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합니다. 모니터, TV 등을 비롯한 디스플레이들은 크면 클 수록 좋다고 말이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용도와 시청 거리에 따라서 최적화된 사이즈가 있다고는 하죠. 하지만 3일이 지나지 않아서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냥 큰 거 살껄..'
그런데 여기 그 법칙을 깨는 모니터 하나가 있습니다. 25인치 게이밍 모니터 삼성 오디세이 G4 S25BG400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슈팅게임, 즉 FPS를 주로 플레이하고 있다면, 이 제품이 기존의 크면 클 수록 좋다는 고정관념을 부셔줄 지도 모릅니다.
'25인치 너무 작지 않아?' 라고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네, 작죠. 30인치 대가 일반적인 사이즈가 되어있고 게이밍에 특화된 모델들은 최소 27인치는 유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 이 25인치 모니터로 FPS 게임을 진행해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한 눈에 모든 전장과 다른 플레이어들의 움직임이 들어오니, 여러분이 더욱 빠른 반응 속도로 게임에 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죠.
또한 슈팅게임에 최적화된 해상도인 1920 x 1080p에서 1ms의 빠른 응답속도와 240Hz의 높은 주사율로 화면을 뿌려주기 때문에 잔상은 생길 겨를조차 없습니다. 물론 이제는 슈팅게임의 필수 요소인 G-Sync 호환의 AMD FreeSync Premium을 지원하고 있어, 급격한 프레임의 등락에도 화면이 계단처럼 찢어지는 현상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 이러한 장점을 보유한 오디세이 G4 S25BG400 게이밍 모니터를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전체 구성품은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스탠드, 전원 어댑터, HDMI 케이블, 설명서, 그리고 모니터의 후면의 지저분함을 가려주는 동시에 '게이밍 용' 이라고 말해주는 듯한 효과를 내는 커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입/출력 인터페이스는 헤드폰 출력, HDMI 2개, DP 1개, 그리고 USB-A 포트가 하나 제공됩니다. 또 우측에는 켄싱턴 락 홀이, 하단 정중앙에는 OSD와 전원 조작을 위한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일자로 배열된 버튼에 비해 조작이 상당히 편리한 편이었습니다.
후면에는 오디세이 시리즈 특유의 패턴으로 표면을 마감하였으며 100x100mm VESA 홀 또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꺼낼때는 우선 박스에 놓여있는 상태에서 스탠드를 모두 조립한뒤, 들어올리면 편하게 조립과 설치를 끝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다리 조립이 핸드 스크류가 아닌게 조금 의아했네요.
사실 필자는 25인치라는 규격때문에 이렇게 기능이 좋은 스탠드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고서 꽤 큰 다리와 기둥의 사이즈를 보고서는 범상치 않음을 느꼈죠.
오디세이 G4 S25BG400는 틸트(끄덕끄덕), 스위블(도리도리), 엘리베이션(높낮이), 그리고 90도 회전이 가능한 피벗까지 모두 지원하고 있어, 모니터 포지셔닝과 유저에게 가장 편한 각도를 설정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피벗기능을 활용하면 문서, 블로그, 코딩 등 세로로 긴 컨텐츠를 다루기에도 유리하고 서브 모니터로 이용시 그 활용도는 더욱 좋아집니다.
앞서 소개한 후면 커버는 2 조각으로 분리가 가능해서 스탠드를 모두 결합한 이후에도 부착이 가능합니다. 살짝 돌려서 고정시켜주고 나면, 인상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25인치 모니터라는 사이즈 때문인지 기존에 늘 보던 화면이나 이미지들도 깔끔하게 표현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물론 인 게임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광시야각 IPS 패널을 사용하여, 상/하/좌/우 어디서 보더라도 색의 틀어짐이 적었으며, 이는 다양한 포지셔닝을 지원하는 스탠드의 장점을 더욱 살려줄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명암비와 가독성도 준수한 편입니다. 이 25인치 게이밍 모니터는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주사율, 그리고 인풋랙 제어 등의 성능에 특징을 보이면서도, HDR10을 지원하고,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의 조절이 가능한 OSD를 보면, 단순히 '성능'뿐 만이 아닐라 색의 표현력에도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현재 대표적인 설정값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디자인한 OSD에서는 사용자의 취향과 컨텐츠에 맞는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합니다.
그 중에서도 눈여겨 볼 두 가지 기능중 첫 번째는 블랙 이퀄라이저입니다. 0으로 갈 수록 어두운 부분이 더욱 잘 드러나도록 표현해주서어 FPS의 어두운 지형지물이나 맵에서 적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다른 하나는 크로스헤어, 즉 조준점 표시 기능입니다. 삼성 오디세이 G4 S25BG400는 단순히 중앙에 크로스헤어를 그려줄 뿐만 아니라 이것을 픽셀 단위로 미세하게 위치조정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게임내에서 조준점의 포인트와 맞질않아서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도 없애버렸죠.
이 25인치 모니터는 우수한 공간 활용도와 피벗을 비롯한 모든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는 슈팅게임을 위한 최상의 자리를 구성하는데에 후회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듀얼구성이나 서브 모니터로도 훌륭한 호환성을 지니고 있죠.
한 눈에 모든 상황과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은, 실제 눈에 꽉 차는 사이즈의 게이밍 모니터로 플레이해본 분들만 아는 장점입니다. FPS 매니아라면, 여러분의 전장을 승리로 이끌어줄 수 있는 가성비와 기능을 함께 갖춘 제품을 찾고 있다면, 삼성 오디세이 G4 S25BG400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