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뷰하는 그림작가 '리그RG'입니다. 오늘 리뷰해 볼 제품은 다얼유(DAREU)의 EM901X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지난번 소개해 드린 A950 무선 마우스에 이어 새로운 형태와 그립감으로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다'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제품인데요, A950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이번 EM901X 모델도 대략 5만원 전후의 가격대로 책정되었다고 하니 무척이나 큰 기대가 되었습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다얼유社의 게이밍 기어인 만큼 사용하면서 경험한 후기와 특징, 그리고 장점을 천천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봉기&구성품 소개.

오렌지 컬러의 산뜻한 느낌이 드는 박스의 디자인은 깔끔함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전면에는 선으로 표현된 마우스 디자인이 보이고, 뒷면에는 마우스의 스펙과 특징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좌우 옆면에는 모델명이 적혀 있어요.

EM901X는 RGB LED를 기본으로 85g의 적당한 무게와 유선과 무선(2.4GHz) 듀얼 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950처럼 블루투스가 들어가는 모델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2.4Hz 버전으로만 사용해도 괜찮았습니다. 관련된 이야기는 후술하도록 할게요:)

스펙을 좀 더 살펴보자면,

-다얼유 EM901X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 스펙-

연결 방식: 듀얼 연결 모드 (2.4Hz무선/유선)

센서: AIM-WL(PIXART 제조)

가속: 35G

추적 속도: 300 IPS

DPI(유선/2.4G): 400/800/1600/3200/6400(최대12000)

폴링레이트: 1000Hz(wired/2.4G)

사용시간(무선): 10일(2.4G) 예상

충전시간: 케이블 2.5시간, 충전독 4시간

스위치: 좌우 클릭 버튼 - 다얼유 자체 스위치(5천만 회)/사이드 버튼 - HUANO

무게: 마우스 85g 충전독 63g

사이즈: 125*67*39mm

배터리 용량: 930mAh

전체적인 사양은 A950과 비슷한 점이 많아 보입니다. AIM-WL 센서는 PMW3360과 비슷한 성능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PMW3360을 베이스로 튜닝한 센서가 다양한 게이밍 마우스에 사용되는 만큼 기본적인 성능 자체는 상당히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PMW3360을 닮은 듯한 AIM-WL 센서를 실제로 사용해 보면 충분히 좋은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박스를 열면 잘 고정되어 있는 마우스와 구성품이 보여요.

구성품으로는 마우스 본체와 전용 충전독, USB-C 타입 케이블, 무선 동글 리시버, 설명서가 들어 있어요. 모든 구성품이 흰색으로 통일감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다시금 느끼지만, 무선 충전독 포함 '최고의 가성비 마우스'라 생각됩니다.

설명서는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습니만, 정식 출시가 되면 변경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단한 영어만 할 줄 안다면 설명서를 참고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EM901X 마우스 살펴보기.

EM901X는 A950과 같은 대칭형으로 비슷한 형태이면서도 엉덩이가 살짝 더 높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허리 라인이 살짝 더 들어가서 엄지와 약지손가락으로 안정감 있게 잡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모나지 않은 디자인이라 호불호가 적고, 금세 적응할 수 있습니다. 경량화를 주 목적으로 하는 마우스는 아닌 만큼 타공에서 자유로워 외관상으로는 더욱 깔끔합니다. 거기에 흰색과 옅은 파란색의 파스텔 톤이라 처음 본 순간부터 예쁘고 화사함이 느껴졌습니다.

포인트가 되는 노란색 사이드 버튼과 DPI 버튼은 테스트 버전 마우스에만 사용되고, 정식 발매 모델은 흰색으로 변경되는 점 참고해 주세요. 노란색도 예쁜지 않나요? 이대로 판매해도 괜찮을 듯ㅎㅎ

사이드 버튼도 살짝 돌출되어 있는 구조라 좀 더 편안하게 누르기 좋습니다.

마우스 바닥에는 전원 스위치와 RGB 모드 변경 버튼 그리고, 커버를 열면 리시버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사용할 때에 리시버를 분실할 염려가 줄어들어서 좋네요.

**4개의 마우스 피트는 얇은 보호필름이 붙여져 있으니 꼭 제거하고 사용하세요**

전용 충전독에는 다얼유 로고가 새겨져 있고, 앞쪽으로 무선 리시버 포트가, 뒤쪽으로는 USB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바닥에는 2개의 끈적이는 패드가 있어서 책상에 고정하기 쉽습니다. 마찬가지로 필름을 제거해 준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 충전독의 RGB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서 취향에 따라 설정해 주시면 됩니다.

케이블과 리시버를 연결하면 딱- 이런 모습입니다. 깔끔하죠?

충전독에 마우스를 올려두었을 때 유격 없이 견고하게 고정됩니다. 마우스를 분리할 때 충전독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기막히게 적당한 자성이 느껴집니다. 감성도 감성이지만, 기능적으로 부족함이 없었어요.

마우스 설정&소프트웨어.

특별히 다얼유에서 제공해 준 마우스 장패드와 함께 사용해 보았습니다. 브레이킹보다는 슬라이딩 성향이 좀 더 강했습니다.(슬라이딩 6 or 7 브레이킹 4 or 3 정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충전독으로 마우스 충전과 리시버 젠더 역할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라 생각하고, 혹여나 배터리가 없을 경우 충전과 동시에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주된 사용방법은 무선이겠죠?

앞서 EM901X가 블루투스 없이도 괜찮다고 느낀 점이 바로

충전독과 함께 오랜 배터리 사용시간이었습니다.

블루투스는 PC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2.4GHz 대비 더 오랜 사용시간을 보장합니다. 그런데 EM901X의 2.4GHz 무선 방식으로도 10일 가까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마우스를 거치하는 것만으로도 충전을 할 수 있어서 사용시간에 제약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게임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블루투스 기능은 꼭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된다면 활용성이 그만큼 올라가니 나쁘지 않겠죠.

개인적인 생각은 오롯이 PC 게임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블루투스 기능 없이 좀 더 저렴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는 게 더 큰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충전독과 마우스 하단의 RGB 라인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광량도 적당해 낮에도 RGB 감성을 느낄 수 있지만, 진가는 밤에 사용해 보시면 압니다ㅎㅎ 정말 예쁘더군요! 크흐~

본격적으로 마우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주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제공받아 설치를 완료했고요, 정발이 되면 다얼유 홈페이지 또는 판매처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쉽게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각각의 항목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첫 번째 탭에서는 키 설정을 변경할 수 있고, 메뉴 좌측 하단에 버튼 클릭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Debounce(디바운스)'항목이 있습니다. 두 번째 탭에서는 DPI를 원하는 수치로 변경할 수 있고, 최대 5개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눌러 DPI를 변경할 때 다얼유 로고 LED의 컬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유선 및 2.4GHz 연결 시 기본 DPI 값은 400/800/1600/3200/6400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마우스 감도와 스크롤 속도, 더블 클릭 속도를 변경할 수 있고 폴링레이트를 125/250/500/1000 Hz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탭은 매크로 설정인데요, 좌측 하단의 New macro(새로운 매크로)를 누르고 이름 입력 후 우측 상단의 Start Recording(녹화 시작 버튼) - 키 입력 - 녹화 종료 순으로 설정해 주면 됩니다. 마지막 네 번째 탭에서는 RGB LED 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LED Effect 항목을 눌러주고 원하는 모드와 컬러, 밝기, 속도를 조절해 주면 되고, Effect 아래로 'Turn off light when moving(움직일 때 조명 끄기)'가 있는데, 체크해 주면 마우스를 사용할 때에는 LED가 자동으로 꺼지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만 LED가 들어옵니다. 배터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소리보다 좀 더 크게 녹음이 되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좌우 클릭 버튼은 다얼유社의 자체 스위치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정확한 스펙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옴론차이나 20M 스위치와 그 느낌이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반발력은 가벼웠고, 연속 클릭에도 부담감은 없었습니다. 좌우 클릭음이나 압력의 편차는 거의 느껴지지 않더군요. 버튼이 찌걱이거나 흔들리는 유격도 없었고요. 사이드 버튼은 후아노 스위치로 구분감이 또렷하고, 소리 또한 경쾌합니다. 휠 버튼은 굴릴 때 살짝 걸리면서 가볍게 돌아가고, 소리는 정숙했습니다.

그립감.

제 손은 F 배열 기준으로 F11.5 정도 됩니다. 제법 크다고 생각되고, 손바닥이 넓습니다.

마우스를 잡았을 때 마우스 사이드(허리)라인이 들어가 있고, 엉덩이가 높아 손안에 쏙- 들어오는 느낌과 함께 손바닥을 지탱해 줍니다. 저는 클로 또는 팜클로 그립이 가장 편안하게 잡혔고, 손이 작은 분들은 팜그립이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적당한 무게와 안정적인 그립감으로 파지할 수 있어서 무게가 고루 분산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게임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마우스를 세밀하게 컨트롤하기에 좋았어요.

사이드 버튼도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이상적인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엄지로 앞/뒤 버튼을 힘들이지 않고, 누를 수 있었어요. 물론 이 부분은 손 크기와 그립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안정적인 그립감을 보장하니 에임을 따라가는 트래킹에도 상당한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AIM-WL 센서도 빠릿하고, 에임이 튀거나 스킵 현상 등 오작동은 경험할 수 없었습니다. 게임용으로 마우스 성능 자체는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봅니다. 게임 퍼포먼스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내 손이 문제지 뭐.. 쿨럭..) 패드와의 조합도 중요할 텐데, 브레이킹 성향보다는 밸런스, 또는 슬라이딩 패드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다얼유 EM901X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

무게와 그립감은 지극히 개인의 성향 차이라서 경량화 또는 대칭/비대칭형 마우스가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기능은 무엇인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무게나 그립감 등 꼼꼼하게 체크해 보면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마우스 여행이라는 게 있겠죠?

EM901X 무선 마우스의 85g이 결코 무거운 무게는 아니지만, 최근에는 50g 대의 경량화 마우스도 많이 있는지라 어느 정도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초경량 마우스를 사용하다가 넘어오면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적당한 무게를 선호하시는 분들과 고중량 마우스를 사용하신 분들께는 상당히 기분 좋은 손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환율의 영향인지 IT 제품들도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 괜찮은 무선 마우스 하나 구매하는 것도 망설여질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준수한 성능과 흠잡을 데 없는 빌드 퀄리티와 디자인, AS 등 이 가격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라 생각돼요.

그리고 무려.. 무선 마우스입니다! 충전독까지 있는!!!

저렴한 가격은 메인뿐만 아니라 서브용으로도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고요. 충전독 마우스 세팅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입문용으로도 좋을 것 같고, 블링블링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정식 출시가 된다면 파격적인 이벤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고요ㅎㅎ 그냥 무지성으로 구매해도 용서가 되는 가격이 아닐까 예상을.. 쿨럭!

이상으로 다얼유 EM901X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 후기를 마무리해 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이 사용기는 유통사인 비프렌드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