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5 4650G의 가격이 다나와 기준으로 18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020년 7월에 출시한 프로세서이긴 하지만 7nm공정의 6코어 12스레드 탑재, 그리고 내장그래픽으로 Vega7을 탑재한 빵빵한 cpu다.(참고로 라이젠5 PRO 4650G가 정식 명칭이지만 줄여서 라이젠5 4650G, 라이젠 4650G, 4650G등으로 명명하겠다.)
2020년에 출시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2022년 출시한 인텔 12세대의 내장그래픽 성능을 비교해보자면 여전히 우위에 있다.
아마 라이젠5 4650G를 인텔이 아닌 라이젠5 5600G와 비교하며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오늘 리뷰는 오버워치와 롤(리그오브레전드, LOL)의 관점에서 라이젠5 4650G도 쓸 만한지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했다.
우선 결과부터 궁금한 분들을 위해 오버워치, 롤 플레이 영상부터 확인해보자.
테스트 환경은 FHD해상도에서 진행했으며, CPU, 메모리 모두 순정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쿨러 역시 사제쿨러가 아닌 기본 탑재 쿨러인 레이스 스텔스 쿨러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즉, 초보자가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구매했을 때와 동일하게 완전 일반적인 상황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SYSTEM
CPU : 라이젠5 4650G
M.B : 애즈락 스틸레전드 B550
RAM :마이크론 DDR4 3200Mhz CL22(8GBx2)
SSD : 파이어쿠다 530 1TB
리그 오브 레전드(FHD, 풀옵)
롤은 FHD 풀옵에서 플레이했다. 완전 순정 상황에서 기본적인 메모리 오버클럭도 없이 실시간 프레임은 100~120 프레임을 유지하고 있으며, 프레임이 떨어지더라도 1% 하위 프레임이 90프레임 이상 꾸준히 유지해준다.
라이젠5 4650G의 내장그래픽 성능만으로도 풀옵 90프레임 이상에서 렉없이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했다. 롤 플레이를 목적으로 하고 최대한 가성비를 살리고 싶다면 5600G를 꼭 갈 필요는 없이 4650G로도 충분해 보인다. (윈도우 동영상 녹화를 함께 했기 때문에 녹화 프로그램을 쓰지 않았을 때보다 프레임이 당연히 낮은 상태이다 .실제로는 더 높은 프레임을 보여준다 .
오버워치
오버워치는 FHD 하옵, 랜더링 100%로 진행했다. 중옵으로도 해봤는데 하옵 랜더링 100% 때와 품질차이가 거의 없어서 하옵 랜더링으로 진행했다. 중옵 랜더링 100%도 플레이는 가능하긴 하지만 프레임이 떨어지는 것 대비해서 플레이 퀄리티 차이가 없기 때문에 4650G 순정에서 오버워치를 플레이한다면 하옵 랜더링 100%를 가장 추천한다.
우선 라이젠5 4650G의 스펙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하자면 라이젠5 3600과 동일한 7나노 젠2 아키텍처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6코어 12스레드에 베이스 클럭 3.7GHz, 부스트 클럭 4.3GHz의 동작 속도를 보여준다.
라이젠5 4650G의 가장 큰 장점이 6코어 12스레드에 내장그래픽은 Vega7으로 1900Mhz 클럭의 스펙을 갖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이해 못할 수도 있으니 풀어서 설명하자면, 라이젠5 4650G가 맨처음 나왔을 때 (물론 메모리 오버클럭을 해야하긴 했지만) 내장그래픽으로 배틀그라운드가 FHD해상도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해서 난리가 났었던 제품이다.
라이젠5 4650G의 등장을 기준으로 내장그래픽으로도 롤, 피파, 서든, 옵치, 발로란트가 충분히 돌아간다는 인식이 생겼다.(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게임용으로 내장그래픽 프로세서를 추천하면 욕을 먹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롤, 발로란트 등의 라이트 게이밍이면 4650G, 5600G탑재 PC로도 충분하다는 것은 다들 인정한다. 검증된 CPU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게임을 하려면 무조건 싸구려 그래픽카드라도 끼워라고 조언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웬만한 저사양 그래픽카드를 사느니 라이젠 내장그래픽이 탑재된 제품으로 가는게 훨씬 낫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그런데 이게 이제 가격까지 20만원을 깨지고 10만원대 후반까지 떨어지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더욱 커졌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라이젠5 3600의 32MB L3 캐시를 생각할 때 라이젠5 4650G의 L3 캐시 8MB는 아쉽다. 그리고 라이젠5 4650G에는 PCIe3.0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PCIe4.0 SSD를 장착해도 PCIe3.0의 속도만 지원한다. (즉 라이젠5 4650G에서도 PCIe4.0 SSD도 장착 가능하고 작동이 가능하지만 PCIe3.0 속도로 낮춰져서 작동한다는 뜻이다.)
이 점을 제외하고는 단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 라이젠5 4650G다. A320 보급형 보드와도 호환 가능하고 기본 메모리 인식클럭은 3200Mhz다. 게다가 모든 보드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요즘 국민램오버값이라고 불리는 3600Mhz 클럭으로도 가볍게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했다.
B보드(B450, B550)에서는 라이젠5 4650G CPU 오버클럭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성능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다.
라이젠5 4650G에 기본으로 딸려나오는 기본쿨러(기쿨) 레이스 스텔스로는 한계가 있다?
이것은 라이젠5 5600G, 라이젠5 5600X에도 종종 나오는 말이다. 라이젠 기쿨인 레이스 스텔스 쿨러로는 부족하니 무조건 2~3만원대 공랭쿨러라도 추가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이야기가 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소음이 심하다. 발열이 심하다. 하지만 실제로 레이스 스텔스 쿨러로 시스템을 돌려보신 분은 아시겠지만,순정으로만 사용한다면 소음문제는 크지 않다. (오히려 그래픽카드 팬소음이 더 심하다.)
발열 역시 CPU로드율 100%를 모두 사용하는 하드한 작업을 몇 시간 연속으로 하지 않는 이상 온도는 높아야 60~70도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므로 기본쿨러로도 충분히 모든 작업을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없이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오버워치, 롤 플레이하는 동안 50도 언저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었다. 그러므로 순정상태에서 기본쿨러로 인해 라이젠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말은 거짓이다.
또 나오는 말 중에 라이젠 기본 쿨러는 무조건 시끄럽다고 한다. 소음이 심해서 무조건 사제 공랭쿨러를 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PBO나 CPU 수동 오버클럭을 통해서 튜닝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레이스 스텔스 기본 쿨러에서 소음문제는 일반인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다. 직접 오버워치 플레이할때 레이스 스텔스(기본쿨러)의 소음을 들어보자. (실사용시 온도 자체가 높지 않아서 쿨러가 세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시끄러울 이유가 없다.)
컴퓨터를 책상위에 올려놓아서 사용하거나 오버클럭이나 PBO 등을 하거나 케이스 팬소음도 시끄럽다고 느낀다면 사제 공랭 쿨러를 추가하는 것이 좋고 그게 아니라면 레이스 스텔스 기본쿨러로도 온도와 소음, 성능에 전혀 문제 없다.
컴퓨터를 책상위에 올려놓아서 사용하거나 오버클럭이나 PBO 등을 하거나 케이스 팬소음도 시끄럽다고 느낀다면 사제 공랭 쿨러를 추가하는 것이 좋고 그게 아니라면 레이스 스텔스 기본쿨러로도 온도와 소음, 성능에 전혀 문제 없다.
그 외에 기본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성능을 측정해 보았다.
CPU-Z
CPU-Z의 경우 싱글 521.7 멀티점수 4188.7로 괜찮은 점수를 보여주었다. 라이젠5 3600의 싱글점수가 490~510점 정도인데(2020년 자료기준) 나의 라이젠5 4650G가 양품인 것 같다. 싱글점수가 라이젠5 3600보다 더 높았다.
시네벤치 R23 테스트
싱글 : 1260점
멀티 : 9047점
시네벤치 R23 점수 역시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나오는 라이젠5 3600의 점수보다 더 좋았다. 요즘에 나온 제품이 수율이 더 좋은 것인가? 확실치는 않지만 확실히 성능이 3600보다 높다 .
PCMARK10 벤치 총점은 5911점으로 역시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전반적으로 고수율 제품으로 성능이 같은 4650G 중에서도 최신 주차가 확실히 수율이 좋은 것 같다.
마치며..
라이젠5 4650G면 원래 성능적으로 괜찮긴 했지만 가격이 10만원대로 내려가면서(이게 결정적인 이유다. ) 내장그래픽을 활용할 CPU로는 강력추천 1순위로 떠올랐다. 외장그래픽을 꽂지 않고 내장그래픽 용도로만 사용할 거라면 그리고 용도가 캐쥬얼 저사양 게이밍용도라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 물론 사무용이나 간단한 작업(포토샵)으로도 전혀 문제 없다. 메모리 오버클럭을 한다면 성능 향상이 훨씬 크긴 하지만 오버클럭을 할 수 없더라도 기본 성능으로도 충분히 좋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나중에 외장그래픽을 꽂아서 사용할 거라면 5600G를 추천한다.) 최대한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만 PC를 구성한다면 50만원 미만으로도 오버워치 플레이가 가능한 PC를 살 수 있다. 최대한 가성비 좋은 캐쥬얼 게이밍용이라면 충분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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