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품 스펙

스위치 : 듀가드X카일 스위치

배열 : US 표준 풀배열 104key

키캡 : PBT 재질, 이중사출 각인

연결 : 블루투스 5.0, 2.4GHz 무선, 유선

폴링레이트 : 1000Hz

무한동시입력 지원

크기 및 무게 : 439*142*37.5mm / 1.2kg

듀가드 K610w 상자에는 제품 외관 및 무선 연결 등 특징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자 뒤쪽에 봉인테이프가 있는데 봉인테이프를 제거하면 개봉이 가능합니다.

상자를 개봉하면 그 안에 작은 상자가 또 하나 나옵니다.

구성품은 매뉴얼, 케이블, 벨크로 타이, 스위치 리무버, 키캡리무버, USB 젠더, 여분 키캡(MAC 및 한, 영 표시 키), 플라스틱 커버, 키보드 본체입니다.

키보드를 관리하기 좋도록 플라스틱 커버,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키캡 리무버와 스위치 리무버 역시 플라스틱 리무버가 아닌 제대로 된 리무버라 사용하기 좋습니다.

듀가드 K610w의 배열은 US 표준 풀배열로 대다수의 사용자가 익숙한 104key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난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특이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모서리 부분이 라운드 처리가 아닌 각진 처리가 되어 있다는 점과 키보드 하우징이 2톤 색상으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키보드 하우징이 단일 색상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듀가드 K610w Echo(미스트블루)의 경우 하얀색과 검은색의 투톤 배열을 하였으며 모서리도 각진 처리를 하여 약간의 특이함을 더해주었습니다.

키보드 앞쪽에는 DURGOD 로고가 새겨져 있는 모습입니다.

키캡은 3톤 색상이 사용되었는데, ESC, 스페이스, 엔터에 파란색 포인트를 주고 있고 문자열은 화이트에 가까운 베이지, 모서리는 하늘색과 회색의 중간 정도의 색상이 사용되어 청아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하얀색 하우징과 사용된 색상이 잘 어울리는 편이라 기본 키캡만으로도 충분히 준수한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멀티미디어 및 연결 방식에 대한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해당 부분도 각인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측각으로 되어있으며 Fn 키와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뒤쪽에는 여느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미끄럼 방지 패드와 높이 조절대가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 조절대는 2가지의 추가 높이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부분에는 2.4GHz 수신기 보관함이 위치하고 있으며 처음 구매 시 수신기 역시 여기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DURGOD K610w는 기계식 키보드인 만큼 기본적인 키보드의 높이가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ESC 뒤쪽에는 전원 버튼과 유선 연결을 위한 USB C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선 연결 시에는 전원 버튼이 꺼져 있어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무선 연결을 하는 경우에는 전원이 켜져 있어야 합니다.

케이블의 경우 약 1.5m의 길이를 가지고 있어 길이는 충분한 편입니다.

키보드 오른쪽 위 부분에는 총 5개의 인디케이터가 위치하고 있는데, LUM Lock, Caps Lock, Win Lock 등을 표시해 주며 블루투스 페어링 상태, 충전 상태도 표시해 줍니다.(거의 사용되지 않는 Scroll lock의 경우 표시등이 없습니다.)

외관상 약간 특이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튀는 부분 없이 깔끔한 편이며 키캡 색상과 하우징이 잘 어울리는 편이라 화사하고 밝은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외관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키보드의 경우 듀가드 X 카일 저소음 적축 스위치가 적용되어 있는데 하우징부터 슬라이더까지 모두 반투명 색상으로 되어 있는 게 큰 특징입니다. 그리고 스위치 자체는 역방향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체리 스위치와 구조 자체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역방향으로 적용되어 있음에도 접점부가 튀어나오지 않아 체리 프로파일 키캡과 간섭은 없는 것이 또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핫스왑을 지원하기 때문에 동봉된 스위치 리무버도 간단하게 스위치를 분리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스위치로의 교체가 가능하며 무보강용 스위치 장착이 가능하게끔 2개의 구멍이 기판에 더 뚫려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의 단면입니다. 왼쪽 부분이 역방향으로 설치되었을 때 앞쪽에 가는 부분 오른쪽이 뒤쪽에 가는 부분인데 앞쪽 부분이 매우 날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체리 MX 스위치의 경우 왼쪽 부분에 점점을 위한 구조물이 설치되어 그 부분이 더 뚱뚱한데 위 스위치는 그쪽 부분에 접점이 없고 아래쪽에 접점이 위치하고 있어 역방향임에도 그 부분을 얇게 만들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역방향임에도 체리 프로파일 키캡과의 간섭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스위치를 분해한 모습인데 부품들도 일반 체리 MX 스위치와 살짝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체리 MX 스위치의 경우 슬라이더 부분에 접점을 눌러주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듀가드X카일 스위치의 경우 슬라이더에 그 부분이 존재하지 않고 단순 기둥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위치 내부에 기본 윤활이 적용되어 있어 별도의 윤활 작업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부드럽고 만족스러운 키감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접점 부분은 스위치 하판 구조물에 있으며 과거에 출시한 카일 틱클릭 스위치와 유사하게 슬라이더가 이 부분을 누르는 형태로 입력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저소음 스위치인 만큼 슬라이더 닿는 하우징 하판 부분과 접점을 누르는 부분이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 있어 소음이 억제됩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일반적으로 LED를 장착하는 부분에 투명 플라스틱이 채워져 있어 기판 매립형 LED가 장착되어 있는 키보드에 사용한다면 보다 은은하게 퍼지는 LED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LED 장착부가 채워져 있어 기판 돌출형 LED가 사용된 키보드 기판에 장착하려면 해당 플라스틱을 모두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스테빌은 가장 대중적인 체리식 스테빌이 사용되어 있으며 철심 부분에 기본 윤활이 적용되어 있어 스테빌 철심 소리는 상당히 억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스테빌이 보강판 고정식이 아닌 기판 고정식으로 되어 있어 기판에 보다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정갈한 키감에 도움을 줍니다.

스페이스 있는 부분 틈을 보면 기판과 보강판 사이에 적용된 실리콘 패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부분에 실리콘 패드가 적용되면 보강판이 울려 발생하는 고음의 소리를 억제하기 때문에 귀에 거슬리는 고음의 울림소리를 차단해 줍니다. 또한, 듀가드 K610w는 기판과 하우징 사이에도 흠음재가 추가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보다 정갈한 키감을 위해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역방향 스위치가 적용되어 있지만 기존 스위치들과 다른 구조 덕분에 체리 프로파일과의 간섭이 없으며 실제로 낮은 높이의 체리 프로파일 키캡이 사용되었습니다.

키캡 재질은 PBT로 비교적 장시간 사용해도 마모에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며 각인 역시 반영구적인 이중사출 방식이 사용되어 각인이 지워질 염려는 없습니다. 한글과 영문 등 키보드 위쪽 각인 모두 이중사출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키캡 두께는 PBT 키캡 중에서는 비교적 얇은 편입니다.

멀티미디어 기능 등 측면 각인은 이중사출이 아닌 별도의 코팅 각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만, 측각인 만큼 외부 마찰에 노출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중사출이 아니지만 지워질 위험은 없습니다.

그리고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 여분의 키캡을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한, 영 각인이 필요한 경우나 MAC 사용 시 적절하게 활용하면 됩니다.

듀가드 K610w는 유선, 블루투스, 수신기를 통한 무선을 모두 지원하고 있어 상황에 맞는 다양한 연결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

블루투스 연결의 경우 Fn + Q, W를 길게 눌러 페어링을 진행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2대 지원) 초기 연결 후 블루투스 기기 전환은 Fn + Q, W를 짧게 누르면 됩니다.

무선은 수신기 연결 후 Fn + E를 짧게 눌러 무선 모드로 전환 후 사용이 가능하며 유선 모드 사용 시 Fn + R로 전환하면 됩니다.

수신기를 직접 연결하기 애매한 경우에는 동봉된 케이블과 젠더를 활용하여 연장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진행되며 가장 오른쪽 LED에 현재 충전 상태가 표시되게 됩니다. 그리고 가운데의 3개의 LED는 블루투스 및 무선 연결 상태를 표시해 주는데, 연결 대기까지 깜박이고 연결이 완료되면 원래의 인디케이터 기능(Caps Lock 등)으로 돌아갑니다.

총 3가지의 연결 방식을 지원하며 블루투스는 2대의 기기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최대 4개의 기기에 연결한 상태에서 자유롭게 기기를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평소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분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듀가드 K610w의 장점 중 하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전원 소프트웨어에서 기본적인 키 세팅 및 Fn 키가 조합된 키 세팅을 모두 할 수 있으며 온보드에 저장하여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풀배열 키보드인 만큼 키 세팅의 필요성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평소 키 세팅을 하여 사용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키보드 온보드에 저장된 프로파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Fn + F12를 눌러 모드 전환을 해 주면 됩니다.

실제 키보드를 사용할 때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 2.4GHz 수신기를 통한 무선 연결 상태에서도 준수한 반응 속도를 갖추고 있어 게임을 즐기는 데에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또한, 블루투스 및 무선 연결에서의 배터리 시간도 최대 200~300일 수준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배터리에 대한 걱정도 크지 않다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키보드의 키감은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스위치 자체에 윤활이 되어 있고 보강판과 기판 사이에 실리콘 패드, 기판과 하우징 사이에 흠음재가 적용되어 스위치나 키보드에서 날 수 있는 각종 잡음을 최소화하여 보다 정갈하고 깔끔한 소리를 제공해 줍니다. 즉, 스위치 본연의 키감과 소리를 보다 잘 느낄 수 있는 키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 자체도 저소음 적축이 사용되어 소음이 매우 적으며 키감 역시 상당히 가볍고 부드러운 편이라 부드럽고 가벼운 리니어 키보드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저소음 스위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먹먹함이나 찌걱거림 등도 거의 없어 상당히 쾌적한 타건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키압은 37g 수준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이기 때문에 가벼운 키압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스테빌의 경우에도 기판 고정식과 기본 윤활로 잡음이 최소화되어 깔끔한 키감을 제공합니다.

별도의 추가 윤활이 없는 상태에서의 타건 소리입니다. 기본적으로 소리가 매우 작아 증폭을 많이 했기 때문에 키캡과 손톱 사이에 마찰 소리가 조금 들리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무선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 듀가드 K610w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 본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각종 키보드의 잡소리가 최대한으로 억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 윤활, 실리콘 패드 등의 적용으로 귀에 거슬릴만한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 추가적인 작업 없이도 상당히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사용된 듀가드 X 카일 저소음 적축 역시 깔끔한 키감을 제공하고 있으며 저소음 스위치인 만큼 소리가 매우 조용한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 스위치를 선호하는 경우에는 스위치 교체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연결을 지원하는 점도 장점인데, 블루투스, 수신기를 통한 무선, 유선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두고 전환하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피와 무게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휴대에 큰 장점은 없으나 여러 기기 사용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그 외에도 PBT 재질의 이중사출 키캡, 키 세팅 지원 등 다른 장점들도 많은 제품이기 때문에 평소 무선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를 원하는 분들이나, 핫스왑 키보드를 원하는 분들에게 충분히 좋은 제품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