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온 게이밍기어 브랜드
엑스트리파이 XTRFY M42는 이전에 유선모델 출시이력이 있었던 모델입니다. 유선모델의 큰 인기에 힘입어 이번 국내에 무선모델이 선보이게되었다고 합니다. M42는 엑스트리파이의 4세대 라인업으로, 엑스트리파이는 2013년 스웨덴에서 시작되어서 꾸준히 E-SPORTS 게이머들과의 여러 협업이 이루어진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실제 게이머들이 현장에서 사용해본 경험을 토대로 제품의 피드백이 이루어지기도하고 이스포츠 게이밍 업계에서는 이미 인정을 받은 브랜드라고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 살펴볼 제품인 엑스트리파이 M42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66g의 초경량을 컨셉으로 내세우며,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제가 글 작성에 사용한 샘플은 블랙 색상입니다. 이외 색상은 화이트 / 마이애미 블루 / 핑크 및 레트로라고 합니다. 다양한 색상을 기반으로, 마우스 색상과 동일한 패드 및 번지를 사용해 셋업할 수 있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제품 제원
언박싱 및 디자인
구성품은 키캡 2개 / 쉘 교체 드라이버 / 추가 쉘 1개(1개는 본체장착) / C TO A 젠더 / 기본 케이블 / 동글 / 설명서 및 추가 글라이드, 스티커 입니다. 설명서는 한번 정독을 권합니다.
엑스트리파이 XTRFY M42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의 디자인은 매우 무난합니다. 다양한 색상이 있음에도 역시 검정색이 가장 무난한 느낌을 줍니다. 전방 일부와 후면, 그리고 측면까지 타공처리하여 손에 땀이 많은 사용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설계를 채택한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폭이 좁은편이고, 상-하로 긴 편이라 날렵한 게이밍 마우스의 디자인 컨셉을 잘 살려내었습니다.
마우스 곳곳에 타공디자인이 배치되어있어,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호불호 요소로 갈릴 수도 있어보입니다. 표면 전체는 모두 무광마감 되어있으며, 마우스의 전체 크기는 약 11.8cm / 폭은 약 6.3cm / 높이는 약 3.7~8cm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무소음 마우스보다는 긴 편으로, 성인남성 평균 손 사이즈 기준으로는 엄지손가락 내측으로 알맞게 감싸는 느낌입니다.
마우스 하단에도 타공디자인이 있으며, 내부 기판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효율적으로 발산합니다. 아울러 하단에는 제품 상단의 쉘 커버를 고정하는 3개의 나사가 있습니다. 정교한 마우스 컨트롤 및 미끄럼 방지를 위한 흰색 PTFE 글라이드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마우스 ON/OFF 버튼, 그리고 PR 버튼으로 폴링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엑스트리파이 M42는 RGB와 유,무선을 지원하면서 약 66g의 매우 가벼운 무게를 지닌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이처럼 매우 가벼운 무게는 게이밍 마우스의 필수 사양으로서, 손목의 부담이 없도록 만들어줍니다. M42의 센서는 픽스아트(PIXART)의 3370 입니다.
현재기준 최상위 센서로, 400IPS / 50G / 400-19,000의 CPI 버튼범위를 지원합니다. 게이밍 마우스답게 기민한 반응을 위해 동글을 탑재하였습니다. 아울러 2.4GHz 연결을 통해 편의성 또한 확보하였습니다.
스위치는 카일 GM 8.0가 사용되었습니다. 카일 GM 8.0의 특징 중 하나로는 클릭압이 부드럽고 세지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클릭감으로, 8천만회의 내구성 역시 장점입니다.
폴링레이트는 125 / 500 / 1,000Hz 총 세가지를 지원하며 마우스 하단의 'PR' 버튼을 눌러야합니다. CPI(DPI) 조절은 마우스 상단에 있는 CPI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단, 소프트웨어로 세밀한 범위로 조절은 불가능합니다.
쉘 커버 교체방법
그리고 쉘 크기 비교
M42의 쉘 커버 교체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마우스 하단 아랫쪽의 글라이드를 기준으로 삼각형으로 배치된 나사를 풀어주면 됩니다. 교체방법의 자세한 안내는 동봉된 설명서에 그림으로 설명되어있고, 마우스 하단을 보면 바로 인식하고 나사를 풀 수 있어 매우 쉽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좌측과 우측 사진을 보면, 팜 커버 따라서 마우스의 전체 그립방법이 다소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좌측은 후방이 다소 낮고 중심부가 약간 높습니다. 우측 팜 커버는 후방이 다소 높고 중심부가 약간 낮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우스를 쥐는 그립방법에 따라 팜 커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유선으로도 사용가능
그리고, 동글의 편의성
엑스트리 M42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기본 케이블은 UBS A TO C 타입 케이블, 동글 , 어댑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총 길이는 약 1.8m로 XTRFY EZCORD PRO 타입입니다. 케이블 연결 시 유선으로 사용가능하며, 동글을 PC 및 노트북에 연결한 채로 동글방식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선을 제외한 본체 실측 무게는 약 66.6g 입니다. 제원에는 67g으로 되어있는데 거의 66~67g으로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확실히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 답게 매우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배터리 위치 이동 가능으로
무게중심 변경
엑스트리파이 M42는 마우스의 그립감 및 무게중심의 균형변경을 위해 내부 부품 중 배터리의 위치 이동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우스 하단 아랫쪽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나사가 아니라, 센서 좌/우에 위치한 사진상의 1/2번 나사를 풀면 배터리 위치 이동이 가능합니다. 동봉된 드라이버를 사용해 하단으로 이동시키면 됩니다. 이 방법 역시 매우 간단하게 나사를 풀고, 드라이버를 사용해 하단으로 밀면 끝 입니다.
자체 배터리 용량은 500mAh 입니다. 완충 기준으로 최대 75시간 연속사용이 가능하지만, 배터리 소모량을 알 수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배터리 잔량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좌측 버튼 + 사이드 버튼 2개"를 동시에 누르면 배터리 잔량 확인이 가능합니다.
LED 표기 색상에 따른 배터리 잔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빨간색 : 0 - 25%
주황색 : 26-50%
연두색 : 51-75%
녹색 : 76-100%
XTRFY M42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
클릭음과 그립감, 전반적인 사용 경험
기존에 사용하던 마우스가 유선에다 클릭감과 압력이 센 제품이었기때문에, M42 Wireless를 사용하였을 때의 차이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카일(kail) GM 8.0 스위치 사용으로 적당하면서도 부드러운 키압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립감은 오른손잡이인 저에게 버튼위치도 적절하였습니다.
확실히 이전에 사용하던 마우스가 압력감과 클릭감이 센 제품이었기때문에 전반적으로 가벼운 클릭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로 저의 손 크기는 키보드 상단 펑션키 기준으로 F1 - F10의 크기입니다. 제 손 크기는 작은 편 - 보통 정도로 작고 낮은 M42 크기에 아주 잘 맞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완전한 핑거그립 보다는 팜그립과 핑거그립 중간정도의 모양새가 가장 편안했습니다.
서양인 기준보다는 팜 커버가 낮은 기준으로 사용했을 때의 만족감이 아주 높았습니다. 그립감의 호불호는 전체적으로 덜 할 것 같은 느낌이었으며, 사용 중 클릭음이나 스위치의 느낌이 불편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아울러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CPI(DPI) 변경이 세밀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문서작업과 게임을 할 때의 CPI는 확실히 다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각 작업에 따라 적절한 CPI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서작업 시 적절한 CPI는 800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클릭음이나 그립방법에 대한 영상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적절한 DEBOUNCE 추천
디바운스 타임의 경우 마우스를 클릭한 뒤 어느 정도 후에 클릭 입력을 받을건지에 대한 부분으로, M42 WIRELESS RGB의 경우 2 / 4 / 8 / 12MS 단위로 조절되기때문에 기본 세팅에서 원치않은 더블클릭이 발생한다면, 디바운스 타임 값을 늘려보시는걸 추천합니다 :)
이외에도 센서가 표면을 인식하는 최대 거리인 리프트 오프 디스턴스(LOD) 기능 역시 변경할 수 있습니다.
LOD는 최소 1MM , 최대 2MM 까지 지원됩니다. 일반적으로 3MM 이상의 LOD일 경우 게이밍 환경에서 조준이 맞지않는 등 게이밍 환경에 적절하지않은 세팅이 나타나므로 M42의 세팅 범위는 게이밍 마우스로서 매우 적절한 기본 LOD를 갖추고 있는 셈 입니다.
LED
엑스트리파이 M42 WIRELESS RGB는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답게 RGB LED를 지원합니다. RGB의 변경을 위해서는 하단에 배치된 버튼을 RGB 항목으로 바꿔줘야합니다. RGB LED 색상의 변경은 휠 하단의 "CPI 버튼 + 우측 클릭"으로 가능합니다.
아울러 속도 역시 변경가능한데, 이것은 "CPI 버튼 + 좌측 클릭"으로 가능합니다.
밝기역시 조절이 가능(CPI 버튼 + 사이드 상,하 버튼으로 조절) / RGB LED 효과종류의 변경은 CPI 버튼을 한번 씩 눌러주면 됩니다.
RGB LED 조절방법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게이밍 경험
배그 마우스로 사용해보니
전반적으로 엑스트리파이 M42를 FPS 게임에 사용하면서 경험한 것을 공유해보자면, 손에 땀이 많이 날 수 밖에 없는 여름철에서도 그립이 미끄럴 걱정없이 좋은 게이밍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는 점 입니다. 마우스의 상,하단,측면 거의 모든 프레임에 타공망을 처리하여 통풍이 잘 되면서도 장시간 이리저리 움직일 수 밖에 없는 배그마우스로서의 쾌적한 사용감을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스위치의 클릭감이 가벼우면서도 무겁지않아, 기존 사용하던 배그마우스 대비 최적의 게이밍 경험이었습니다.
에임을 위한 적절한 CPI 감도, PC와 인게임 세팅이 접해진다면 게이밍 마우스로서의 갖춰야할 여러 요소를 잘 담고있는 엑스트리파이 M42가 주는 게이밍 경험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편안했습니다.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 시장에서, 타공망이 처리된 마우스는 은근히 흔히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M42는 단순히 외관뿐만아니라 마우스의 가벼움이나 기능면에서 일부 저가형 타공 처리 마우스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사용하지않으면 꺼지는 LED등 사소한 사용자 배려요소도 만족감을 높여주는 부분 중 하나였고, 특히나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생각한 것은 배터리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킬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팜 커버 교체 기능 역시 다양한 그립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유선모델의 큰 인기 후 3389에서 3370으로 변경된 M42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은 빠른 클릭감과 무선을 선호하는 분에게 추천드리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민한 반응속도와 우수한 성능
66g의 가벼운 무게
편안한 그립감
한번 완충으로 약 75시간 연속사용
픽스아트 3370 센서, 카일 GM 8.0 축
ARM 32 비트 컨트롤러
전반적으로 우수한 내구성
배터리 조절로 무게중심 이동
소프트웨어 설정 부재
실시간으로 변경 불가능한 CPI 및 기타 부가기능
타공망으로 먼지가 많이 유입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