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돌이혁이입니다. 과거에는 게임이 매니아들의 폐쇄적인 오락거리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닌 대중적이고 건전한 취미로 인식이 되면서 게이밍 기기들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게이밍 장비 역시도 과거에는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는 전문적인 장비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제는 즐거운 취미생활을 위해 구비하는 하나의 장비 쯤으로 인식이 되면서 라이트한 게이머들도 이러한 게이밍 기기들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습니다.
게이밍 장비하면 떠오르는 것은 키보드나 마우스, 헤드셋이지만 뭐니뭐니해도 시각적으로 가장 확실한 차이와 임팩트를 주는 것은 바로 '모니터'입니다. 아무래도 눈이 즐거워야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먼저 모니터를 구입하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솔직히 다른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모니터가 별로면 게임할 맛 안나거든요.
시중에 있는 다양한 게이밍 모니터들 중에서도 오늘은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삼성 오디세이 G3 S24AG300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해당 제품은 하이엔드 대기업 제품임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 144Hz, 1ms 등 게이밍에 필요한 요소들은 모두 갖추고 있어 가격과 성능의 밸런스를 잘 잡은 가성비가 훌륭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의 크기는 24인치로 큰 편은 아니지만 게이밍모니터 입문용으로는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덕분에 책상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원룸이나 자취방 등 좁은 공간에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부 포장은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부품 하나하나 스티로폼 커버로 잘 감싸져있는데요. 제품을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북도 함께 제공되니 잃어버리시지 말고 잘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구성품으로는 S24AG300 모니터 본체와 스탠드 다리와 받침대,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 그리고 오디세이의 시그니쳐이자 스탠드 연결부분을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원형 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해당 제품은 24인치 크기로 앞서 이야기한대로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이기 때문에 듀얼 모니터로 구성하기에도 적합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삼성제품답게 모서리까지 꼼꼼하게 마감이 되어있어 완성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리고 제품의 후면도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데요. 이전 모델인 삼성 오디세이 G3 F24G35T에 비해 훨씬 감각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후면의 고리는 아이언맨의 가슴에 있는 아크 원자로를 떠올리게 하는 원형 디자인으로 굳이 여러번 언급하지 않아도 게이밍 모니터라는 느낌이 물씬 들 정도로 게이밍 장비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피벗 기능을 활용해 세로로 돌린 모습)
후면 하단쪽에는 HDMI 1.4, DP 1.2 두개의 영상포트가 자리하고 있으며 3.5mm 오디오 출력 단자가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내장스피커는 없지만 게이밍을 즐기는 유저들 중에서 모니터 내장 스피커로 사운드를 듣는 분들은 거의 없기에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뺄건 빼는게 가성비적인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죠. 추가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USB-A 2.0 포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탠드는 다리와 받침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별도의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고 하단의 고리를 이용해 나사를 조이면 되기 때문에 편리한 조립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조립 동영상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AFiZlXe9Im4&t=1s
스탠드와 모니터 본체의 조립도 밀어서 끼우는 형태이기 때문에 더욱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의 중앙에는 오디세이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으며 이 부분에는 홀이 있어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하게 선을 정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듀얼 모니터로 활용하게 되었을 때 케이블들을 이 홀에 정리해두어 한결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셋팅할 수 있습니다.
삼성 오디세이 G3 S24AG300은 스탠드의 성능이 상당히 뛰어난 제품입니다. 일단 상하 각도조절(틸트)는 25도, 좌우 각도조절(스위블)은 30도로 조절이 가능하고 높낮이(엘리베이션)은 최대 120mm까지 조정할 수 있으며 94도의 회전(피벗)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어 본인의 사용환경에 맞게 다양하게 셋팅하여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겠습니다.
추가로 3면의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인해 듀얼 모니터로 활용하게 된다면 베젤에 가려 보이지 않는 부분이 거의 없어 서브 모니터로 활용하기에도 아주 괜찮은 조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제품의 스펙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60.4cm에 화면 비율은 16:9, 해상도는 FHD(1920x1080)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욱 상세한 스펙은 아래 표를 참고해주시구요.
요즘에 스마트폰들도 꽤나 고주사율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Z폴드4의 주사율도 120Hz인 만큼 게이밍모니터라고 출시되는 제품들이 100Hz가 되지 않으면 살짝 부끄러울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144Hz로 게이밍 장비로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만큼 상당히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장시간 게임을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눈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눈 보호 모드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로우 블루라이트부터 자극적인 깜빡임을 줄여주는 플리커 프리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삼성 대기업의 높은 완성도와 디자인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으며 오디세이 모니터 중에서는 막내라고 할 수 있는 G3 모델이었지만 144Hz의 고주사율과 1ms의 반응속도, 3000:1의 명암비 등 아주 합리적인 가격대의 게이밍 모니터로써 입문자에겐 상당히 좋은 가성비 제품으로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