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게이밍헤드셋이 필수 요소입니다. 하지만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가격이나 성능, 유선이냐 무선이냐 등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도 선이 없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리 좋은 무선 제품이라고 해도 유선을 고집했었는데요. 이유는 유선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해서였습니다. 하지만 EPOS H3pro ANC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사용해 보고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는데요. 다양한 기능은 물론,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째 계속 착용하며 게임을 즐기고 음악을 들으면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 보고 있는데요. 사운드 플레이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음향 기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젠하이저라는 브랜드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2020년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하기 위해 젠하이저에서 EPOS로 분사한 기업으로 현재까지 사무용 헤드셋, 이어셋, 마이크를 전문적으로 개발, 제조하고 있는 전문 음향기기 브랜드입니다. 국내 시장에 다양한 종류의 헤드셋을 출시하였으며 사운드 기반이 젠하이저와 동일하며, Demant보청기 노하우가 결합되어 인지 음향을 적용하고 있어 음질이나 성능적인 부분에서도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POS H3pro ANC 무선 게이밍헤드셋 구성품을 살펴보았습니다. 맨 처음 가격대만큼 고급스러운 패키징이 눈에 띄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헤드셋 본체, 퀵 가이드 포함 문서들, 플레이트 커버, USB 무선 동글, USB C타입 케이블, 3.5mm 케이블, USB A 타입 연장 케이블, 2년 워런티를 보증하는 보증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헤드셋 가격이 천차만별인데요. 이 제품의 경우 30만 원 초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좀 더 퀄리티 있는 사운드를 느껴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가격대라 생각됩니다.
단일 색상으로 출시된 EPOS H3pro ANC는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전체적인 무광 베이스에 블랙과 딥블루 색이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화려한 느낌보다는 고급스럽고 심플한 외형입니다.
측면을 살펴보면 EPOS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헤어밴드 상단부를 살펴보면 매시 소재로 되어 있으며, 안쪽은 부드러운 인조가죽을 적절히 배합하여 착용 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게는 310g 정도밖에 되지 않아 장시간 착용해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헤드셋 길이 조절은 10단계까지 가능한 슬라이딩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머리가 큰 편인데도 길이 조절하여 착용하니 안정감 있는 착용이 가능했습니다.
이어컵은 귀를 덮는 오바이어 타입이며, 안쪽은 벨루어 재질, 피부가 닿는 곳은 벨벳 소재로 되어 있어 부드럽고, 편안함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장시간 착용에도 귀 통증이 없어서 정말 좋더라고요. 내구성을 필요로 하는 측면에는 인조가죽으로 제작되어 있어 디테일은 물론 스타일과 편안함까지 동시에 담아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좌측 유닛에는 3.5mm 단자, c타입 단자, 헤드셋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LED 인디케이터, 전원버튼, 내부 마이크가 위치해 있습니다.
우측 유닛에는 블루투스 버튼, 노이즈 캔슬링 스위치와 측면부에는 음량 조절 다이얼이 있어 게임 플레이시 편하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EPOS H3pro ANC 무선 게이밍헤드셋의 붐 마이크는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마그네틱이 적용되어 탈부착이 간편하며 고정력 또한 우수한 게 장점입니다. 마이크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마이크를 올리면 꺼지고 내리면 다시 작동됩니다. 또한 마이크를 탈거 후 플레이트 커버를 장착하면 음악, 영화 감상용 헤드폰처럼 사용이 가능하며, 내장 마이크가 작동하여 통화도 가능합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다양한 연결 방법입니다. 동글을 이용해 무선 연결이 가능하며, 3.5mm AUX 케이블 연결, USB케이블로 PC와 연결도 가능합니다. 또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블루투스 연결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PC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JumpMix 기능을 통해 동시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점도 신박했는데요. 무선 or USB or 3.5mm 단자 연결 방식 중 하나와 동시에 블루투스 방식을 연결하여 두가지 플랫폼에서 동시 음원 스트리밍이 가능합니다. 소리가 섞이게 되면 오히려 정신없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요. 실제로 Jump Mix 기능을 이용해 보니, 게임 중 전화벨 소리를 인지할 수 있고,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기 때문에 편리성은 갖추고 있지만 갑자기 방전되거나 중요한 순간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무선으로 사용 시에는 최대 30시간, 무선+블루투스 jump Mix 조합으로 사용할 경우 28시간, ANC를 켜면 19시간, 블루투스만 사용 시 무려 38시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선의 단점을 크게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ANC 기능은 사실 헤드셋에서 탑재되어 있는 당연한 기능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이라고 다 같은 노이즈 캔슬링이라고 할 순 없는데요. 제품마다 기능의 퀄리티도 다를뿐더러 아쉬운 제품들도 더러 있습니다. EPOS H3pro ANC의 밀폐형 이어패드가 기본적으로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외부 소음에 대응하여 40db정도 더 소음 감소를 해주는데요. 컴퓨터 냉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의 소음이 들리지 않아 장시간 게임과 음악 감상을 즐기면서 더욱 풍부한 퀄리티 있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든어택,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FPS게임은 사운드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적의 발자국 소리 수류탄 소리, 총성 소리 등 미세한 소리까지 캐치가 가능했으며 덕분에 더욱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플레이시 사운드뿐만 아니라 팀원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입니다. 소통이 원활하게 되어야 게임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보청기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선명한 음질로 내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윈도우10에 연결시 전용 소프드웨어인 GAMING SUITE를 통해 다양한 설정과 프리셋 설정이 가능한데요. 먼저 배터리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MMUSIC, ESPORT, MOVIE, FLAT 4가지 프리셋과 EQ 및 7.1채널 설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도 내 입맛대로 설정할 수 있는데요. EQ, 음성 강화, 사이드톤, 노이즈 케이트 등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밀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음악감상 시에도 퀄리티 있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고음은 깊고 강력하며 디테일이 아주 높았습니다. 치찰음은 잘 들리지 않아 만족스러웠고요. 저음은 풍부하고 압도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사운드 스테이지가 좋아 악기 소리 하나하나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요 뿐만 아니라 클래식음악을 감상하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다양한 멀티플랫폼 연결이 가능하며, 착용감은 물론, 음질까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감상 용 헤드셋으로도 탈바꿈 가능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무선 게이밍 헤드셋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며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눌러 들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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