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의 시장은 가면갈수록 끝도 없는 수요를 자랑하고 있으며 최근에 가장 많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음향 기술은 바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입니다. 물론 아시다시피 이게 초창기나 지금이나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이어폰은 대게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이제 막 입문하려는 라이트 유저들 사이에서는 크게 망설이는 요소로 작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가성비 무선 이어폰으로 새로 주목받고 있으면서도 스피커의 명가로 알려진 옥터디오에서 제작한 하이브리드 콤보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인코플렉을 필자가 직접 사용해보게 됐는데 과연 어떠한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지에 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인코플렉(IN-CO PLECK)의 구성품부터 살펴보도록 할게요. 구성품은 충전 케이스와 USB-C 타입의 충전용 케이블, 다양한 규격의 이어캡 그리고 처음 사용하는 분들을 위한 설명서로 구성됐습니다.
해당 제품을 제작한 옥터디오(OctAudio) 브랜드에 대해서 짤막하게 설명한다면 '스피커의 명가' 라는 이념을 가지고 각종 음향 장비를 제작했으며 이번에 출시된 인코플렉도 이러한 정신을 받들어 제작됐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아이로하 1562a 칩셋으로 대표되는 빠른 연결과 선명하고 편안한 사운드를 지니고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USB-C 케이블을 지원하고 있어서 여기에 맞는 충전이 가능하고요. 케이스 하단에 위치한 USB-C 포트에 끼워주시면 알아서 자동적으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무선 방식도 지원하고 있어서 무선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고요. 전면에 위치한 LED 표시등을 통해 지금 현재 충전 상태가 어떠한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전 시간은 유선 기준으로 약 1.5시간정도 되고 무선은 2.5시간 정도 됩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도 않고 매우 빠른 것 같습니다.
충전 케이스를 오픈하는 곳과 유닛의 경우 자석 중에서도 최고 등급에 해당되는 n52 자석을 탑재하고 있어서 그런지 뚜껑이 자기 마음대로 열리는 것을 방지해주며 내장되있는 유닛이 쉽게 유출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이 부분은 평소 외부 활동이 많아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케이스를 오픈하고 유닛을 꺼낸 모습입니다. 이미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옥터디오 인코플렉만의 독자적인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디자인이 적용된 하프커널형 타입으로 설계됐습니다. 당연히 이렇게 디자인됐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해도 귀에 무리가 가지도 않고 차음성이 낮아 답답함을 많이 느끼지 못합니다.
사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저에게 있어 매우 중요했습니다. 제가 예전에는 커널형을 자주 사용했는데 귀에 이물질이 끼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차음성이 높아 귀가 자유롭지 않아 불편함을 느꼈던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인코플렉은 애초부터 하프커널형 타입이기 때문에 이러한 논란에서 자유롭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유닛의 무게 자체도 고작 3.95g 밖에 안되기 때문에 착용감 부분에서도 장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IPX6 방수 등급까지 지원하고 있어 이정도면 생활방수 최고등급 기준에 속할 정도라 격한 운동이나 일상 생활 중에서도 안전하게 사용이 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유닛 외부에는 터치 버튼의 사용이 가능하여 간단하게 클릭 조작만 해도 스마트폰을 쳐다볼 필요도 없이 시리나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음성 비서의 호출이 가능하거나 음악 재생 컨트롤, 볼륨 조절 등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꾹 누르게 되면 아래에 자세히 후술할 ANC, ENC, 투명모드 등 다양한 기능으로 변환할 수도 있고요.
가성비 무선 이어폰인데도 ANC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만 하더라도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으나 그보다도 우선적으로 봐야할 사항은 바로 음질입니다. 여기에 관해서 설명하기 전 처음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페어링 작업을 해야하는데 방법도 매우 간단하고 인식도 빠릅니다. 참고로 블루투스 5.2 버전을 지원하고 있어서 더 빠른 페어링은 물론이고 먼거리까지 가도 끊김 없는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
제가 주로 즐겨듣는 락 장르를 집중적으로 감상해본 결과 10만원 이하 제품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가성비를 보여줬습니다. 이게 단순히 제 주관적인 근거에서만 나오는 얘기가 아니라 옥터디오 인코플렉에서 HIFI 음질을 구현하여 선명하고 깔끔한 것을 지나서 현장감과 음장감 등 울림과 깊이감까지 원활하게 커버하는 고해상도 음질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장감이 있으면 몰입이 좋은 락 음악에서도 현장감이 느껴져 제 기준에서도 마음에 들었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Airoha 1562A 칩셋을 장착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Airoha 칩셋 중 최상위 버전에 속해있으며 주요 특징은 빠른 페어링 그리고 생생한 음질을 전달해줍니다. 저음 파트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묻히지 않는 듯한 음질을 제공해주며 고음 파트에서는 귀청이 떨어지지 않게끔 웅장하게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가성비 무선 이어폰이라고 해서 ANC 기능이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용하는 인코플렉은 그냥 ANC가 아니라 기본적인 노이즈 캔슬링의 역할 말고도 ENC(환경 소음 제거 모드)와 투명모드의 콤보를 추가한 하이브리드 콤보 노이즈 캔슬링을 톡톡히 구현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본 제품에는 피드포워드 & 피드백 방식으로 4개의 마이크를 사용하여 내부와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ANC의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주변 잡음을 최소화하여 상대의 목소리를 들릴 수 있게 해주는 ENC 모드로 빠르게 변경이 가능합니다.
물론 빠르게 차량이 움직이거나 인산인해가 많은 장소에서는 무조건적으로 ANC를 사용해서는 위험하기 때문에 투명 모드로 재빨리 바꿔 주변 소리를 빠르게 캐치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나 이어폰 사용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사용 시간은 완충 기준으로 약 6시간 동안 가능해서 폭넓게 오래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본체는 약 400mAh, 유닛은 각각 40mA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됐는데 그것도 일본 무라타 제작소에서 만든 부품을 사용하여 일반적으로 가성비 제품에 많이 쓰이는 중국산 배터리의 3배 이상 효율을 보여주는 수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가성비 무선 이어폰으로 사용하기 좋은 옥터디오 사의 인코플렉을 필자가 직접 사용해본 후기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제품을 고를때는 단순히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구매해서는 안되는데 이 제품은하이브리드 ANC의 기능을 여과없이 펼친 것과 더불어 막강한 Airoha 1562A 칩셋까지 탑재하고 있으니 가격 대비 성능을 넘어섰다고 봐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아직 입문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본 제품 구매를 고려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