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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타이핑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키보드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고, 다양한 키보드를 이용하고 있죠.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사랑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사무실 키보드는 항상 고민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이용하자니 사무실 내에서는 특유의 타건음에 의해 키보드 빌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물론, 체리 적축이나 은축 등 저소음 스위치를 이용하는 기계식 키보드도 있지만, 이마저도 소음이라고 생각하는 예민한 직원들이 있는 곳이라면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거든요.

키보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어디선가 "한무무"라는 제품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한성컴퓨터에서 출시한 "한성 무선 무접점" 키보드를 애칭하는 말인데요. 그 중 GK989B는 이미 많은 유저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명품 키보드입니다.

이미 오피스 마스터라는 타이틀로 널리 잘 알려진 한무무는 실제 사무 환경에서 아주 적합한 디자인과 사용경험을 제공해 줍니다. 하지만, 레트로하고 깔끔한 디자인이라 뭔가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분들께는 살짝 아쉬운 제품이기도 했죠. 그래서, 별도로 키캡을 구매하여 교체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성컴퓨터에서 그 유명한 한무무 GK898B의 염료승화 에디션이 출시되었다고 하는데요. 기존의 레트로한 느낌을 벗어낸 제품이라고 하기에 한 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미 한무무로 잘 알려진 GK898B는 사무용 키보드로 워낙 유명한 제품이기에 성능이나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크게 이야기할 건 없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기존 단조로운 느낌의 키캡을 대신하여 다양한 컬러감을 입힌 키캡을 자랑합니다.

구성품으로는 한성컴퓨터 GK898B 염료승화 EDITION 무선 무접점 키보드 본품 1개와 키캡 리무버 1개, 키보드 커버 1개, 브러쉬 1개, C타입 USB케이블 1개, 화이트 스페이스바 키캡 1개, 사용자 설명서 1개입니다.

한무무 GK898B는 기본 108키의 텐키 포함 풀배열입니다.
데스크테리어를 좋아하는 필자의 경우, 키보드는 텐키리스 제품으로 구성하여 데스크 환경을 복잡하지 않도록 하는걸 선호하는데요. 그 동안, 텐키리스로 업무를 하기위해 노력했지만, 아무래도 엑셀이나 문서 안의 표 작업을 하려고 하다보니, 텐키가 없으면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사무실에서는 확실히 텐키가 있는 제품이 편리하다는 거 인정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사무실용 키보드를 구성할 땐 텐키가 있는 풀배열인 한무무 GK898B로 구성하기로 했어요.

염료승화 에디션은 총 2가지 컬러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필자가 가져온 제품은 토이블럭이라는 컬러의 제품입니다. 블루, 레드, 옐로, 화이트 4가지 파스텔 원색을 이용하여 컬러감이 화사라면서 캐주얼함을 강조한 제품이죠.
그동안 오피스용으로 사용했던 GK898B를 생각하면 정말 파격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어요. 기존 제품의 심심함 때문에 별도 키캡을 구매해서 교체하던 분이라면 이번 제품은 따로 키캡 놀이를 할 필요없이 만족하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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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품을 언박싱을 해 보니, 토이블럭이라는 타이틀처럼 블록 장난감이 연상되었는데요.
깔끔한 화이트 컬러 하우징 위에 키캡 포인트들을 원색 배치하여 균형감 있으면서 화사하고 예쁜 디자인의 키보드를 표현하였습니다.

ESC키 옆에 전원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로 백라이트가 없는 제품이라 광원효과도 없고, 인디케이터도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어 얌전하게 이용하기 좋습니다.

달라진 키캡 색상만큼 키캡의 품질도 뛰어나다는 게 이번 제품의 최대 장점입니다.
필자는 ABS재질의 키캡보다 매트한 촉감에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는 PBT 재질의 키캡을 선호합니다. PBT 키캡은 확실히 단가가 비싸고 고급 키캡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한무무 염료승화 에디션은 한영이 모두 깔끔하게 각인된 PBT 키캡을 이용하여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각인은 높은 열로 키캡에 직접적으로 염료를 침투시키는 염료승화방식을 이용했습니다.
덕분에 이중사출이 아님에도 지워질 염려가 없는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 더욱 만족스러워요. 키보드에 애착을 가지고 오랜 시간 타이핑을 하시는 분이라면 이런 반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키캡의 내구성도 구매 포인트로 작용하겠죠.

키캡의 높이는 체리프로파일을 이용하여 기계식 키보드에 많이 이용되는 OEM보다 살짝 낮은 느낌입니다.
필자의 대부분 키보드는 OEM 프로파일 키캡을 이용해서 그런지, 처음 GK898B를 타이핑했을 때 살짝 낮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체리프로파일이든 OEM프로파일이든 비슷한 높이에 적응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 정말 키캡 높이에 예민한 분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체리프로파일을 이용하므로 스텝스컬처2 방식으로 유저 친화적인 기울기를 제공합니다.
기본적인 기울기가 있기에 타이핑하기에 조금이나마 손목의 부담을 덜 수가 있습니다만, 개개인 취향이나 성향이 다르기에 더 높은 기울기를 선호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본품 뒷면을 보면, 높이조절 다리가 위치하고 있어 2단계로 높이조절이 가능하니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세팅하고 이용하시면 되겠어요.
필자의 경우엔 키캡에 스텝스컬처2가 적용이 되어있어도 손목 받침대가 없다면 기울기를 높여서 사용하는 걸 좋아하기에 이런 높이 조절 다리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이런 기울기 조절이 안되는 못된 제품들도 있기 마련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한성 GK898B는 기본에 충실한 키보드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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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드린대로 "한무무"는 한성 무선 무접점 스위치를 이용한 키보드입니다. 이 타이틀에 제품의 모든 설명이 다 담겨 있습니다.
"무선"을 이용한 "무접점" 키보드라는 거죠.
그럼, 먼저 "무선"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무선으로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함께 동봉되는 C타입의 USB 케이블을 이용하면 유선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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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는 대부분 무선 키보드들은 블루투스 페어링이 디바이스 3개까지 가능하죠?
한성 GK898B도 3개의 디바이스까지 멀티페어링이 가능합니다. Fn 기능키를 조합하면 del, end, PgDn키로 3개의 디바이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Ins 키로는 유선과 무선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이렇게 멀티페어링이 가능하면,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까지 대부분의 디바이스를 키보드 하나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운용하는 유저에겐 반가운 기능입니다.

이 뿐 아니라 데스크탑을 유선으로 연결하면 총 4개의 디바이스를 한무무로 커버할 수 있다는 매리트가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엔 사무실 키보드를 유선으로 이용하고,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서 스마트폰과 맥북, 윈도우노트북 총 3개의 디바이스를 페어링하여 적재적소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만일, 필자처럼 여러 디바이스를 운용하는 분이라면 한무무는 좋은 파트너가 되어줄 겁니다.

한성 GK898B는 윈도우 OS를 기준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Fn키를 이용하면 맥용으로도 충분히 호환이 가능하여, 기존에 맥북이나 아이맥을 사용하시는 분도 편하게 사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맥을 이용하시는 분도 걱정없이 사용이 가능해요.

블루투스는 5.0을 탑재하였는데 최신 버전의 블루투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큰 레이턴시는 느낄 수 없이 무난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을 게이밍이 아닌 사무용, 타이핑용으로 보았을 땐, 정말 생각할 필요도 없는 스펙이긴 한데요. 일반적인 게임을 해도 유선과 마찬가지로 크게 레이턴시를 느낄 수가 없어 적당하게 올인원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FPS 등 0.1초의 반응 차에도 승부가 날 수 있는 그런 게이밍 환경에서는 그냥 유선을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런 분은 애초에 유선 게이밍 키보드를 이용하시겠지만요.

"무선"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니 이제 "무접점"을 확인해 봅니다.
무접점 스위치는 스위치를 끝까지 눌러 인식하는 일반적인 점접식 스위치와는 다르게 정전용량을 통해 입력을 판단합니다. 이 말은 키를 끝까지 누를 필요없이 중간 정도의 힘만 주어도 인식을 하기 때문에, 가볍게 키보드 이용이 가능하다는 뜻이죠.
키압은 35g으로 엄청 가벼운데요. 그래서 키를 끝까지 누르지 않고 가볍게 건들이기만 하는 타이핑인... 일명, 구름타법을 익히신 분들이라면 한성 무접점 키보드에서 빠른 타이핑 속도를 내면서도 손목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또한, Fn+F9로 눌리는 깊이에 따라 3단계로 인식 범위를 조절하여 유저의 손맛에 따라 키의 입력 깊이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구름타법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입력 깊이를 낮게 하여 입력의 민감도를 높힐 수 있고, 그래도 어느정도 키압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입력 깊이를 깊게 설정하여 민감도를 낮출 수도 있죠.

스테빌라이저는 체리식을 이용합니다.
기본적인 균형은 잘 잡혀있어 타건시 크게 이질감이나 흔들림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스페이스바의 경우, 리뷰를 보니 철심소리가 들리는 분이 있다고 하는데, 스테빌 부분에 윤활처리를 하여 나오기 때문에 필자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성 GK898B의 스테빌라이저는 잘 잡혀서 출시된 느낌이라 타이핑시 불편함 없이 잘 이용했어요.

그럼, 실제 타건감이나 타건음은 어떨까요?
타건감은 일반적인 리니어 스위치인 체리 적축이나 은축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비교군인 체리 적축이나 은축이 대체로 45g 안팎의 키압을 지니고 있는데 GK898B의 무접점 스위치 키압이 35g이니 이보다 더욱 가볍게 이용할 수 있겠죠.

하지만, 키압도 낮고 스트로크도 길게 입력할 필요가 없어서 그런지 확실히 타건감은 게이밍 키보드의 접점식 스위치보다는 덜합니다. 살짝 심심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비슷함을 따지자면 오히려 멤브레인 쪽에 가깝기도 해요. 그러나, 멤브레인의 밋밋한 느낌과는 또 다른 GK898B의 타건감이 있기에 은근 타이핑하는데 재미가 있습니다.
오골오골거리는 정숙하면서 귀여운 타건음도 매력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왠만한 사무실에서 이 정도 타이핑 소리는 당연한 거라 주변 동료 눈치를 보지 않고 신나게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글쓰는 타이핑용 키보드로는 정말 제격인 제품이네요.

이번에는 한성컴퓨터의 풀배열 무선 무접점 키보드인 GK898B 염료승화 에디션 EDITION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기존 GK898B의 장점은 잘 살리면서, 예쁜 키캡으로 조금 더 화사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표현해서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들었던 제품입니다.
PBT 키캡의 매트한 느낌과 예쁜 컬러, 블루투스와 유선까지 모두 지원되는 키보드인데다 타이핑하는 재미는 제대로 잡고, 오골오골한 정숙한 타건음으로 사무실에서 이용하기 아주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만일, 사무실에서 타이핑을 많이 하는 업무를 하시는 분이라면, 귀엽고 산뜻한 느낌의 한무무 GK898B 염료승화 에디션으로 업무 효율을 높여보는 건 어떨까요? 필자는 낮은 키압으로 손목의 피로까지 줄이고, 재미없는 업무도 타이핑하는 맛으로 척척해내고 있거든요.
그럼, 오늘도 여유롭고 사랑스러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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