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NiCS GH4 LETO MESH Installation Performance User Feedback |
NO. 05 |

PC 케이스는 PC 하드웨어 및 주변기기 중 선택의 폭이 넓은 편에 속합니다. 사용자에 따라 고성능 CPU와 GPU를 구성하고 저렴한 케이스를 선택하시는 분도 있고 차분한 CPU와 GPU 구성에 오히려 고급 케이스를 선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케이스처럼 쉽게 바꾸기 어려운 것이 PC 케이스인데요. 그만큼 한번 결정하면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어려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 제품인 마이크로닉스 GH4-LETO MESH는 화려한 RGB보다는 깔끔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케이스입니다. 전면 그리고 상단 메탈 패널은 5만 중후반 대 케이스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 마감과 완성도는 매우 높습니다. 과거 사용했던 10만 원 초반대의 케이스인 Corsair 4000d Airflow나 NZXT H510과 비교하면 아이덴티티나 감성적인 부분은 다소 아쉬운 편이나 제품 퀄리티 자체는 매우 우수합니다.
02 Unboxing
케이스 박스 및 포장은 묵직한 편입니다. 저가형 케이스보다는 조금 무게감이 있으며 일반적인 성인 남성이 용산 전자상가에서 상품 수령 이후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이동 가능한 수준입니다.
케이스의 첫인상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그런 디자인이며 개인적으로 매우 선호하는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케이스 전면과 후면의 마감과 퀄리티는 매우 우수합니다. 댄디한 슈트의 감성을 자극하는데요. 화려한 RGB 게이밍 PC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단순하거나 심심한 디자인일 수도 있으나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무난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케이스의 컨셉은 화려한 RGB보다는 고급스러운 그레이 컬러를 적용하여 담백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합니다.
케이스 우측 패널은 메탈 재질이며 손나사로 고정합니다. 100% 슬라이딩 방식은 아니며 케이스 앞쪽과 결착되어 고정되는 형태이며 우측 패널은 두께는 대략 0.9T 정도로 패널을 두드려보면 울림이나 진동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어느 정도의 무게감이 있습니다.
간혹 얇은 강판으로 떨림이나 진동이 전달되는 경우가 있는데 GH4-LETO MESH의 패널은 매우 준수합니다.
케이스 하단 파워 설치 공간에는 2.5 혹은 3.5 HDD를 설치할 수 있는 드라이브 베이가 마운트 되어 있으며 함께 각종 나사 등이 포함된 비닐팩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파츠는 모두 포함하며 메인보드 장착 스탠드오프 볼트 체결을 위한 육각기둥 젠더도 포함합니다. 나사의 여유분은 충분하여 분실에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케이블 정리는 꽤 쉬운 편입니다. 룸은 대략 23mm 정도이며 별도의 슬리빙 케이블을 사용해도 크게 무리 없이 PC 빌드 가능합니다. 케이스에 포함된 번들 팬은 모두 PWM 지원이 불가능한 파워에 직접 연결하는 IDE 연결 팬으로 저의 경우 PWM 팬 사용이 필수적인 관계로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2.5 SATA 드라이브를 위한 2개의 베이도 포함하고 있으며 하단 2개를 포함하여 총 4개의 드라이브 구성이 가능합니다. (3.5 HDD는 최대 2개)
상단 I/O 포트는 파워, LED, 리셋, USB 3.0 1개 USB 2.0 2개 등의 기본적인 케이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USB-C 타입의 부재는 아쉽지만 케이스 전면 I/O 기능 중 전원 버튼 정도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상단 패널은 힘으로 당겨서 탈부착 할 수 있습니다. 상단 패널은 이 정도 가격에서 보기 드문 구성이기 때문에 케이스의 고급스러움이 배가 됩니다. 패널은 케이스 뒷면 쪽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그쪽을 잡고 힘을 주면 쉽게 탈착 가능합니다.
보통은 상단이 단순 상단 먼지 필터 정도의 제품이 많기 때문에 GH4-LETO MESH의 상단 패널 구성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번들 팬의 소음은 PWM 방식이 아닌 IDE 방식이고 대부분의 번들 팬과 마찬가지로 소음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GH4-LETO MESH에 ARCTIC P12 PWM 밸류팩이면 10만 원 정도로 소음과 쿨링 모두 훌륭한 컨디션의 케이스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RGB에 지치신 분 중에 쿨링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적극 추천드리는 구성입니다. 저는 이미 녹투아 팬이 있기 때문에 현재 P12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가격 대비 성능은 최고 팬입니다. (물론 특정 영역에 소음이 발생되기도 함)
먼지 필터는 상단, 하단, 전면 이렇게 3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탈부착 가능합니다. 그래픽카드 크기에 따라서 팬 설치를 케이스 프레임 앞뒤로 할 수 있는데 전면 필터의 경우 팬 설치 위치에 따라 앞뒤로 변경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전면 흡기 팬 앞쪽에 필터를 선호하는 편인데 아쉽게도 그래픽카드 ASUS RX6800 TUF가 320mm로 전면 팬을 안쪽에 설치가 불가능하여 기본 설치된 번들 팬 위치와 동일한 외부에 설치를 하였습니다.
PCI 슬롯은 모두 재사용 가능한 구조이며 슬롯을 모두 제거하면 수직 장착이 가능합니다. 저는 Fractal Design Flex B-20 라이저 키트를 가지고 있어서 위에 수랭 쿨러 빌드 할 때 위에 사진과 같이 ASUS RX6800 TUF를 수직 장착하였습니다. 오차 없이 깔끔하게 장착이 되며 라이저 키트는 제품과 별도로 마이크로닉스에서 판매하는지 문의가 필요합니다.
GH4-LETO MESH의 PCI 슬롯은 동일한 가격대에서 나오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GH4-LETO MESH의 다양한 빌드 가능 환경은 동일 가격대에서 나오기 힘든 구성입니다. 특히 수직 장착을 위한 라이저 키트 가능 환경 케이스는 해당 가격 범위에서는 찾기 어렵습니다. 보통 수직으로 2개 정도의 PCI 슬롯이 장착된 케이스가 일반적입니다.
03 Performance
GH4-LETO 빌드 완성 사진입니다. 리뷰 초반에서 말씀드렸던 클래식하고 깔끔하면서 담백한 디자인은 화려한 RGB를 선호하지 않는 저에게 딱 알맞은 PC 케이스입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빌드 구성은 다음과 같으며 CPU 부하 테스트를 위해 시네벤치 R23 그리고 CPU 및 GPU 동시 부하 테스트를 위해 리얼벤치를 사용하였습니다.
> Intel core i5 12600kf | Asus H670 Pro | Asus H670 Pro
> Asus RX6800 Tuf | Corsair Vengeance LPX 32GB
> Noctua U12A Chromax | Noctua A12X25 Chormax
빅타워나 큰 체급의 미들타워 케이스에 비해 고성능적인 쿨링 환경은 다소 아쉬운 편이나 전반적인 테스트 결과 매우 무난한 쿨링 성능이 확인됩니다. 이번 리뷰 글에는 공랭 쿨러 준대장급인 녹투아 U12A가 사용되었지만 추가적으로 240mm 수랭쿨러를 상단에 설치하여 사용하였을 때 역시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시네벤치 10분 구동 결과 CPU 코어 온도 70 ° C 전후(최고 P-Core 온도 73°C)로 케이스의 쿨링 성능은 매우 준수합니다.
35dBA의 수준은 쿨링팬 소리가 유튜브 정도를 시청하면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의 소음이기 때문에 다소 정숙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팬은 Noctua A12x25 Chromax이며 번들 팬의 경우 소음 레벨 및 성능에 많이 못 미치는 결과를 예상합니다.
보통 12600KF 시네벤치 구동시 CPU Package Power는 137~8W 정도인데 꽤 무난한 수준입니다. 상기 시네벤치 온도는 전면 필터를 제거한 상태이며 부착한 상태에서는 온도가 2~3°C 더 높게 나옵니다.
리얼벤치는 CPU와 GPU 모두 부하를 주는 테스트이며 15분 구동 결과 필터 장착 미장착 기준 대략 5°C 정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GH4-LETO MESH는 7개의 슬롯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미들 사이즈 케이스 중에서도 가로 사이즈의 룸이 다소 작은 편이라 발열이 높은 그래픽카드의 온도가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장시간 그래픽카드 사용에도 큰 어려움이 없는 쿨링 환경을 보여주어 매우 안심이 됩니다.
35 dBA에 맞추기 위해 배기 팬 역시 1250rpm으로 고정하여 실제 배기 팬 부하를 높일 경우 상기 온도보다 더 낮게 나올 것을 예상합니다. 더운 날씨나 장시간 게임을 할 경우 필터를 잠시 제거해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스윙도어 형태를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요. 특히 더운 여름에 장시간 게임을 할 경우 잠시 열어두고 플레이할 수 있는 큰 장점은 있어 보이네요.
일반적인 게이밍 환경 및 작업 환경 온도입니다. 게임은 데스티니 가디언즈, 포르자 5, 사이버펑크 그리고 보더랜드 3 구동시 최대 온도입니다. ASUS RX6800 Tuf 핫스팟 온도는 75~76° C이며 GPU 온도 기준으로 보면 대략 53~54°C 정도입니다. 전반적인 쿨링 환경은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찾기 어렵습니다.
상기 표기된 온도는 대략 일주일 정도 GH4-LETO MESH를 사용했을 때 기록된 최고온도 기준이며 실제로는 더 낮은 온도로 유지가 됩니다. 게임과 렌더링을 동시에 구동하면서 영상을 작업했을 때 온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억하며 일반적인 게이밍이나 웹서핑 환경에서는 매우 쾌적합니다.
04 Final Thoughts
GH4-LETO MESH 케이스는 5만원 정도의 가격 그룹에서 다른 제품과 비교하면 매우 휼륭합니다. 쾌적한 쿨링 환경 그리고 깔끔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신다면 적극 추천 드립니다.
게이밍 RGB 환경보다는 개인작업실이나 사무실환경에 매우 잘 맞을 것 같습니다. 5만원대 케이스라고 믿기 어려운 빌드 컬리티 마감이나 메탈 재질의 매쉬 패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또한 강판 두께 역시 좋은 편입니다. 오래 두고 사용해도 전혀 질리지 않는 디자인은 많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 드리고 싶은 케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