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잘만의 CPU쿨러인 CNPS9X 퍼포마 블랙 제품의 체험단 사용기를 적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모든 구성품들이 검은색 색상으로 빠짐 없이 도장되있고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i5 12500 CPU 사용시 매우 조용했던게 인상적이었던 제품이었는데 이번엔 그 제품의 한단계 위 형제 제품인 CNPS10X 퍼포마 블랙 제품을 체험할 기회가 생겨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먼저 패키지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제품처럼 블랙을 강조한 심플한 패키징이 깔끔한 느낌을 주네요
특징과 세부 스펙도 측면에 잘 나와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135mm EBR베어링 팬을 사용하는 155mm 높이의 공랭쿨러이고 히트파이프는 4개이며 TDP 180W를 타겟으로 한 제품입니다. CNPS9X 퍼포마의 경우에도 TDP는 180W를 타겟으로 했던데 어느정도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봉인 처리는 잘 되있어서 안심하고 구매해도 되겠네요
오픈하면 먼저 매뉴얼과 구성품 박스가 반겨줍니다
그 밑에는 히트싱크+팬 플라스틱 포장으로 안전하게 보호되어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꺼내보니 이런식으로 포장되어 있네요
부품 상자에는 대략 이런 부속품들이 들어있었습니다
히트싱크, 135mm 팬, 팬클립, 백플레이트, 각종 스크류, 매뉴얼, 써멀그리스
공랭쿨러에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구성품들입니다.
잘만 ZM-STC8 써멀그리스가 번들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열 전도율은 8.3W/(m.K)로 시장에서 판매량이 높은 가성비 써멀 그리스들과 비슷한 성능이라 따로 써멀을 구입하지 않아도 될만큼 괜찮은 편입니다.
팬과 히트싱크를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팬과 히트싱크가 전부 블랙 색상으로 진중한 느낌을 줍니다
히트싱크는 깔끔하게 블랙 마감 처리 되어 있습니다. CNPS9X Performa와 동일하게 전기영동 도장방식으로 처리되어 있다고 하는데 사진으로 보시는것처럼 표면이 균일하게 잘 처리 되있습니다.
전기영동 도장방식은 전착용 수용성 도료 용액 중에 피도물을 양극 또는 음극으로 하여 피도물과 그 대극 사이에 직류 전류를 통하여 피도물 표면에 전기적으로 도막을 석출시키는 도장방법이라고 합니다
생소하지만 결과물 마감이 좋은걸 봐선 다음에 블랙 색상 제품을 구매할때 도장 방법도 한번 살펴보게 될것 같습니다
히트싱크를 보시면 바로 히트파이프를 비대칭으로 처리해서 설치시 후면팬쪽으로 히트싱크가 치우치게 했다는걸 알수 있는데 이런 비대칭 구조를 취했기에 1번 램슬롯과 쿨링팬 사이의 간섭이 없습니다. 게다가 CNPS9X보다 히트싱크 면적이 더 커졌으니 당연히 방열 성능도 좋아졌겠죠?
+ 히트싱크와 CPU가 맞닿는 베이스 부분은 다이렉트 히트 파이프(Direct Touch Heatpipe, DTH) 방식으로 단순하지만 합리적인 냉각성능을 보여주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었습니다
팬은 135mm로 120mm를 사용하는 CNPS9X Performa 모델에 비하면 한등급 위 제품이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팬은 날개는 9개의 블레이드로 이루어져있고 동그랗게 슈라우드 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통 슈라우드링 처리가 되있으면 진동 소음이 좀 덜하거나 풍절음이 줄어들고 공기가 잘 새어나가지 않아서 전달되는 풍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가성비 쿨링팬으로 유명한 아틱 P12 제품이 귀신소리로 잡음이 좀 있었는데 ARGB 모델에서 슈라우드링을 채용하고 쏙 들어갔던 기억이 있어서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 왠지 반가운 느낌이네요
제품 소개에는 터빈블레이드라고 명명되어 있었습니다. 자세한 성능은 조립 후에 알수 있겠네요
최대 풍량은 75.16CFM 최대 회전속도는 1500RPM 베어링은 EBR 베어링입니다.
베어링은 가성비를 중시해서 어느정도 검증된 EBR을 채택한 것 같습니다.
팬이 135mm에 최대 1500RPM이라면 풀로드 시에도 굉음보다는 강풍 정도 느낌을 줄거라고예상이 갑니다. PWM 방식으로 연결되는 타입입니다. 팬클립을 이용해서 히트싱크와 결합되는 방식입니다.
대략적으로 실제 체험해보기 전에 알아볼수 있는것들은 알아본듯 하니
이제 얼른 조립해봐야겠습니다
일단 기존 CPU 쿨러를 탈거하고 써멀그리스를 닦아내준 뒤
CPU쿨러를 뒤에서 잡아줄 백플레이트를 부착하고
전면으로 돌아와 절연와셔 + 스크류로 고정 해줍니다
스크류 4개로 고정해둔 후
히트싱크를 붙잡아줄 부품을 그 위에 고정시켜 줍니다
히트싱크를 양쪽에서 붙잡아줄 부품들입니다
써멀그리스를 발라준 뒤
히트싱크를 올릴 차례인데 올리기 전에 보호필름부터 제거해줍니다
까먹으면 부팅 후 CPU온도 100도 + 다시 분해 재조립해야 되니 주의
스크류 홀 위치 잘 보고 히트싱크를 잘 조립해주면 됩니다
CPU팬 단자에 쿨링팬 잘 연결해주시고
팬클립으로 잘 고정해주면 설치 완료입니다
메인보드 방열판때문에 팬이 약간 올라갔습니다
램 슬롯과 간섭은 전혀 없네요
부팅해보니 이상없이 잘 작동해 줍니다
장착해본 느낌은 부품수가 많지 않은 편이라 순조로운 느낌을 받았고
CNPS9X Performa Black때 히트싱크를 고정해주는 스크류에 달린 스프링이 엄청 튼튼해서 드라이버로 조이기가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CNPS10X Performa Black은 부드럽게 잘 조여져서 좋았습니다
조립도 순조롭게 마쳤으니 이제 성능을 체험해볼 시간이네요
테스트 환경은
i5-12500 전력제한해제
써멀그리스는 번들과 유사한 성능인 Arctic사의 MX-4를 도포했습니다
AAA 게임인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를 플레이 해봤는데
CPU를 풀로드 할일이 없어서 그런지 온도도 54도 정도 팬도 최저속으로 돌아가서 무척 쾌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벤치마크 툴 정도로 부하를 줘야 성능을 좀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시네벤치 중 CNPS9X Performa Black CNPS10X Performa Black 두 제품의 온도 및 팬속도 상황인데
온도2-3도 100~200rpm 정도 팬속도 차이가 나는걸 볼수 있었습니다.
시네벤치로도 쿨러 성능을 보기엔 좀 아쉬운 느낌이어서 OCCT 파워테스트도 한번 돌려봤습니다
CPNS9X에선 팬은 최고속 상황에서 80도를 넘겼었는데 10X의 경우 76도 팬이 커져서 체감 소음도 확연한 차이를 볼수 있었습니다.
게임과 벤치마크 툴을 돌려보니 커진 히트싱크와 터빈블레이드 팬을 채용한 135mm팬 성능을 느낄수 있었는데요 조용한 구동소음과 뛰어난 풍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네벤치나 OCCT 파워테스트 같은 경우 실제로 사용하는 환경과는 꽤 거리가 있게 성능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게임같은 일상적인 사용 용도에서는 i5 논케이 모델정도는 거의 최저 rpm에 가깝게 사용할수 있을 정도로 쿨링에 여유가 있다고 보이네요
지금까지 잘만 CNPS10X Performa Black 제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전기영동 도장방식으로 마감처리 준수한 블랙 색상, 135mm의 터빈 블레이드 팬이 제공하는 저소음 고풍량의 쿨링성능, 비대칭 형태로 호환성과 방열 성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합리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조용한 가정 환경에서 PC소음은 조금만 rpm이 올라가도 거슬린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분들에게 한단계 더 조용한 대안으로서 가치가 충분해 보이구요
비대칭 구조로 대장급 공랭쿨러 보다는 호환성이 좋아서 좀 더 여유있게 장착이 가능하니 사용하는 케이스를 교체하거나 하는 불상사를 피할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화려한 빌드 보다는 심플한 블랙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그런 제품 같습니다.
제품 상세 정보 및 가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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