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많은 게이머들이 선택하는 브랜드, 스틸시리즈.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스틸시리즈는 저 역시도 학창시절 많이 애용해왔던 브랜드로, 헤드셋이나 패드의 성능이 상당해서 오래도록 썼었던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다만, 당시에는 대부분의 게이밍 기어들은 FPS 장르에 좀더 최적화된 느낌이 강했었는데, 이번에 MMO 및 MOBA 장르에 적합한 게이밍 마우스를 출시하였다고하여 만나봤어요.
바로 Aerox 9라는 이름의 제품이에요.
제품 패키징 박스는 여느 스틸시리즈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었어요.
전면에는 제품의 이름과 사진이, 그리고 측 후면에는 제품의 상세 제원이 기재되어있거든요.
또한 AS 관련 스티커가 후면부에 부착되어있으니, 추후 고장을 대비해서라도 패키징 박스를 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주시는 게 좋겠죠?
제품 구성품은 마우스 본체와 무선 리시버, Type-C 젠더, 충전 케이블, 설명서로 이뤄져 있었어요.
128.8mm x 62.8mm x 26.7mm의 크기를 지닌 Aerox 9은 전형적인 오른손잡이용 마우스에요.
사실 억지로 왼손으로 쥐고 쓰자면 못쓸 것도 없겠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커스텀 키를 제공하는 제품이니 만큼 오른손으로 사용하는 것이 맞겠죠?
그리고 마우스 위아래로 조금 긴 편이라, 팜그립이 강제되는 점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본적으로 요즘 게이밍 제품들의 트렌드가 경량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 제품도 표면에 타공처리가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체 좌측으로 커스텀이 가능한 별도의 기능 Key가 12개나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무게는 89g이 나가더라고요.
물론 이정도도 충분히 가벼운 마우스지만, 막 60g대의 마우스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마우스 무게는, 상대적이니까요.
마우스 하단에는 상단과, 하단, 그리고 센서 주변부로 PTFE 처리가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2.4Ghz와 블루투스 변경 스위치도 보이네요.
따로 리시버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우스 본체에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았어요.
제품 연결은 무선 리시버를 통해 간단하게 연결이 가능해요.
한 3~4년 전만 해도 무선 게이밍 장비들에 대해 많은 게이머분들께서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곤 했었어요.
아무래도 유선에 비해, 데이터 전송 지연문제나, 불안정한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유선을 선호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도 빠르게 발전을 하게되었고, 지금의 무선 기어들은 유선과도 충분히 자웅을 겨뤄볼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상향평준화가 되었어요.
Aerox 9 또한, 2.0 Quantum 기술이 적용되어 안정성과 전력 효율 부분에 뛰어나고,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여 게이밍 기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답니다.
게다가 요즘, 게이밍 기어라면 빼놓지 말아야하는 부분이 하나 있죠.
바로 감성.
상향평준화된 게이밍 시장에서 살아남기위한(?) 게이밍 장비들의 대책이 아닐까 싶은 게 바로 RGB LED 감성인데요.
Aerox 9 또한 세 부분에서 무려 1,680만 가지 컬러를 지원하는데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다양한 컬러 커스텀은 물론, 다른 스틸시리즈사의 제품들과의 동기화도 가능하여 제대로 감성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요.
마우스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립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건감과 휠을 굴릴 때 느껴지는 느낌같은 것들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이 제품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라는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었어요.
나쁘다는 소리가 아니라, 어떤 유저가 마우스를 사용하던 간에 취향을 막 타진 않을 것 같다는 의미로 말씀드려봅니다.
또한, Aerox 9은 스틸시리즈 프라임, 프라임 미니 라인과는 달리, MMO 장르에 보다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볼 수 있어요.
좌측에 위치한 12개에 달하는 커스텀 기능키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평소 즐기는 게임에서 다양한 키를 요구하고 있다면, 싹다 좌측에 몰아넣어 보다 편하게 게임을 즐기실 수도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다양한 기능키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89g으로 경량화를 시켜 편안한 그립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과 IP54 등급의 생활방수 기능 및 커스텀이 가능한 RGB LED 감성까지.
매력적인 부분들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는 게이밍 장비라는 생각이 제대로 들었는데요.
다만, 그립감이나, 버튼의 위치 등 모든 게이머들의 니즈를 다 해결해줄 수는 없다보니 호불호는 어느정도 있을 것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게이밍 기어는 비싸다고 좋은게 아니고, 본인에게 잘 맞은 그립감, 기능을 따져봐야하기 때문에 단점이라고 지적하기보다는 '이러이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상 스틸시리즈의 하이엔드 게이밍 마우스 Aerox 9 후기였어요.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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