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품 스펙
센서 : pixart 3370
DPI : 400~19000
IPS 및 가속 : 400IPS, 50G
연결 : 2.4GHz 무선, 유선
폴링레이트 : 125,500,1000Hz
무게 : 67g
제품 상자에는 제품 외관과 특징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RGB LED, 무선 연결, 교체 가능한 쉘이 주요 특징입니다.
제품 구성품으로는 매뉴얼, 키캡 2개, 쉘 교체용 드라이버, 추가 쉘, 케이블, 전용 동글, C to A 젠더가 들어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드라이버가 제공된다는 점인데, 다른 쉘 교체형 마우스들의 경우 드라이버 없이 교체가 가능한 반면 XTRFY M42 RGB WIRELESS는 드라이버로 나사를 제거해야 쉘 교체가 가능합니다.
XTRFY M42 RGB WIRELESS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무난한 편입니다. 보통의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느낌을 주는 외형을 하고 있으며 좌우 대칭형입니다. 다만, 경량화를 위해 마우스 곳곳에 타공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 이 부분은 사용자의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습니다.
표면 부분은 모두 무광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마우스의 크기는 길이 11.8cm, 폭 6.3cm, 높이 3.8cm 정도로 일반적인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위쪽에는 좌우 클릭과 휠을 제외하고 1개의 버튼이 더 있는데 해당 버튼은 DPI 조절이나 LED 설정을 위해 사용됩니다.
XTRFY M42 RGB WIRELESS는 좌우 대칭형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사이드 버튼은 왼쪽에만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오른손 전용 마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우스의 옆쪽에도 거의 모든 면에 타공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마우스 앞쪽에는 충전 및 유선 연결을 위한 type-C 단자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바닥면에는 PTFE glides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실제 마우스를 사용할 때 슬라이딩 느낌은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센서 바로 옆쪽에 폴링레이트 조절 버튼, 그리고 아래쪽에 전원 on/off 및 LED, DPI 설정을 변경하는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쪽 버튼의 경우 왼쪽부터 off, CPI, RGB, PGDN으로 적혀있는데, 가장 왼쪽에 off 상태로 두면 무선 사용 off, 오른쪽 3개는 무선 사용 on 상태입니다. 그리고 CPI 위에 버튼을 옮기면 휠 아래 버튼을 CPI 조절 버튼으로 사용하며 RGB 위에 올리면 휠 아래 버튼은 LED 효과 변경 버튼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쉘 교체의 경우 아래쪽에 있는 3개의 나사를 드라이버로 제거하면 가능합니다.
위쪽 쉘을 분리하면 위와 같으며 Xtrfy 로고가 있는 부분에서 LED가 나옵니다.
기본적인 디자인 자체가 무난한 편이기 때문에 그립감 역시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느낌을 제공할 거라 생각합니다. 사용자의 손 크기나 습관에 따라 편한 그립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립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우스 전체에 타공 디자인이 적용되었지만 유격이나 이런 부분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 마감 처리는 비교적 잘 되어 있습니다.
추가 쉘의 경우 기본 쉘과 약간의 등 높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실제 그립감에서도 조금 차이를 줍니다. 때문에 바닥면에 있는 3개의 나사를 제거한 후 2개의 쉘을 각각 비교해서 자신에게 맞는 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치는 옴론 스위치가 아닌 카일 GM8.0 스위치가 사용되었는데 클릭음은 기존 옴론 스위치가 적용된 마우스들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클릭압은 아주 살짝 낮은 느낌을 주는데, 크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카일 GM 8.0의 경우 8000만 회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기 때문에 내구성 측면에서는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옴론 차이나보다 좋습니다.
XTRFY M42 RGB WIRELESSUSB은 케이블을 통한 유선 연결과 동글을 통한 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합니다.
무선 연결의 경우 사용하는 PC나 노트북 등에 수신기를 장착 후 바닥면에 있는 스위치를 off에서 오른쪽으로 옮겨서 사용하면 됩니다. 만약 수신기와 마우스의 거리가 다소 멀 경우에는 케이블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을 통한 유선 연결을 할 경우 마우스의 충전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그리고 유선 연결 시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LED입니다. 유선 연결 상태에서의 배터리가 충전 중이면 위와 같이 주황색으로 LED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케이블의 경우 패브릭 처리가 되어 있으며 비교적 부드러운 편이기 때문에 유선 연결 상태에서도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실제 XTRFY M42 RGB WIRELESS를 사용해 보면 마우스의 성능적인 부분은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무선으로 연결한 상태에서도 반응속도가 느린 느낌이 없었습니다. FPS 게임을 몇 판 정도 해 보았을 때 느낌으로는 좌우나 상하 움직임이 균일한 것으로 느껴져 실제 사용이 상당히 쾌적했습니다.
다만,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없기 때문에 마우스의 바닥면에 있는 버튼과 휠 아래 버튼을 통해 DPI를 조절해야 하는데, 지원 DPI가 400, 800, 1200, 1600, 3200, 4000, 7200, 19000으로 그 사이 숫자들을 정확히 세팅할 수 없는 부분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참고로 DPI 변경 시 마우스의 LED 색상이 바뀌기 때문에 DPI가 변경되는 것을 비교적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의 그립감의 경우 처음 사용했음에도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제공하기 때문에 적응이 어렵지 않았으며 마우스를 슬라이딩하는 느낌 역시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아주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역시 무게입니다. 70g도 나가지 않는 매우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었으며 비교적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했을 때에도 큰 피로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마우스 무게의 경우 선호하는 정도가 다 다르겠지만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하는 분들의 경우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배터리의 사용 시간도 준수한 편이었는데, 완충 상태에서 사용할 경우 며칠 정도 배터리 충전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스펙상으로는 최대 75시간가량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배터리 타임은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없는 대신 현재 마우스의 배터리를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이 존재하는데, 왼쪽 클릭과 왼쪽 사이드 버튼 2개를 동시에 3초가량 누르면 마우스의 LED 색상이 바뀌게 되는데 이 색상을 통해 대략적으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5% 이하는 빨간색 50% 이하는 주황색 75% 이하는 노란색, 76% 이상은 초록색입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는 부분은 아쉽지만 소프트웨어 없이 비교적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몇 가지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마우스의 성능적인 부분이나 무게 측면에서는 상당히 장점이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GB LED를 지원하고 있으며 비교적 다양한 기본 효과를 지원하고 있어 취향에 맞게 마우스의 LED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LED 설정을 위해서는 바닥면의 버튼을 RGB 위에 두어야 합니다.
LED 효과 설정은 휠 아래 버튼, LED 색상은 휠 아래 버튼 + 오른쪽 클릭, 효과 속도는 휠 아래 버튼 + 왼쪽 클릭, 밝기는 휠 아래 버튼 + 사이드 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는 키보드의 LED를 변경하는 것처럼 마우스의 버튼을 조합하여 위와 같이 LED를 설정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 엑스트리파이 XTRFY M42 RGB WIRELESS를 살펴보았습니다. 마우스 거의 전체에 타공 디자인이 적용된 만큼 매우 가벼운 무게가 아주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가벼운 무게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물론 타공 마우스 중에서도 타공이 매우 많은 편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또한, 무선 연결 상태에서의 반응속도 등 마우스의 기본적인 성능이나 마감 상태도 좋기 때문에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성능적인 측면에서 불편함을 느낄 일은 딱히 없어 보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대가 상당히 나가는 제품임에도 별도의 전용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점입니다. 최상위 센서가 사용되었지만 기본적으로 세팅된 DPI 값만 사용할 수 있고 그 사이의 값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게이밍 마우스로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며 소프트웨어가 없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대의 타 게이밍 마우스들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프로파일을 로드하는 기능 역시 지원하지 않습니다.
물론 전용 소프트웨어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없는 대신 마우스의 버튼 조작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늘려준 것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평소 전용 소프트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가볍고 성능이 좋은 마우스를 원한다면 그 기대치에 충분히 부합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