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리뷰해볼 제품은 바로 로지텍 G303 슈라우드 에디션 마우스입니다!
그 전에 혹시라도 슈라우드 에디션이라고 했는데 슈라우드가 뭐지? 하고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저처럼..?)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슈라우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전 프로게이머이자 현 트위치 파트너 스트리머로 활동 중이며 약 6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게이머입니다.
사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게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아니라면 슈라우드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이번 제가 리뷰할 제품이 바로 이 슈라우드라는 사람과 로지텍의 합작품이기 때문에 리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잠깐 언급을 했습니다.
1. 제품 수령기 및 언박싱
간단히 언박싱을 진행해봤습니다!
구성품으로는 마우스와 C타입 케이블, 리시버, 연장 어댑터, 사용자 설명서,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마우스를 본 첫인상은 정말 독특하게 생겼다.. 정도?
2. 제품 소개
색상은 블랙 색상에 무광 코팅으로 되어 있고 로지텍과 슈라우드의 콜라보레이션을 나타내는 문구가 마우스 클릭부 밑에 적혀있습니다. 마우스의 크기는 117.15mm (높이) x 69.5mm (너비) x 40.2mm (깊이)이고 무게는 75g입니다. 기존 유선 제품과 비교해서 약 12g 정도가 가벼워졌습니다. 제품에 사용된 스위치는 옴론 차이나 D2FC-F-7N(G1) 스위치가 사용되었고 기존 더블클릭 이슈와 클릭감을 개선한 스위치라고 하네요. 배터리의 지속 시간은 145시간으로 5분 충전으로 2시간 반 정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건 따로 영상에서 테스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간단히 제품의 그립감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G303 슈라우드 에디션의 다른 리뷰들을 보면 호불호가 갈릴 수있는 그립감이라는 얘기가 많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처음 사용해보는 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마우스를 쥐는 그립법을 딱 하나로 고정시키지 않고 마우스마다 그 마우스에 맞는 그립법을 사용하는 편인데 손바닥을 마우스에 딱 붙이고 엄지손가락을 마우스 좌측 옆면 중간에 튀어나온 부분 바로 위에 두고 마우스의 우측 옆면은 다른 마우스들을 잡듯이 편안하게 잡으니까 아주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불편했던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마우스의 중간 부분이 많이 튀어나와 있는 형태이다 보니까 마우스 좌측의 측면 사이드 버튼을 누르는 것이 살짝 부담스러웠습니다. 안 그래도 튀어나와 있는 마우스 부분에 클릭해야 할 버튼이 있으니 버튼이 너무 과하게 마중나와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적응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그립감보다는 마우스의 무게가 조금 낯설게 다가왔는데요. 저는 평소에 비교적 가벼운 마우스(레이저 바이퍼 미니, 로켓 콘퓨어 울트라 등등)를 주로 사용해와서 그런지 G303 슈라우드 에디션 마우스의 무게는 살짝 묵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과하게 무겁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가볍지는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클릭감과 클릭음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클릭감과 클릭음 모두 거슬리거나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고 클릭감, 클릭음 모두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엉덩이 부분인데요. 엉덩이 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가 평범한 마우스들과는 다르네요. 로지텍 G 로고에는 LED가 들어오지 않고 코팅 처리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지슈라와 동일)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면 마우스의 내부가 다 보일 정도의 하우징으로 되어 있고 마우스의 저 동그란 부분은 슈라우드의 그립 포인트라고 합니다. (저는 제가 잡고 싶은대로 잡고 사용한건 비밀 ㅎㅎ..)
그리고 드디어..!!! 짝짝짝 C타입 케이블을 사용한 모습! 아주 좋습니다!!
마우스의 바닥에는 정중앙의 히어로 25K 센서가 탑재되어 있고 (지슈라와 동일) 추적 속도 400 IPS, 가속도 40G, 100~25,600 DPI까지 50단위로 조절 가능합니다. 좌측에는 전원 버튼, 위아래에는 PTFE 피트가 넓게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마우스 가장 아래 부분에는 마그네틱 형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무선 리시버 수납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뺄 때는 손 넣어서 빼지 말고 그냥 마우스 밑면이 바닥을 보게 한 후에 아래로 살짝 흔들어주면 쉽게 빠지더라구요.
C타입 연장 케이블의 길이는 약 1.8m 정도이고 고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3. 제품을 실제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의 모습 소개
이제 실제로 컴퓨터에 연결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초기 설정 기준 휠 아래의 버튼을 DPI 사이클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DPI에 연결된 색상이 LED를 통해 표시됩니다.
이렇게 최대 다섯개의 DPI 속도를 설정할 수 있고 각각의 DPI 속도에 맞는 색상이 마우스 LED로 표시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흰색 - 550, 빨간색 - 700 이런 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DPI와 폴링레이트를 설정할 수 있고 DPI는 50단위로 변경 가능합니다.
마우스 각각의 키를 변경하거나 매크로 등을 설정할 수 있구요. 키보드의 fn키처럼 조합해서 명령을 할당할 수도 있습니다.
G303 슈라우드 에디션 설정에 들어가보면 제품의 온보드 메모리에 설정값을 저장해서 모든 컴퓨터에서 동일한 설정값으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4. 필드테스트 (실사용기) 후 느낀 점
저는 마우스를 제대로 쥐어보지도 않고 바로 필트테스트를 해보고 게임 플레이까지 해봤는데 마우스를 처음 사용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조금만 더 적응이 되면 게임플레이 시에 더욱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마음에 들었고 다른 마우스들에 비해서 뭔가 에임 트래킹이 더욱 안정적으로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f10 정도의 손 크기인 저에게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크기였기 때문에 뭔가 더 안정적이고 손에 딱 맞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오랫동안 사용해보지 않아서 아쉬운 점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파워플레이 지원을 안 한다는 점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네요.. 이건 정말 아쉽습니다!
5. 총 사용후기
제가 느낀 주관적인 느낌을 최대한 제외하고 봤을 때 이 제품의 전체적인 장, 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장점으로는 G303 유선 마우스의 쉘이 마음에 드셨던 분들에게는 이 제품의 그립감이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로지텍의 메인 센서인 히어로 25K 센서가 탑재되었다는 점, 그리고 145시간의 비교적 긴 배터리 시간을 자랑하고 충전 시간이 빠르다는 점, 더블클릭 문제와 클릭감이 개선된 스위치가 탑재되었다는 점과 C타입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정도가 될 것 같아요. 그 외의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나머지 장점들도 있지만 그런 장점들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 강하게 들어간 장점이 될 것 같아 장점은 이 정도가 될 것 같구요.
단점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G303 마우스의 쉘을 좋아하셨던 분들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에게는 그립감이 좋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안 좋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선 마우스를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파워플레이를 이 제품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단점이 이렇게 적고 보니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사실 마우스의 구조가 특이한 편이다 보니 마우스의 그립감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싫어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마우스의 구조가 되지 못한다면 이 점은 위에서 언급한 많은 장점들을 다 무력화시킬만큼 더욱 더 큰 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6. 총평
마지막으로는 제 나름대로 평점을 매겨보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재미로만 봐주세요! (특히 그립감)
감성 - ★★★☆☆
성능 - ★★★★☆
가격 - ★★★☆☆
그립감 - ★★★★☆
클릭감 - ★★★★☆
클릭음 - ★★★★☆
케이블 - ★★★★☆
한 마디 : 기회가 있다면 꼭 마우스를 쥐어보고 살 것 !
마지막으로는 이 제품만의 차별점이나 이 제품을 추천한다면 그 추천 이유를 적어보겠습니다.
앞에서도 많이 언급했지만 독보적인 그립감 하나만으로도 이 제품만의 차별점이자 이 제품을 추천할 만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기본적인 부분은 오히려 요즘 나오는 마우스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느낀 점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구요. 다만 가격이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꼭 마우스를 쥐어 볼 기회가 있다면 먼저 마우스의 그립감을 경험해본 다음에 구입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우스의 RGB나 화려한 외관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 마우스가 그리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슈라우드의 팬이거나 그런 게이머의 감성을 꼭 놓치고 싶지 않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너무 호불호 갈릴 수 있다는 말에 이 제품을 선택지에서 제외시켜 버리지는 마세요... 그 호가 자신이 될 수도 있잖아요?! 리뷰는 그냥 참고만 하시구 자신의 느낌을 믿으세요!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고 미처 글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했던 내용들은 (다른 마우스와의 비교, 클릭감, 클릭음, 배터리 지속 시간, 배터리 충전 시간, 필드테스트) 따로 영상을 제작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리뷰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