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가 있지만 많은 유저들이 아무래도 가성비 모델을 많이 찾게 됩니다. 최근에 가성비가 뛰어난 다얼유 A950 모델 이후에 설계를 약간 변경한 다얼유 EM901X가 출시하였습니다, 역시 비슷한 가격대의 가성비를 지향한 모델로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사용해보게 되었는데요. A950도 만족스러웠던 만큼 어떤 장점과 특징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게는 85g로 초경량보다는 무겁고 무거운 제품에 비해 가벼운 편입니다. 전체 사이즈는 중급 정도이며 유선 연결 및 초고속 2.4Hz 무선 연결을 지원합니다. 좌우 클릭 버튼은 다얼유 자체 스위치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배터리 사용시간은 하루 4시간 사용기준 라이팅 ON시16일, 라이팅 OFF시 5일입니다. (즉 라이팅을 끄고 하루 8시간 사용시 약 8일 동안 사용이 가능한 것 입니다.) 완충 시간은 케이블 연결시 (2.5시간), 충전독 이용시 (3시간)이라 충전독 효율도 상당합니다.
탑재 센서는 AIM-WL로 PMW3360과 거이 유사한 스펙을 가지고 잇지만 IPS가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스펙은 비슷하면서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충전독과 연결 케이블, 메뉴얼 및 본체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성품이 푸짐한데 가격이 무척 저렴하다는 점이 다얼유의 장점을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크기는 125x67x37mm 으로 소형 마우스 보다는 크고 일반 표준 마우스 크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대중성인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측면에는 파지감을 위해 텍스쳐가 적용되어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약간 재질이 다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면부에는 4개의 통일된 피트가 부착되어있으며 (최초 보호 필름이 붙여져 있는데 떼고 사용해야 합니다.) 무선연결 ON/OFF와 RGB 라이팅 변경 버튼이 있습니다.
전면 클릭 버튼 디자인은 약간 움푹꺼진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확인할 수 있고, 휠은 얇으면서 긴 편입니다. 전면에는 Type-C 타입형 연결 포트가 있으며, 유선 사용시 해당 포트를 통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점은 지문 뭍는게 잘 보인다는 점인데 블랙 색상이라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지문이 거슬린다면 다른 컬러의 모델을 선택하면 됩니다.
충전독은 자석 형태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며 데스크탑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충전독을 마우스 가까이 끌어와 랙이나 끊김없는 사용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연결 케이블 길이는 1.5m로 긴편이라 충전독을 자유로운 위치에 거치 시킬 수 있습니다.
게이밍 마우스 하면 그립감이 무척 중요한데요. 손에 맞지 않으면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얼유 EM901X의 경우 작은 손 사이즈도 충분한 사용이 가능하지만 평균정도의 손 크기, 즉 대중적인 손 크기 사이즈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엄지 부분에는 곡면처리가 되어 있어 파지감에 일체감을 주는데 게임에 더욱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클릭감은 기본 클릭 버튼과 좌우 버튼의 키압 정도가 서로 일정해서 정갈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키압이 강하지 않은편이라 피로도는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소음은 좌우 버튼이 기본 버튼에 비해 살짝 높은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마우스 소음 크기와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체를 강하게 흔들지 않는 이상 휠 흔들림과 소리는 느낄 수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휠 까지 유격없이 꼼꼼히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전용 드라이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같은 모델명이 있어서 헛갈릴 수 있는데 EM901X-AIM 드라이버와 호환이 됩니다. 다른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소프트웨어가 열리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지만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전용 프로그램은 기본 버튼 지정, DPI, 조명, 매크로 입력을 지원합니다. 첫 화면에는 다양한 키를 변경할 수 있는데, Fire Key 와 같은 연타 기능에서 부터 매크로 지정 및 멀티미디어 단축키 까지 등록시킬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DPI 설정입니다. 기본 1000Hz 폴링률 설성에서 부터 12,000 DPI 조절 및 DPI Stages(갯수 제한), LOD 인식 거리 조절기능이 존재합니다. 앵글 스내핑과 리플 컨트롤 기능도 사용할 수 있는데, 앵글 스내핑은 말그대로 각도에 스냅을 걸어주는 기능으로 강한 직선 컨트롤을 돕습니다. 일반 게이밍 사용환경에서는 그닥 사용하지 않는 옵션입니다. 리플 컨트롤 기능은 위 이미지에 보는것처럼 곡선 보정인데요. 좀 더 곡선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역시 게이밍 환경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기능입니다.
세 번째 메뉴는 매크로 기능입니다. 딜레이 시간 매크로 입력이 가능해서 일반 게임보다는 온라인 게임의 연속기 스킬 입력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녹화 후 키보드 키를 누른 뒤 녹화가 가능하며 원하는 대로 값을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이팅 기능입니다. 고정, 숨쉬기, 네온, 컬러풀 변환, 끄기 등 다양한 컬러로 라이팅을 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밝기 조절과 속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Turn off light when moving" 기능은 마우스를 잡았을 때는 RGB 라이팅이 꺼집니다. 라이팅을 사용하면서 배터리 용량을 아끼고자 한다면 이 기능을 켜는 것이 좋습니다.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즐겨보며 감도를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일단 약간의 무게 85g로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이긴하지만 넓은 하단부가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흔들리거나 튐 없이 수평을 유지시키고 잘 잡아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으며, 클릭감도 가벼우면서도 탄력이 있어서 누르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클릭 버튼 및 좌측 디자인이 오목한 인체공학적 설계라 파지감이 상당히 괜찮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며, 자체 충전독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충전 속도까지 빠르고 쉽게 충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존 고가 모델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거나 손크기가 보통 정도라면 다얼유 EX901X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