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N LI PC-O11D EVO

​안녕하세요, IT TEST입니다.

이번 제품은 딱 보자마자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제품인데,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하이엔드 케이스, 특히 알루미늄 케이스 중에서는

가장 많이 알려진 리안리 사의 메인 시리즈,

o11D(o11 Dynamic) 시리즈의 외형입니다.

PC 케이스 내부 부품들에 LED가 당연해지고,

자신의 시스템을 하나의 인테리어,

장식장처럼 운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는

o11 시리즈는 감성 끝판왕 케이스로 인식되고 있었는데요.

특히 전면부터 좌측면까지 이어지듯 2면을 감싸는 강화유리와

리안리답게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하우징은

다른 케이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o11 시리즈만의 아이덴티티였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하드웨어 유저들을 홀린 케이스였죠.

오늘 리뷰할 제품인 LIAN LI PC-O11D EVO는

모델명의 evo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o11 시리즈의 최신이자 진화형(Evolution) 모델입니다.

어떤 제품인지, 리뷰를 통해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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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IAN LI PC-O11D EVO, Specification

리안리 피씨-o11D 에보, 스펙

LIAN LI PC-O11D EVO, Specification

리안리  o11 다이나믹 에보의 스펙입니다.

미들타워 제품군에 속해있지만,

제한적으로 EATX 보드까지 호환하고 있으며

너비가 넓게 나와 내부 공간을 넓힌 케이스입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422mm까지 지원해

현존하는 모든 그래픽카드의 장착이 가능하며,

CPU 쿨러 최대 높이는 167mm로 대장급 공랭 쿨러까지 호환합니다.

​전면과 측면, 하단에 120mm 팬 3개나 140mm 팬 2개 장착이 가능하고

수랭 라디에이터 또한 최대 360mm, 280mm까지 호환됩니다.

그리고 특기할 만한 점은 이전의 리안리 o11D 제품은

후면에 쿨링팬을 장착할 수 없었는데,

이번 o11 다이나익 에보의 경우 후면에 120mm 팬을 1개 장착할 수 있네요.

다만 기본 번들 쿨링팬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SSD나 HDD를 장착할 수 있는 위치 또한 매우 많은 편이며,

먼지 필터는 주로 흡기로 사용하는 하단에만 1개 적용되었고,

전면에는 리안리 uni 컨트롤러나 5v 3pin에 연결할 수 있는

ARGB LED 스트립이 있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하버 그레이 3종으로 출시되었으며,

제가 오늘 리뷰할 제품은 하버 그레이 제품입니다.

​LIAN LI PC-O11D EVO, 5 optional accessories

또한 추가적으로 구매가 가능한 5종의 전용 액세서리 키트가 존재하는데,

그래픽카드를 메인보드 앞쪽에 수직 장착할 수 있는 키트,

그래픽카드를 측면에 세로로 세워 장착할 수 있는 키트,

추가 I/O  포트를 제공하는 키트,

전면 강화 유리를 메시 망으로 바꾸고 팬을 장착할 수 있는 있는 키트,

상단에 I/O 포트를 장착할 수 있는 키트가 있습니다.

리안리 o11d 에보는 거의 대부분 모듈식 설계를 적용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도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지만,

 위와 같은 추가 키트를 통하면 그 확장성이 더욱 늘어납니다.

오늘 리뷰는 따로 액세서리 키트 추가 없이

LIAN LI PC-O11D EVO 본품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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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IAN LI PC-O11D EVO, Unpack

리안리 o11 다이나믹 에보, 개봉

LIAN LI PC-O11D EVO, package

​리안리 o11d evo의 패키지는

전면과 후면 모두 본품 이미지의 선형 디자인이

중앙에 크게 그려져 있고,

제품명과 브랜드명이 위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제품명 밑으로는 Evolution Continues라는 카피가 보이는데,

이는 리안리의 o11d evo와 참 잘 맞는 카피라 생각이 드는 게

몇 년 전 o11 시리즈가 시작된 이후 패밀리룩 디자인을 계승하며

계속 발전하고 진화해 현재에 이른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LIAN LI PC-O11D EVO, package detail

리안리 o11 다이내믹 에보의 패키지 측면에는

3종의 색상 중 어떠한 색상인지 표시해 주는 스티커가 있습니다.

​패키지를 개봉하게 되면,

매우 두꺼운 완충 스페이서가 양쪽으로 케이스를 붙잡고 있고,

그 위로 기본 액세서리 키트가 구성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강화 유리와 알루미늄 제품인 만큼

충격 방지를 위해 노력한 모습입니다.

LIAN LI PC-O11D EVO, package components

​LIAN LI PC-O11D EVO의 패키지 구성품은

케이스 본품과 악세사리 키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액세서리 키트 내부에는 사용 설명서와 함께

측면 드라이브 트레이, 하단 드라이브 브래킷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user guide

​리안리 o11d 에보의 사용 설명서는

케이스 모듈 변경 방식과 사용 설명을 겸하는 만큼,

그림 위주로 상세히 서술되어 있으며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가 주로 병기되어 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protect film

​리안리 o11 다이나믹 에보는 전면과 측면 2면이 강화유리로 구성된 만큼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 필름이 붙어 있습니다.

전면 강화 유리의 경우 외부만 필름이 붙어 있지만,

측면 강화 유리는 내외부에 모두 필름이 붙어 있고

사용 시에는 이 필름들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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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IAN LI PC-O11D EVO, Outer Appearance

리안리 피씨-o11D 에보, 외부 형태

LIAN LI PC-O11D EVO, Appearance

​LIAN LI PC-O11D EVO는 전체적으로 매우 미니멀하고 매끈한

직사각형의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하버 그레이 색상은 강화 유리와 알루미늄이

투톤으로 어우러지고 있으며,

2면의 강화 유리는 다크 틴팅 되어 그 경계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런 디자인이기 때문에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고 많은 인기를 얻었던 거겠죠.

LIAN LI PC-O11D EVO, Appearance

​리안리 o11d 에보의 완벽한 직사각형, 직선 디자인은

어떤 면에서 봐도 잘 드러나는데요.

특히 알루미늄과 강화 유리, 두 재질과 두 색상이 직선으로 나눠진

모던한 느낌은 o11d에 감성 끝판왕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를 알게 하네요.

이전까지의 o11d 시리즈는 굴뚝형 대류를 표방한 만큼,

하단에 흡기를 위한 타공이 되어 있고,

상단과 측면에 배기를 위한 타공이 또한 이루어져 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front panel

​프런트 패널의 경우 이후 사용 문단에서도 알아보겠지만,

보통 버튼과 i/o 포트가 함께 있는 일반적인 구조가 아닌

버튼과 i/o 포트가 분리되어 있는 설계인데요.

전원과 리셋, LED 모드 및 색상 버튼이 케이스 전면 우측에 존재하며,

usb a 타입 3.0 포트 2개, usb c 타입 3.1 포트 1개, 오디오 포트가

케이스 전면 하단에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포트는 보급화된 모바일 연결 규격인 usb c를 호환하는 등 부족함이 없고,

케이스에 자체 ARGB LED가 존재하기 때문에

LED 연동과 조정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버튼도 구성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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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LIAN LI PC-O11D EVO, Utilize 1

리안리 피씨-o11D 에보, 사용 1

LIAN LI PC-O11D EVO, i/o port module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리안리 o11d evo는

거의 모든 부분에 모듈화 설계가 적용되었고,

이를 사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했는데요.

이런 맥락에서 I/O 포트 또한 프런트 패널의 버튼과 분리되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i/o port module

​i/o 포트 모듈부는 따로 어떠한 도구가 필요 없이

케이스 하단에서 3개의 위치로 이동 및 장착이 가능합니다.

케이스들은 전면이나 상단에 i/o 포트를 위치시키는 게 일반적인데,

이는 사용자가 본체를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리안리 o11d 에보는 메인보드 포트가 존재하는 후면을 제외하고

모든 방향, 3면에 i/o 포트 모듈을 위치시킬 수 있게 했습니다.

앞서 잠시 이야기한 상단 I/O 포트 키트와 추가 I/O 키트를 이용하면,

여러 곳에 I/O 포트를 장착하거나

케이스 상단에 I/O 포트를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dust filters

​추가 먼지 필터는 타공망의 크기가 큰 하단에만 적용되었고,

상단과 측면은 케이스 알루미늄 하우징의 미세 타공망이

먼지 필터의 역할을 겸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차 필터가 더 있는 게 좋지 않으냐, 고 궁금증을 가지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는 리안리 o11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굴뚝형 대류 방식에 이유가 있는데요.

보통 흡기를 하는 쪽이 먼지를 유입시키고,

배기를 하는 쪽은 케이스 안쪽으로 먼지를 유입시키지 않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케이스 후면, 거의 99% 배기로만 활용하는 쪽은

먼지 필터가 구성되는 경우가 없죠.

​리안리 o11 시리즈는 출시 때부터 전면 흡기-후면 배기 대류 방식이 아닌

하단 흡기-상단 배기를 하는 굴뚝형 대류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깔리고 뜨거운 공기는 상승하기 마련이니

자연적인 대류 방식을 강화시키는 설계죠.

전면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하단 흡기가 강제되는 만큼,

측면과 상단은 모두 배기로 구성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따로 먼지 필터를 구성하지 않고 케이스 타공망을 초미세 메쉬로 설계했습니다.

측면과 상단을 흡기로 이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지만,

이는 굴뚝형 대류의 기본 공기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오히려 케이스 내부 발열 관리를 어렵게 만들더라고요.

물론 이번 LIAN LI PC-O11D EVO 제품부터는 전작과 다르게

굴뚝형 대류 설계가 아닌 전면 흡기-후면 배기 방식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전면 강화 유리를 메시 망으로 바꾸는 추가 키트를 사용하고,

후면에 팬을 장착하면 되겠습니다.

확실히 에볼루션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전작에 비해 사용자 선택지도 넓어지고 발전한 모습입니다.

LIAN LI PC-O11D EVO, front and side panel

​측면과 전면에 존재하는 강화 유리는 볼 헤드를 통한 결합 방식을 사용하고,

보조 나사를 통해 잠그고 고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잠금 나사는 상단 패널 후방에 있는 손나사를 풀고

상단 패널을 들어내면 보입니다.

이 잠금 나사를 풀면 일체의 도구 없이

전면과 측면의 강화유리를 열고 닫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해지는데요.

요즘의 툴리스 디자인 추세에 딱 맞는 디자인입니다.

다만 리안리는 케이스를 이동시킬 일이 있을 때에는

위의 강화유리 고정나사를 결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으니

한 위치에서 상태에서 사용할 때만 잠금 나사를 풀어놓는 게

안전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LIAN LI PC-O11D EVO, side panel

우측 선 정리부의 알루미늄 패널 또한 볼 헤드 고정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동시에 자석 패드를 부착하여 고정력을 높였습니다.

이쪽 패널은 강화 유리처럼 무겁지도 않고 깨지는 패널도 아니다 보니

고정 나사가 없어 더욱더 편리하게 적은 힘으로도 패널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툴리스 패널 탈부착 시스템은 그 압도적 편의성 덕분에

요즘의 케이스에서 많이들 적용하고 있는 방식인데

특히 모듈형 구조와 병행하기 위해서는

공정 정확도가 높아 마감이 좋아야만 가능한 방식입니다.

사진 여기저기서 보이겠지만 리안리의 깔끔하고 오차 작은 마감 덕분에

패널을 분리하고 장착하는 게 매우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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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LIAN LI PC-O11D EVO, Inner Appearance

리안리 피씨-o11D 에보, 내부 형태

LIAN LI PC-O11D EVO, Inner Appearance

​이제 리안리 o11 다이내믹 에보의 내부 형태를 봐보죠.

메인보드 장착부를 제외한 측면을

팬이나 라디에이터,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게 한 만큼

선 정리 부분의 깊이는 93mm 정도로 매우 깊습니다. 

이는 제가 지금까지 만져 본 케이스들 중에 가장 깊은 제품인데요.

따라서 케이스 조립 후 선 정리가 제일 쉬운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Inner Appearance detail

​메인보드 장착부에는 스탠드오프가 ATX 규격에 맞춰 미리 장착되어 있고,

구성품으로 함께 제공되는 스탠드오프 툴을 통해 옮길 수도 있습니다.

고가의 케이스이니만큼 스탠드 오프 툴을 함께 주는 것은 참 좋습니다.

그래픽 카드 등을 장착하는 후면 PCIE 슬롯은 총 8슬롯으로,

케이스 내부에서 나사를 통해 고정하도록 되어 있어

분리 재장착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요즘은 3슬롯 짜리 그래픽카드도 많은 만큼,

듀얼 그래픽카드를 염두에 두고 8슬롯을 구성한듯합니다.

​선 정리 홀은 메인보드 장착부 상단과 측면에 크게 나 있고,

고무 범퍼 또한 장착되어 있습니다.

공간이 여유롭게 설계된 덕에 선을 통과시킬 때

불편함이 없어 매우 좋았습니다.

근데 하버 그레이라 고무 패드가 회색인 걸까요?

어차피 내부는 알루미늄이 아닌 검은색 철골이니

그냥 검은색 통일도 좋았을 거 같았는데,

저 패드가 좀 밝은 회색이라 눈에 띄더라고요.

LIAN LI PC-O11D EVO, reverse mode

​내부 외형에서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리안리 o11d evo 모듈화 설계의 정수인

리버스 모드입니다.

잘 보시면 앞서 소개한 내부 사진과 다르게

좌우, 상하, 전후가 바뀐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는 케이스 하단 지지대 부분 또한 분리가 가능하고,

케이스 내부 철골의 위아래가 완벽히 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 철골을 180도 돌려 장착해 주는 것으로 가능합니다.

이 경우 측면 배기 패널이 메인보드 장착부 왼쪽으로 가며,

메인보드는 상하가 거꾸로 된 채로 장착되고,

케이스 후면의 메인보드 i/o 포트와 배기팬은 메인보드 우측으로 가게 됩니다.

케이스 버튼들은 전면 우측에서 전면 좌측으로 이동되게 되죠.

이를 통해 벽에 붙여 시스템을 배치할 경우

어쩔 수 없이 강화유리 부분이 가려져 시스템 내부를 볼 수 없던

다른 케이스들과는 달리,

리안리 o11d는 어떤 방향에서도 장식장 같은 외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모듈화 설계를 통해 확장성과 편의성을 모두 잘 상승시킨 모습이죠.

내부 조립이나 사용 설명은 혼동이 올 수 있으니

정방향 노멀 모드를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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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LIAN LI PC-O11D EVO, Utilize 2

리안리 피씨-o11D 에보, 사용 2

LIAN LI PC-O11D EVO, power supply chamber

​리안리 o11 시리즈를 사용해 보시거나 관심 있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o11d evo도 아이덴티티 디자인 중 하나인

듀얼 체임버 설계를 그대로 계승하였습니다.

상단이나 하단중 한쪽에는 2.5인치 드라이브 3개나

3.5인치 드라이브를 2개 + 2.5인치 드라이브 1개를

장착할 수 있는 드라이브 케이지가 존재하고,

드라이브 케이지가 없는 쪽에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파워 서플라이를 두 개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고

드라이브 케이지의 이동 장착을 통해,

상단과 하단 중 사용자의 환경에 더욱 편한 위치에

파워 서플라이와 저장장치를 위치시킬 수도 있습니다.

싱글 파워의 경우 사용하는 진동 방지 패드와

듀얼 파워의 경우 파워와 파워 사이를 지지해 주는 블럭 또한

기본 구성품으로 함께 제공됩니다.

싱글 파워용 진동 방지 패드는 리버스 모드를 사용할 경우

하단 파워 서플라이 지지 모듈을 다른 방향으로 장착하기에

총 2개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Cable Management Bar

​후면 선정리부 중앙에는 케이블 마운팅 바가 존재하고,

이 케이블 마운팅 바는 기본 제공되는 고무 범퍼를 사용해

2.5인치 ssd를 2개 장착할 수 있으며

중앙에는 기본 제공된 LIAN LI x der8auer 로고를 부착할 수 있습니다.

der8auer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외국의 유명 하드웨어 유저로 리안리 o11d의

제품 설계에 참여한 바 있는 사람입니다.

저번 글에서 설명한 팬슈머 현상의 대표적인 예겠죠.

​또한 이 케이블 마운팅 바는 위아래 손 나사를 풀어

탈착할 수 있으며,

그 안쪽으로 케이블 정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Cable Management

​케이블 정리부 위쪽으로는 케이블을 걸 수 있는 브래킷이 있는데

이 또한 나사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쪽으로 옮겨 달 수도 있습니다.

프런트 패널로 연결되는 케이블들은

USB 3.0 케이블, USB 3.1 케이블, 마이크/오디오 케이블,

전원 및 리셋 버튼 케이블, LED 전원용 SATA 케이블, LED 조정 및 연동 케이블이 있는데,

이중 전원 및 리셋 버튼 케이블은 흔히 쓰는 1핀/2핀 분리 구조가 아니라

통째로 프런트 패널에 연결할 수 있는 구조라 편리합니다.

LED 케이블의 경우 리안리 L-connect로 조정할 수 있도록

UNI 컨트롤러 규격에 맞는 3핀 포트가 있고,

이 앞으로 5v 3pin argb 포트가 있어

메인보드에 직결하거나 컨트롤러를 통하게 하는 것 중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작 케이블임에도 사용자의 편의성과 취향을 잘 배려한 모습입니다.

LIAN LI PC-O11D EVO, Bottom fan bracket

​하단 팬 브라켓은 120mm 쿨링팬 3개나 140mm 쿨링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고정 손나사를 풀어 케이스 프레임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어

부품을 장착할 때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기본 제공된 드라이브 브라켓을 장착해

2.5인치 드라이브 4개나 3.5인치 드라이브를 2개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Top fan bracket

​상단 팬 브라켓 또한 하단 팬 브래킷과 정확히 동일한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다만 고정 방식만 손나 사가 아닌 일반 나사 2개로 되어 있습니다.

리버스 모드일 때는 고정 나사가 서로 바뀌는 방식이죠.

이 또한 브라켓을 케이스 하우징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이 가능해

쿨링 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때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상단 공간을 필요할 때마다 임의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메인보드 위쪽의 선 정리, 램 교체 등에도 매우 편리합니다.

LIAN LI PC-O11D EVO, side fan bracket

​마지막으로 측면 팬 브라켓의 경우,

나사 고정 방식이 아닌 스프링 잠금장치 고정 방식으로 설계되어

더욱 편리한 편에 속하는데요.

케이스 선정리부 쪽에서 볼 때 상단에 있는 나사를 누르면

스프링 잠금장치가 해제되어 팬 브라켓을 탈착할 수 있고,

브라켓을 끝까지 밀어 넣으면 스프링 잠금장치에 자동으로 걸립니다.

이 팬 브라켓도 120mm 쿨링팬 3개나 140mm 쿨링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된 드라이브 사이드 트레이로 교체하여

2.5인치 드라이브 4개나 3.5인치 드라이브를 2개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한 o11d evo 직립형 gpu 키트를 추가 구매하면

이 측면 팬 브라켓 앞쪽으로 그래픽 카드를 세로로 장착할 수 있어,

다른 케이스와는 전혀 다른 개성의 시스템 구성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GPU anti-sag bracket

​메인보드를 장착한 후에 기본 제공된 안티 새그 브래킷을 통해

그래픽카드의 처짐을 방지할 수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리안리 o11d 에보의 하단이 흡기 팬으로 구성되는 만큼

기존 방식의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장착하기가 힘들어

제공하는 구성품 같습니다.

메인보드와 케이스의 스탠드오프가 맞닿는 나사 홀에

기본 제공된 긴 스탠드오프를 장착하고,

그 위에 지지대를 나사로 결착하는 방식인데

듀얼 그래픽 카드까지 지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지지대 위로 진동과 소음을 방지할 수 있는

방지 패드 또한 2매가 기본 구성으로 제공됩니다.

LIAN LI PC-O11D EVO, rear cooling fan

​앞서 말했지만 전작이었던 o11d와 o11d 에보의 차별점 중에 하나는

후면 배기를 위한 쿨링팬 장착을 가능하게 했다는 건데요.

최대 120mm 크기의 쿨링팬을 1개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하단 흡기-상단 흡기의 굴뚝형 대류뿐만 아니라

전면 흡기-후면 배기의 대류 또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자, 이제 조립을 완료했으니 리안리 o11 다이내믹 에보의

LED를 구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7. LIAN LI PC-O11D EVO, LED Appearance

리안리 o11d 에보, LED 외형

LIAN LI PC-O11D EVO, LED Appearance

​RGB LED 외형을 보기 위해

리안리의 갤러헤드 360 유니 팬 sl 에디션과

리안리 유니 팬 sl 3개, 리안리 ST120 3개를 장착했고,

그래픽카드는 ASUS의 3070 ko 버전을 장착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LED Appearance

​LIAN LI PC-O11D EVO 하버 그레이 색상은

강화유리에 다크 틴팅이 들어갔기 때문에

LED만이 깔끔하게 표출되고

나머지 부분은 어둡게 가려지는 편입니다.

또한 전면 강화유리와 전면 알루미늄 사이로

케이스 자체 LED 표출부가 존재하는데

케이스 상단부터 하단까지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LED 바는 자연스러운 표출과 더불어

리안리 o11d evo의 모던한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려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LIAN LI PC-O11D EVO, LED Appearance

​저는 전면 흡기가 없이 시스템을 구성했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 대류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후면 팬은 리뷰 때만 장착하고

LED 외형을 찍을 때는 비워뒀는데,

후면에 감성용으로 채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 하단으로 새어 나오는 쿨링팬의 RGB LED 또한

리안리 o11d evo의 분위기에 한몫하네요.

LIAN LI PC-O11D EVO, LED Appearance

​강화 유리의 틴팅이 꽤 진하기 때문에

주변이 밝으면 밝을수록 주변을 거울처럼 반사하는 것도

꽤 예쁜 모습 중에 하나입니다.

추가 키트인 수직형 GPU 키트를 구성하면

그래픽카드의 하단 LED 또한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정말 RGB LED의 향연이 그득한 장식장처럼 세팅할 수도 있겠습니다.

​​

감성 끝판왕에 모듈화를 더한 진화, LIAN LI PC-O11D EVO

모던한 감성은 기본, RGB LED의 화려함은 당연, 모듈화 설계로 최종 진화까지

LIAN LI PC-O11D EVO

​리안리 o11는 오래된 시리즈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o9, o10, o11 시리즈를 봤던 게 2016년이었으니 말이죠.

그리고 온갖 개성 넘치는 케이스를 출시하는 리안리에서

계속되는 업그레이드와 리뉴얼을 거쳐 처음과 형태도 많이 달라졌죠.

물론 그때부터 지금까지 유지되는 아이덴티티인

듀얼 챔버 디자인과 측면-전면 강화유리 디자인 또한 존재합니다.

​이번 o11 시리즈에는 o11 dynamic evo라는 풀 네임이 붙었습니다.

진화를 뜻하는 evolution의 약자가 들어갔고,

사실 처음에는 전작인 o11d와 외형상 큰 차이가 없는데

최종 진화형이란 네이밍이 왜 붙었나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져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외형상의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내부는 모듈화 설계를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구조가 되었고,

각자 자신의 취향에 맞게 o11d evo를 구성하고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리버스 모드 등 구조 완전 변경 또한 가능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확장의 한계를 아득히 넓혔죠.

또한 사용자들의 니즈에 따라

조립 및 장착 편의성 또한 상승했고,

전면 메쉬 키트와 후면 배기 쿨링팬 장착 등

내부 대류 구조를 변경해 사용하는 것 또한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니 리안리 o11d evo의 evolution, 진화라는 명칭은

매우 합당한 명칭이겠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감성, 장점,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가져가며

내부 설계의 풀 체인지를 통해 이뤄낸 새로운 o11d.

이를 기존 o11d의 진화형이라 부르지 않는다면

뭐라 부를 수 있을까요.

​물론 LIAN LI PC-O11D EVO의 가격은 싸지 않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번들 쿨링팬이 없고,

추가 액세서리 키트를 구매할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총 구성 금액이 꽤나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끝판왕, 최종 진화형이라는 말을 쓴 만큼

저는 리안리의 o11d evo가 그만큼 오래,

질리지 않고, 견고하게, 부족함 없이 쓸 수 있는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