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체험단

미들타워 조립 컴퓨터 케이스 앱코 SUITMASTER P3000 제우스 종결

L5 잡잡블 22.12.20. 08: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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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조립할 때 어떤 부품을 써야 할지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되죠. CPU는 인텔이다, 라이젠이다 고민도 많이 하고 메인보드는 얼마나 호환성이 좋은 지도 살펴보는데 대체적으로 컴퓨터 케이스 경우는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들타워, 미니타워 등 크기가 다르고 이 크기에 따라 다양한 하드웨어들이 호환이 되고 안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부분을 조립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발열 즉, 얼마나 공기의 흐름이 원활한지에 따라 전체적인 내구성이 달라질 수 있어서 신중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미들타워 종결자라고 보를 수 있는 앱코 SUITMASTER P3000 제우스 모델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 모델은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저는 아래 내용들을 먼저 어필하고 싶네요.

1) 전작 모델인 P1000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그 후속작으로 완성판에 가깝습니다.

2) 조립 시 미들타워 컴퓨터 케이스 사이즈라서 대부분의 부품이 들어가는 사이즈입니다.

3) 양 문이 경첩 방식으로 개폐됨에 따라 수월하게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4) 기본 팬 사이즈로 불리는 140mm의 쿨링팬(ARGB 스마트 쿨링 2.0)이 총 4개 탑재되어 있고 RGB 효과까지 적용되어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이거나 딱 기본 사양만 들어간 제품의 경우 5만 아래에서 구할 수 있는 반면에 이 제품은 8만 후반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가격차가 존재하지만 그만큼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단순히 비교해 보면 비싸 보이는 효과가 있는데 RGB를 튜닝한다거나 더 원활한 발열을 위해 쿨링을 추가적으로 설치하다 보면 금액이 더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하이클래스 모델로 한 번에 가는 것으로 여러모로 수고스러움과 추가적인 지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입니다. 무난함을 추구한다면 아무래도 블랙이 더 가깝겠죠. 보통 책상 아래에 놓고 쓰는 경우가 많아서 디자인이나 색상에는 큰 고려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요즘 출시하는 컴퓨터 케이스 특성상 디자인도 멋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공간적인 부분만 허용된다면 책상 위로 올려놓고 쓰는 게 더 멋스럽더라고요. 개인적인 영역입니다.

전면부에는 모든 공기를 다 빨아드릴듯한 포스의 풀 메쉬가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무난한듯하면서 약간의 입체감을 주어서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주었네요. 보통은 단면이 일정한 디자인을 많이 채택하는데 이렇게 포인트를 줌으로써 좀 더 유니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면부에 있는 메쉬로 인하여 전원을 공급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팬이 잘 안 보입니다. LED가 꺼져있는 상태에서는 얌전한 느낌인데 전원을 공급함으로써 화려한 퍼포먼스를 외부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후면부에도 동일한 FAN이 1개 적용되어 있습니다. 기본 사양으로 4개가 들어가 있는데요. 추가적인 장착도 가능합니다. 상단부에는 140mm를 2개, 120는 3개까지이고 측면에 120mm를 2개, 파워서플라이 커버 부분에는 120mm 1개를 지원합니다. 만일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제거하면 최대 3개까지도 가능한 방식이고요. 최대 12개로 개수가 어마어마하네요. 참고로 라디에이터는 최대 360mm, CPU 쿨러는 178mm 사이즈까지 소화합니다. 고사양 프로그램을 많이 돌리는 유저라면 아주 반가울 법한 내용입니다.

참고로 단순히 개수만 많이 탑재하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이 모델은 스마트 쿨링 2.0 시스템을 지원하는데요. PWM 즉, Pulse Width Modulation를 활용함으로써 좀 더 세밀하고 효과적인 RPM 조절(최저 400~최대 1150 rpm)이 가능합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사용자가 설정을 함으로써 가벼운 활동 중에는 팬의 속도를 줄여서 소음 부분을 억제하고 반대로 무거운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RPM 속도를 높여서 더 원활한 cooling이 이뤄지도록 가변 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모든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메인보드가 지원하는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하고 미적용 시에는 일괄적으로 850rpm으로 회전하게 됩니다.

이 부분까지만 확인해 본바 기본기는 당연하거니와 높은 수행능력을 가진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부가적인 기능도 탑재되어 있으니 더 살펴보도록 하죠. LED 효과에 대한 내용입니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유저도 있겠지만 사실 이게 항상 좋지만은 않습니다. 밤늦게까지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죠. 아니면 켜놓고 잠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을 테고요. 그럴 땐 상단에 있는 LED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필요에 따라 켜고 끌 수 있게 해두었기 때문에 선택적인 점등이 가능합니다. 이 버튼을 활용해서 켜고 끄는 것 말고도 LED 모드를 전환시켜서 원하는 스타일로 설정도 가능하고요.

저는 다른 것보다 좌, 우측 패널이 모두 경첩 방식으로 되어있어서 조금은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단점으로 부각된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강화유리 쪽은 경첩식으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반대쪽까지 동일한 방식이라서 열고 닫기가 참 수월했습니다. 보통은 개폐할 일이 많이 없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었는데 조립하면서 쉽게 열고 닫으니까 좀 더 수월하게 진행되더라고요. 다만, 케이블 정리가 완벽하지 않으면 잘 안 닫힙니다. 저처럼 대충대충 조립하는 유저라면 번거롭더라도 마무리 작업인 케이블 정리를 깔끔하게 해줘야만 닫히게 되어있습니다. 강제로 욱여넣으면 안 되더라고요. 그래도 벨크로 케이블 타이가 기본적으로 3개 들어가 있어서 잘 묶어주기만 하면 끝!

상단, 하단, 전면 모두 먼지 필터가 적용되어 있어서 청소도 용이한 편입니다. 거기에 우측판, 팬장착부에도 먼지 필터가 적용되어 있어서 쉽게 침투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구조입니다. 모든 필터가 마그네틱 아니면 슬라이딩 방식으로 체결되어 있어서 탈부착도 용이하였습니다. 덕분에 청소하기에도 수월하겠네요.

상단에 있는 멀티미디어 포트입니다. 특별한 건 없지만 저에게는 C-TYPE USB port가 그림의 떡입니다. 최신형 제품답게 지원하는데 아쉽게도 제가 쓰고 있는 메인보드에는 연결할 수 있는 잭, 그러니까 지원 자체를 하지 않다 보니 사용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하나하나씩 바꿔가는 재미가 있으니까 연말을 맞이해서 메인보드와 cpu도 바꿔볼 계획입니다.

항상 간당간당하게 매달려있는 그래픽카드를 보호하기 위한 그래픽카드 지지대도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맨날 저가형만 써와서 그런지 조립하는 내내 '이런 부품도 있네!'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요. 지금은 낙폭을 보이고는 있지만 부품을 통틀어 가장 귀한 몸값을 지닌 그래픽카드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서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컴퓨터 케이스 사이즈 중 미들타워에 속하기 때문에 공간적으로 상당히 여유롭습니다. SSD와 HDD는 각 3개까지 설치가 가능해서 용량이 부족한 헤비유저들에게는 부족함이 없고요. 메인보드는 ITX , M-ATX, ATX를 지원하고 VGA 외장 그래픽카드는 425mm 사이즈까지 설치가 가능합니다. PCI 슬롯도 가로형 7개, 세로형 3개로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요.

아무래도 하이클래스 수준의 모델이라서 그런지 마감도 또한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아 보였습니다. 또 묵직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패널 자체도 단단한 편이었고 측면과 받침대에 진동 방지 패드가 적용되어 있어서 사용 중에 떨림이나 소음적인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 FAN만 눈에 들어오네요. 이상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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