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플을 필두로 시작해서 삼성 등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에서 스마트폰 패키지의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빼고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표면적으로야 친환경 운운하지만 솔직한 속내는 원가절감과 재고관리 부담을 줄이는 등 수익성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한 결정이었겠죠.
집에 사용하고 있는 충전용 어댑터를 이미 하나 갖고있다 하더라도, 전자제품이라는 것이 사용하다 보면 고장날 수도 있고,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하나 설치해 두고, 하나는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사용할 수도 있고, 충전기를 제공해 주지 않는 건 아무튼 달갑지 않은 조치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요즘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노트북 PC나 태블릿 PC를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평소에 업무에 필요해서 노트북 PC를 항상 들고 다니는데요, 노트북 PC 자체의 무게도 있다 보니 다른 물건들은 최대한 가볍게 들고 다니려 애씁니다.
그리고 출장을 다니거나 할 때 저는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무선이어폰이나 헤드폰도 함께 들고 다니는데, 이런 기기들을 출장지에서 충전하려고 각 디바이스별 전용 충전기를 따로 챙기려고 하면 부피도 상당하고 무게도 만만치 않습니다.
요즘은 이런 상황에서 유용한 작고 가벼운 멀티포트 초고속 충전기 제품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접지플러그까지 달려서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충전 어댑터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제품 중 하나인 아트뮤 GE310 65W PD GaN 초고속 충전기의 체험기를 전해 보겠습니다.
1. 제품의 외관
포장박스는 비닐로 단단하게 밀봉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자제품들은 습기에 민감한데 이렇게 비닐로 밀봉한 건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박스에는 아트뮤 GE310 고속충전기 이미지와 함께 KR 220V 접지플러그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제품의 사양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아트뮤 GE310에는 2개의 USB-C 출력 단자와, 1개의 USB-A 단자가 있습니다.
각 단자의 충전 출력 범위와, 여러 단자를 동시에 사용할 때의 출력 범위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용설명서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경량화된 고성능 초고속 충전기에는 GaN 소자를 사용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질화갈륨 GaN은 일반 실리콘 웨이퍼 기반 반도체에 비해서 발열량이 적어 부품의 집적도를 높일 수 있고, 제품 신뢰도 또한 높습니다.
박스 옆면에 표시되어 있는 Navita는 세계 최고의 GaN 전력 IC를 제조하는 반도체 기업입니다.
GaNFast는 Navitas에서 만든 질화갈륨 기반 고속충전 솔루션의 브랜드명입니다.
▶ 구성품은 아트뮤 GE310 고속충전기 본체와 사용설명서만 단촐하게 들어있네요.
사용 설명서에는 제품의 사양과 단자 조합에 따른 단자별 최대 전력 배분 구성이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 각 단자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는
USB-C 1번 PD 단자는 최대 65W의 출력이 가능,
USB-C 2번 PD 단자는 최대 20W의 출력이 가능,
USB-A QC 단자는 최대 18W의 출력이 가능합니다.
출력단자 조합 |
USB-C 1 |
USB-C 2 |
USB-A |
USB-C1 + USB-C2 |
45W |
20W |
|
USB-C1 + USB-A |
45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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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W |
USB-C1 + USB-C2 + USB-A |
45W |
10W |
10W |
USB-C2 + USB-A |
|
10W |
10W |
충전기 본체는 3개의 출력포트를 갖고 있음에도 굉장히 컴팩트합니다.
중량은 129g입니다.
측면에는 GaNFast 로고가 인쇄되어 있고, NEOQUICK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ARTMU 로고도 음각으로 새겨져있네요.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접지단자가 큼지막하게 붙어있는 플러그입니다.
USB Type-C 단자 2개, USB-A 단자 1개로 총 3개의 충전단자를 갖고 있습니다.
PD 1, PD 2 단자는 헷갈리지 않게 마킹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충전기의 측면에는 제품의 사양이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이번 제품을 체험하면서 ARTMU 100W PD 충전 케이블도 함께 사용해 보았습니다.
케이블 길이는 120cm, PD 100W 충전까지 지원, 통신속도는 USB 2.0을 지원합니다.
통신속도는 조금 아쉽지만 어차피 충전용이라 전혀 문제없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케이블 굵기가 굉장히 굵은 편인데, 부드러운 느낌의 TPE 피복이 감싸고 있는 점이 독특합니다.
단자의 몰딩 마감도 굉장히 두툼하고 튼튼해서 내구도가 매우 뛰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자 몰딩에는 케이블의 사양인 USB 2.0 100W 라는 글씨가 음각으로 새겨져있습니다.
보통 케이블을 구매하고 한참 지나고 나면, 이 케이블이 대체 몇 W까지 지원하는 것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단하게 측정해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가끔 최대용량을 케이블에 프린팅해 둔 경우도 있긴 한데, 그것도 사용하다 보면 쉽게 지워집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 용량을 표시한 레이블을 달아주거나 매직펜으로 적어두거나 합니다만, 좀 거추장스럽죠.
작은 부분이지만 단자 몰딩에 음각으로 용량을 새겨둔 부분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아트뮤 로고도 음각으로 새겨져있습니다.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을 때 감아두기 편하게 실리콘 스트랩도 붙어있습니다.
벨크로 타입의 스트랩에 비해 탄력도 좋고 고급스러운 스트랩이네요.
2. 사용해 보기
멀티탭에 아트뮤 GE310 고속충전기를 꽂아보았습니다.
몸체가 굉장히 컴팩트해서 바로 옆의 Outlet을 침범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원이 공급되고 있을 때는 PD1 단자 옆에 있는 LED가 푸른색으로 켜져서 작동 중임을 알려줍니다.
길쭉한 LED를 원형의 홈이 둘러싸 전원 아이콘처럼 생긴 것도 특이하네요.
■ 스마트폰 고속충전은 가뿐함
PD1, PD2, USB-A 단자에 충전케이블을 꽂고 제가 사용하는 V50 스마트폰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V50이 10W 고속충전을 지원해서 어느 단자에 연결하더라도 최대 10W의 출력으로 충전이 됩니다.
만약 갤럭시 S21 Ultra 등 최신 사양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PD1 단자로는 최대 25W, PD2 단자로는 최대 20W까지 충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아이폰이나 V50 모두 그 정도의 충전용량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 출력은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만, 최신 사양의 삼성 스마트폰이나 애플 아이폰도 충전이 거뜬합니다.
■ PD1 단자로 노트북 PC 충전해 보기
PD1 단자에만 PD 충전케이블을 꽂고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 PC를 연결해 보았습니다.
노트북 PC를 구입할 때 제공된 전용 충전어댑터는 최대 출력 65W의 어댑터인데, 실제로 노트북 PC를 충전해 보면 65W를 최대한 끌어쓰는 경우는 잘 없고, 보통 최대 61W 정도까지 용량을 끌어쓰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트뮤 GE310의 PD1 출력을 연결하면 약 61W까지 충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대 65W로 노트북 PC에 제공된 전용 충전어댑터와 똑같은 최대 출력을 제공하니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 접지 단자로 안전한 사용이 가능한 점도 큰 장점
접지가 없는 충전기를 사용하다 보면 금속으로 된 노트북 PC에 연결한 상태로 표면을 만질 때 전기가 흐르는 찌릿한 느낌이 들거나 따끔할 때도 있고, 터치패드의 오류가 날 때도 있습니다.
아트뮤 GE310 접지 고속충전기는 전원의 접지를 제대로 잡아주기 때문에 누설전류를 잡아주므로 위와 같은 증상들이 없어서 좋습니다.
터치패드를 사용할 때 갑자기 튀거나 하는 현상도 확실히 없네요.
■ 3개의 충전 단자 동시에 사용해보기
3개의 단자에 케이블을 모두 연결하고 동시에 여러 기기를 충전해 보았습니다.
PD1 단자로는 노트북 PC를 최대 45W까지 잘 충전해 줍니다.
노브툭 PC를 충전하면서,
스마트폰 2개도 동시에, 각각 최대 10W까지 고속충전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노트북 PC, 스마트폰, 무선이어폰 충전케이스를 동시 충전하는 것도 거뜬합니다.
최근에 저는 타사의 2포트 GaN 65W 충전기를 들고 다녔었는데요, 그 제품과 비교해 보니, 비슷한 크기와 무게에 3개의 충전 단자를 갖고 있으면서, 접지까지 지원하는 아트뮤 GE310 고속충전기가 아주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3. 결언 (Conclusion)
아트뮤 GE310 USB PD 65W GaN 접지 멀티 고속충전기는 2개의 PD 충전단자와, 1개의 USB-A 충전단자를 제공하고, PD1 단자 단독으로는 최대 65W, 3단자를 동시에 사용할 때도 PD1 단자는 최대 45W의 출력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고속충전의 이점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접지플러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누설전류로 인해 찌릿함에 놀라거나 터치패드 오류 등의 불편함을 없애주고 안전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점도 특히 매력적입니다.
아트뮤 GE310 고속충전기는
출장 다닐 때도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여러 기기를 동시에 빠르게 충전을 할 수 있어서 좋겠고,
집에서도 여러 기기를 더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본 사용기는 주관사와 다나와 체험단 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그러나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도 없이 사용기는 자유롭게 작성되었습니다.
마침 지금 할인도 많이 하고 있어서, 같은 사양에 접지플러그가 없는 타사의 제품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게 구입히 가능한데, 이런 충전기가 하나 필요하던 경우라면 관심가져보시길 권해 봅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4271689
https://smartstore.naver.com/artmu/products/5944880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