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품 스펙

센서 : 스틸시리즈 TrueMove Air

DPI : 100~18000 (100단위 조절)

IPS 및 가속 : 400, 40g

연결 : 블루투스, 2.4GHz, 유선

크기 : 128.8*62.8*26.7mm

무게 : 89g

무선 게이밍 마우스 스틸시리즈 Aerox 9는 기존 스틸시리즈에서 출시한 게이밍 마우스들과 동일한 TrueMove Air 센서가 적용되어 최대 18000의 DPI, 400 IPS, 40G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인 만큼 동글을 이용한 2.4GHz 연결을 지원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블루투스 및 유선 연결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 길이는 12.8cm 정도이며 가장 높은 곳은 높이가 2.7cm 정도로 보통의 게이밍 마우스의 평균 정도이거나 살짝 큰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게의 경우 89g으로 전체 게이밍 마우스 중에서는 가벼운 편이지만 타공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군 중에서는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제품 상자에는 마우스의 외관과 특징, 스펙들이 적혀있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다수의 프로그램 가능한 버튼, 배터리 시간, 무선 기능, 방수 등이 있습니다. 방수의 경우 IP54의 방진, 방수를 지원하고 있어 타공 디자인이지만 약간 물이 튄 정도로는 마우스가 고장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내 정식 유통품은 정품 스티커가 붙어있어 QR 코드를 스캔하여 바로 정품 인증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상자를 개봉하면 마우스가 종이틀 안에 쌓여있으며 마우스 아래쪽에는 다른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매뉴얼, 케이블, C to C 젠더, 동글, 마우스가 들어있습니다. 동글이 USB type-A가 아닌 type-C로 되어 있어 젠더 역시 C to C로 제공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타공이 적용된 점은 제외하면 마우스의 기본적인 쉘 구성은 무난한 편으로 대부분의 사용자가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공의 경우 버튼의 일부 부분까지 적용되어 있어 사실상 윗면의 거의 전체 영역에 타공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표면 부분의 경우 무광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지문 등이 잘 묻지 않아 깨끗하게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타공 디자인임에도 마우스를 꽉 쥐었을 때 상당히 단단하고 튼튼한 느낌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상단에 있는 버튼은 좌우 클릭, 휠, DPI 조절이 있는데, 휠의 경우 좌, 우 움직임도 버튼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2개의 버튼이 더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왼쪽에 적용된 12개의 추가 버튼입니다. 다수의 버튼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단축키, 매크로 등을 사용하는 경우 마우스 옆쪽 버튼에 지정하면 보다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게임보다 작업 위주의 사용자에게 훨씬 유용할 수 있는 버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른손 전용 비대칭형 마우스인 만큼 반대면의 경우 별도의 버튼이 없으며 자연스럽게 손을 거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마우스 앞쪽에는 type-C 단자가 적용되어 있어 충전 및 유선 사용을 할 때 해당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바닥면에도 타공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면에 버튼 1개가 있는데, 블루투스 연결, 동글 연결, off 전환 버튼입니다. 사용하는 연결 방식에 맞게 버튼을 전환하면 되며 유선 연결로 사용하고 싶은 경우 off에 두고 케이블을 연결하면 됩니다.

케이블의 경우 전체가 패브릭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기 때문에 배터리가 부족해 유선 상태로 사용할 때에도 비교적 쾌적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케이블 타이가 적용되어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젠더와 동글입니다. 동글이 type-C 단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type-C 단자가 없는 메인보드에서 사용 시 케이블과 젠더를 이용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동글을 통한 연결이 진행될 때에는 하얀색 LED가 깜박이며 블루투스 페어링 과정에서는 파란색 LED가 깜박입니다. 연결이 완료된 후에는 해당 LED는 꺼지며 세팅된 LED가 동작하게 됩니다.

노트북이나 메인보드에 type-C 단자가 있는 경우 동글 연결을 바로 해서 보다 간편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배터리의 경우 동글 연결이 약 80시간 블루투스가 180시간으로 상당히 긴 편입니다. 게임 용도가 아닌 작업 용도로 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배터리 시간을 위해 블루투스 연결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마우스 배터리가 부족한 경우 마우스 뒷면에 있는 전원 버튼을 off 상태로 둔 후 케이블을 연결하여 유선 연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의 기본적인 디자인 자체가 익숙한 형태이기 때문에 그립감도 무난하게 좋습니다.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마우스를 적당히 쥘 수 있는 크기이며 손 크기나 습관에 따라 핑거 그립, 클로 그립, 팜 그립을 사용하면 됩니다. 마우스의 길이가 아주 짧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손이 다소 작은 분들은 살짝 불편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틸시리즈 GG 소프트웨어를 통해 마우스의 각종 세팅이 가능한데, Aerox 9 wireless의 측면 프로그램 버튼 때문에 사실상 필수적으로 설치해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기능으로 DPI, 폴링 레이트, 조명 모드, 스내핑 등을 세팅할 수 있는데 이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역시 매크로를 포함한 버튼 할당입니다.

측면 버튼만 총 12개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이 많이 사용하는 문구나, 단축키 등을 설정해서 넣어두면 훨씬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보다 오히려 작업을 할 때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하며 작업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나 기능 등을 할당하면 매우 편리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물론 12개의 버튼을 엄지손가락으로 다 누르는 것은 다소 힘들기 때문에 마우스를 써 보면서 누르기 쉬운 쪽 위주로 기능 할당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프로파일을 만들 때 해당 프로그램이 실행될 때 동작하는 프로파일로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프로그램마다 단축키가 다른 경우에도 세팅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가장 자주 사용하는 라이트룸 단축키 들을 몇 개 넣어서 세팅해 보았습니다.

LED는 1680만 색상을 지원하며 다양한 효과가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세팅이 가능합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LED 절약 모드를 사용하여 배터리 시간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블루투스 연결 상태에서는 이미 설정된 세팅 값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설정 변경이 제한되기 때문에 마우스 설정을 위해서는 동글 연결이나 유선 연결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게임을 할 때 스틸시리즈 Aerox 9 Wireless 게이밍 마우스의 성능은 충분히 좋습니다. 유선 연결이 아닌 동글을 통한 무선 연결로 사용할 때에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반응 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마우스의 움직이는 방향에 관계없이 균일한 정도로 움직여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충분히 좋은 컨트롤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 등의 게임을 할 때 일부 단축키를 사이드 버튼에 할당해서 사용하곤 하는데, 더 많은 사이드 버튼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자에 따라 그러한 용도로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온라인 게임 등 긴급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경우에는 사이드 버튼 1개당 크기가 작은 문제로 특정 사이드 버튼을 정확하게 누르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으므로 자신이 정확하게 누를 수 있는 버튼에만 기능을 할당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 프로그램별 프로파일 세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나 기능이 있으며 게임별 프로파일을 만들어 세팅하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는 시간보다 각종 어도비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시간이 더 많은데, 이때 버튼이 많은 마우스가 작업 능률에 큰 도움이 됩니다. 더 편하게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 컨트롤러를 함께 사용하고 있었는데, 마우스에 추가 버튼이 많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컨트롤러가 없이도 충분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 누르기 편한 마우스 버튼을 찾는 것과 프로그램별로 적절한 단축키 버튼을 세팅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지만 익숙해진 이후에는 마우스의 활용도가 매우 올라갔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라이트룸 단축키를 사이드 버튼에 몇 개 배치하여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모두 마우스만 가지고 사용했는데, 키보드 및 컨트롤러 없이도 화이트 밸런스 조절, 자르기, 수직 수평 조절, 마스크 등을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처음 세팅 시 프로그램별 세팅을 해 두었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프로파일이 자동으로 열려 수동으로 프로파일을 교체할 필요도 없다는 점 역시 편의성을 높여주었습니다.

라이트룸 외에 프리미어 프로에서도 컷편집용 단축키 몇 개를 지정해서 사용해 보았는데,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하는 경우보다 손의 움직임이 덜해서 역시 편하게 사용 가능했습니다.

며칠간 게임과 작업에서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 스틸시리즈 Aerox 9 Wireless의 경우 상위 라인업의 무선 게이밍 마우스로 출시한 제품이지만 게임보다 오히려 단축키를 많이 사용하는 작업자들에게 더욱더 유용한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특히, 단축키용 컨트롤러를 따로 구매하려고 하는 분들에게는 별도의 컨트롤러 구매 없이 마우스 1개로 컨트롤러의 일부 역할을 대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경우 동글 연결로도 80시간가량 지속되기 때문에 1번 충전하면 1-2주가량 사용이 가능하여 배터리 부분에서도 큰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무선 게이밍 마우스 스틸시리즈 Aerox 9 Wireless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스틸시리즈의 무선 마우스 중 상위 라인업 제품인 만큼 기본적인 마우스 성능 자체는 준수하며 게임에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무선 제품이지만 유선과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동글 사용 기준) 프로그램별 세팅이 가능해 폭넓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게이밍 마우스로 출시한 제품이지만 총 12개의 사이드 버튼 덕분에 오히려 게임보다 단축키나 매크로의 활용이 많은 작업 영역에서의 편의성이 더욱더 뛰어난 제품이었는데, 여러 개의 단축키를 마우스 1개에 지정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게이밍 마우스이지만 업무나 작업 용도로 사용하려는 분들에게도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타공 디자인은 단점이 될 수 있지만 타공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음에도 IP54 등급의 방진, 방수를 지원하며 쉘 자체도 상당히 단단하기 때문에 사용성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게이밍 마우스인 만큼 충분히 빠른 반응속도와 정확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버튼으로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 단축키나 매크로 사용이 많은 게이머나 작업 프로그램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