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대 인텔 프로세서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바꿈하려는 모습이 읽혀집니다. 기존 물리 코어와 더불어 새로 추가되는 서포트 코어를 통해 다중 작업 및 IPC 성능 개선에 명확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조는 전작 대비 향상된 성능을 보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변화라 생각됩니다.
▲ 인텔 공식 프레젠테이션 발췌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퍼포먼스 코어라 불리는 P-core, 이피션트 코어 E-core를 배치하여, 무거운 작업은 P-core가 그리고 부하가 작은 작업들은 E-core를 통해 처리하게 됩니다. 이 둘은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단일 퍼포먼스에 집중하거나 멀티미디어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본 글에서 말씀드릴 '12세대 인텔 i9-12900K'는 16개 코어, 24개 스레드를 지닌 CPU로 게임, 영상편집. 크리에이터 방송 송출, 그래픽 작업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는 점 언급 드리며 내용 이어나가겠습니다.
패키지
▲ 자력으로 열고 닫히는 박싱 패키지로 고급스러운 골드 케이스에 i9-12900K가 담긴 모습입니다.
12세대 인텔 i9-12900K 특징
▲좌) 인텔 10세대 i9-10900K, 우) 인텔 12세대 i9-12900K
앞서 말씀드린, P-코어와 E-코어를 한 개의 다이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전작 대비 PCB 기판과 히트 프레스 면적이 넓어진 점이 눈에 띕니다.
기술적 측면으론 업계 최초 DDR5와 PCIe 5.0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쟁사에 비해 앞서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DDR4 대비 30~40% 대역폭이 늘어난 DDR5 메모리는 12세대 인텔 CPU의 성능을 끌어올리는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IPC가 향상된 CPU와 빨라진 메모리 클럭은 시너지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12세대 인텔 업그레이드 체감 성능은 분명할 거라 예상됩니다.
LGA 1700 소켓 설치 소개
▲ 테스트에는 ASUS PRIME Z690-P 메인보드, SK하이닉스 16기가 *2개, 마이크로닉스 1050W 80+ 골드 모델이 쓰였습니다.
설치에 앞서 LGA 1700 소켓의 개폐 방식 변경을 체크 바라겠습니다. 11세대의 경우 위에서 내려 닫는 구조인데 반해, 12세대는 아래로 열고 닫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DDR5 메모리, 그래픽 카드, NVMe M.2는 기존과 동일한 장착 방식이며, CPU 쿨러의 경우 제조사마다 LGA 1700을 지원하는 모델인지 꼼꼼히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인텔 i9-12900K는 16코어 24스레드의 많은 코어가 탑재된 모델이다 보니, 공랭 쿨러보다는 3열 수랭 쿨러 사용을 추천드려 봅니다.
테스트 시스템 사양
시피유: 인텔 i9-12900K (엘더레이크)
시피유 쿨러 : 리안리 갤러헤드 360 ARGB
메인보드 : ASUS PRIME Z690-P
램 : SK하이닉스 16기가 *2개
VGA : GIGABYTE AORUS Master 지포스 RTX 3070
파워 : 마이크로닉스 1050W 80+ 골드
SSD : 조텍 240GB
바이오스 세팅
▲ P-CORE, E-CORE 제어 메뉴
메인보드 제조사마다 지원하는 기능이 상이할지는 모르지만, ASUS PRIME Z690-P의 경우 전작 대비 UI나 메뉴 구성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되 P-CORE와 E-CORE 관련 설정 탭 정도가 추가된 모습입니다.
▲ 전력 제한 해제 기능도 전작과 동일합니다. 고성능을 희망한다면 해제, 전력소비를 줄이시길 원한다면 자동으로 두시면 됩니다.
그래픽카드 성능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Re-Size BAR Support ' 활성화는 도움이 됩니다. AMD SAM과 동일한 기능으로 그래픽카드 대역폭에 접근하는 활로를 넓혀 처리 속도를 높이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게임 성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본 리뷰에선 인텔 12세대 i9-12900K의 P-CORE 50~51배수 세팅으로 벤치마킹하였습니다. 성능을 가늠하기 위한 비교 대상은 10세대 i9-10900K입니다.
시스템 벤치마킹
P-CORE와 E-CORE는 OS의 스케줄러 관리를 통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버전에서는 집중적인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작업에서는 P-CORE, 중요도가 낮은 작업은 E-CORE가 활성화 되도록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10보다는 윈도우 11과의 조합이 좋은 편입니다.
P 코어는 8개의 코어 하이퍼스레드가 적용되어 16코어가 작동되며, E 코어는 하이퍼스레드가 활성화되지 않아 단일 8코어로 설정됩니다. 그렇다 보니 8+8코어 16+8스레드 총 16코어 24스레드 값을 가지게 됩니다.
CPU-Z 벤치마킹 결과 전작 대비 다중 코어 성능이 대폭 늘어난 점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 DDR4-4500 메모리 벤치마킹
▲ DDR5-4800 메모리 벤치마킹
한편 DDR4 고가 라인업의 경우 4,000 중후반대 클럭 값을 지니지만, DDR5는 기본값이 4,800이며, 튜닝 메모리나 수동 오버클럭으로 6,000클럭 이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보니 DDR4 메모리에 비해 잠재력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긴 하나 기본 DDR5-4800만으로도 DDR4 처리 속도를 넘어서기 때문에 성능적 측면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 발열 체크 툴에 쓰인 AIDA64. CORE TEMP, HWINFO
발열은 인텔 i9-12900K와 비교에 쓰인 10세대 10900K 50배수 시스템과 견주어 비등하거나 살짝 낮은 온도를 나타냅니다. 두 시스템 모두 오버클러킹이 진행되었으며, 10코어 이상 CPU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양호한 수준이라 느껴집니다. 다만 극 오버클럭을 목표로 둔다면 수랭 쿨러가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프로세서 성능 향상은 압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PCMARK10 종합 스코어 8,357점
게이밍 성능
▲ 3DMARK 'Fire Strike' 그래픽 스코어 34,534점, 'Time Spy' 그래픽 스코어 13,959점
▲ 디아블로2 레저렉션 프레임 비교 테스트 영상
전반적인 게임 성능은 CPU 배수가 높아질수록 그리고 메모리 클럭과 타이밍이 좁혀질수록 그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순정상태의 i9-12900K보다는 적절한 수준의 오버클러킹이 게임 성능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순정상태로 게임을 하더라도 이전 세대 인텔 시스템보다 빠르다는 점 언급 드려 봅니다.
높아진 프로세서 성능으로 전반적인 작업 성능 향상
▲ 씨네벤치 렌더링 테스트
렌더링과 인코딩은 CPU의 성능을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는데, 앞서 살펴본 벤치마킹과 마찬가지로 클럭이 높아질수록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점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페인트, 포토샵과 같은 단일 프로세서 의존율이 높은 프로그램 역시 IPC 성능 개선의 영향을 받습니다.
본문 벤치마킹에선 전작 대비 높아진 성능을 중점적으로 언급 드렸던 거 같습니다. 그만큼 i9-12900K의 16코어 24스레드 P-core와 이를 서포트하는 E-core의 구조. 그리고 최초 타이틀의 DDR5 메모리 조합은 이전 세대 대비 명확한 성능 향상으로 체감되었던 거 같습니다.
다만 고클럭을 지향한다면 오버클러킹 작업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고가의 수랭 쿨러 혹은 튜닝 메모리를 구비해야 하는 점. 그리고 고성능을 위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다는 점 정도를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 외 성능적인 측면에서 10나노 공정, P 코어와 E 코어 구조 변화는 긍정적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성능에 집중하는 유저들이라면 득이 더 많으리라 예상되기도 합니다.
끝으로 인텔 8~10세대 프로세서에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성능 체감 측면에서 충분히 고려해 봄직하다는 말씀드리며, '인텔 12세대 엘더레이크 i9-12900K'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그럼 DIY PC 관련하여 참고가 되는 글이었길 바라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인텔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55948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