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ASUS에서 출시한 게이밍 헤드셋 TUF GAMING H1 Wireless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ASUS의 게이밍 브랜드인 TUF GAMING 시리즈에 속하며, 무선 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TUF Gaming 시리즈는 강렬한 밀리터리 이미지와 동시에 게이머들에게 선호되는 내구성을 기반으로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 경우에는 TUF GAMING H3라는 제품을 2년전에 사용해본 기억이 있는데, 그당시에는 H3가 막내급 제품으로 그 위로 H5와 H7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H1의 경우에는 가격이나 생김새등을 봐도 닮은 구석이 별로없고, 그냥 새로운 제품으로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좀 더 자세하게 제품에 대해 알아보시죠.
패키지를 통해 제품의 대략적인 생김새를 알 수 있으며, 주요 장점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디자인, 명확한 소리전달, 강력한 40mm Asus essence 드라이버, 2.4GHz 무선연결, 오래가는 15시간 배터리, 그리고 다중 플랫폼 호환성 등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주파수응답을 확인하면, 통상적으로 가청주파수라고 부르는 20Hz-20KHz를 모두 커버하고 있는 모습으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속포장으로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다시 한번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며, 구성품으로는 H1 Wireless 본품 외에 사용자설명서, 워런티카드, USB-C 충전 케이블, 그리고 2.4Ghz 동글과 아답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USB C 충전 케이블의 길이는 1m로 통상적이며, 2.4Ghz 동글을 USB C 타입과 USB A타입 아답터로 구성해둬서 다중 플랫폼 호환성을 강화한 모습입니다. 물론, 3.5mm가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에 제한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용자 설명서에는 간단하게 제품 사용방법이 나와있는데, 전원 버튼을 2초 이상 누르면 전원이 켜지는데, LED 외에도 '삐빕'소리가 나서 켜진걸 알 수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대신 심플하게 블랙색상으로 깔끔한 맛이 있으며, 관절부가 최소화되어 있어 TUF GAMING의 강력한 내구성에 어울릴법한 제품입니다. 여담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찾는다면 ASUS ROG STRIX GO 2.4 정도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관절부가 최소화 되어 있습니다. 머리 크기에 따라 따로 헤어밴드를 늘렸다 줄였다 할 필요 없이, 일체형 서스펜션 헤드밴드가 채용되었습니다. 서스펜션 헤드벤드의 경우 다년간 쓰면 결국엔 늘어나겠지만, 제가 테스트한 일주일간은 딱히 탄력을 잃거나 늘어났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두상에 따라 귀주변에 이어컵이 밀착되도록 연결부는 움직여 주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긴한데, 제 머리가 작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장력이 약하게 느껴져서 장시간 사용에도 머리가 아플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이어컵 내부를 실측해보니, 깊이는 약 1.5cm으로 얕았으며, 길이와 넓이는 각각 7.5cm과 5cm으로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당연히 착용할때 귓바퀴가 헤드셋 드라이버에 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패드 충전물이 단단하게 충전되어 있지 않아서 약간 헐거운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무선헤드셋치고는 가벼운 편이긴한데, 무게 균형이 심하게 틀어져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이크가 있는쪽에 기판과 배터리가 모두 몰려있는지, 착용했을때 느껴질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그나마 총 무게가 가벼운 편이라 다행입니다.
마이크는 일체형 자바라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디스코드와 팀스피크 인증을 받은 만큼 명확하게 소리를 전달해줄것으로 예 상됩니다. 요즘 탈부착형이 많아져서, 사실 10만원대의 가격대에서 탈부착이 안된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소인것 같네요.
조작부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이, 위에서 부터 순서대로 마이크 음소거, 볼륨 휠, 그리고 전원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아래로는 USB C타입 충전 포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ASUS 제품을 써왔던 분들이라면 익숙한 Armoury Crate를 통해 H1 Wireless의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 2.4GHz 동글을 통해 헤드셋을 연결하면 소프트웨어 설치를 시작 할 수 있습니다.
최적화된 사운드 프리셋들, 울림의 느낌, 그리고 이퀄라이저 프리셋까지 지원하고 있어서 설정이 편리하고, 원한다면 직접 EQ를 만져서 원하는 사운드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40mm ASUS Essence 드라이버는 다른 ASUS 헤드셋 제품군에서도 자주 채용되는 드라이버인데, 깊은 중저음을 특징으로 합니다. 하지만 이번 H1 Wireless의 경우 헤드셋 장력이 낮고, 이어패드 역시나 단단하지 않아서 이러한 특징이 덜 별현되었습니다. 필요에 따라 저음부를 더 강화해서 쓰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FPS 게이밍 용도로 힙합 프리셋으로 설정하니 딱 좋더군요.
위에서 살펴본 기능 외에도 사운드 설정을 위해서 단순한게 저음증가, 압축기, 음성 선명도 등을 강화 할 수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사운드가 이상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EQ로 설정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마이크 관련해선 노이즈 게이트와 완벽한 음성 기능이 있는데, 노이즈 게이트의 경우 일정 데시벨 이하의 소리를 아에 수음하지 않는 형태로 잡음을 제거해줍니다. 게임을 하면서 키보드 타건소리가 마이크에 들어가지 않도록 할 때 정말 효과적입니다. 다만, 너무 높힐 경우에는 말소리를 아주 크게 해야겠죠?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이크 소리가 크고 선명하게 들립니다. 다만 윈드실드가 없기 때문에 입과 너무 일직선으로 위치시키면 바람소리가 많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드웨어를 살펴보며 제품의 착용감에 대해 설명드렸고,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며 사운드와 마이크에 대해 주관적인 느낌을 공유하였습니다. 제품을 추천 해드릴만한 사용자는 장시간 게임을 하면서 헤드밴드 때문에 정수리 압박이나 귀에 땀이 차서 힘들었던 분들입니다. 아무래도 제품이 무선치고는 가벼운 편이고, 장력 역시 약해서 장시간 게임에 어울리더군요. 반대로 추천드리지 않는 분들은 밀폐형 헤드셋 특유의 단단한 저음을 찾으시는 분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실사용(게임)을 하면서 좋았던 기능은 2.4Ghz 무선연결을 지원해서 지연이 거의 없다는 점도 있지만, Armoury Crate를 통해서 노이즈 게이트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팀플레이 게임을 자주하다보니 마이크를 통한 의사소통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마이크를 통해 잡음이 너무 시끄럽게 들어가면 팀원들의 눈총을 피할 수 없는데, H1 Wireless의 경우 노이즈 게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PC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솔류와도 호환이 되지만, 혹시 3.5mm로 연결하여 사용하고 싶다면 유선모델도있으니 찾아보시면 좋겠네요. 다만, 이경우에는 Armoury Crate 소프트웨어 지원이 안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이사항에 대해 언급하자면,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고주파 혹은 화이트 노이즈가 들리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어짜피 정면을 보면서 사용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제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왼쪽에 있는 드라이버가 눌리면서 발생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제품을 리뷰한 두분에게 여쭤보니 그런 현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시더군요. ASUS 측에도 문의를 해둔 상태이긴한데, 아직 따로 연락을 받진 못했습니다.
본 사용기는 에이수스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