 여름 수면시에는 사용이 어렵습니다.
요샌 다시 국산도 밥솥형 가열식이 나오던데 조지루시만큼의 안정성과 효과라 날 지는 모르겠습니다.
(대단한 기술은 아닌것 같은데 은근 만들기 어렵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가습기를 쓰고 있습니다
물건 하나 살때, 너무 빠져드는 저 나름의 결론
1. 아이들 자는 방: 여름/기화식 가습기(위닉스 에어워셔), 가을~봄/가열식 가습기(조지루시 대용량)
2. 거실: 여름을 제외하고는 아이들 자는 방의 기화식 가습기
3. 집 작업실, 사무실 내자리: 초음파 가습기 (미로사 제품과 아이나비 블루벤트 SH-U100BS)
첫만남, 스테인리스 통수조 가습기?
핵심은 스테인리스 수조
스카이블루를 내세우는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딩
사소한거로 치부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품을 처음 만나는 순간, 만듦새를 예상할 수 있죠
블루벤트의 스테인리스 수조는 일반 스테인리스 재질이 아닌, 내구성은 더 좋고, 녹은 거의 슬기 어려운 SUS 304 소재입니다. 통수조 구조라 다른 구조를 가진 가습기들의 복잡한 청소가 아닌, 그 통 수조를 그냥 씻으면 되는 방식입니다. 더구나 SUS 304 소재는 열탕소독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민감하신 분들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필터를 통해 물을 빨아들여 분해 후에 분무하는데, 분무구까지 모두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져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해보입니다.
설명서에는 필터 커버를 벗기고, 필터 2개를 끼우고 사용하라고 되어 있었는데, 필터 커버를 막상 분리해보니 기본 필터가 2개 꼽혀 있었습니다. 여분 필터는 말 그대로 여분으로만 쓰시면 될거 같습니다(응 왠지 돈 번 기분?ㅎㅎ)
이용 방법은 쉽습니다. 물채우고 뚜껑 돌려 닫고, 전원버튼..끝
그렇게 물을 채우고, 사무실 제 자리의 적정습도를 담당해 줄 녀석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개인용답지 않은 풍부한 분무량과 위생은 기본
삭막한 사무실, 나만의 오아시스
이정도면 개인용이 아니라 2인용이라도 해도 될것 같습니다. 저가의 개인용 가습기의 가습기 시늉이 아닌, 넉넉한 가습량을 느낄수 있습니다. 혼자 쓸 땐 싱글 분무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른쪽 분무 버튼은, 분무를 1구로 할지 2구로 할지, 분무량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 자리에 두고 혼자 쓰기엔 싱글분무도 충분한것 같습니다.
누를때마다 50% 밝기, 100%밝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위:50%, 아래:100%)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장점은 무선, 가습기가 무선이라는 것
가습기가 휴대성이 중요할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소음과 위생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가습기의 위생적인 구조는 정말 중요
소음은 미세하게 시익~ 하는 소리가 나며 이는 이중창 밖의 소리정도로 저소음입니다.
싱글분무나 듀얼분무의 소음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
총평
올 겨울, 내 자리를 부탁해
개인공간인 작업실이나 사무실, 병원 입원 등의 환경에서는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부 구조 역시 단순한데, 물을 담거나 청소하는 과정 역시 무척 단순해 위생적으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무선임에도 충전에 대한 부담없이 편안하게 사용할수 있는 나이스한 가습기라고 생각합니다
장점
- 심플하고 미려한 디자인
- 저소음, 듀얼분사의 풍부한 분무량, 충분한 사용 시간의 무선
- 손쉬운 사용과 청소
단점
- 유사한 가습기는 모두 동일하나 분무구가 수직이라 장기간 사용시 바닥에 물기가 맻히는데, 이 부분은 사용 위치를 조금 높은 곳에 두면 해소됩니다. (분무구가 높으면 개인용은 아닐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