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el IT REVIEW
최근에는 대기업의 게이밍 라인업 모니터로 휘어지는 OLED 제품도 나왔다고 하는데, 모니터의 스펙 향상은 어디까지 이루어질지 정말 궁금합니다. 물론,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저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쓰고 있는 수준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플래그쉽 제품과 보급형 제품의 격차는 상당하기 때문에 '적당한' 게이밍모니터를 알아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은 PIXELART PAQ2730F를 소개해 드리는겁니다.
PIXELART PAQ2730F는 리버텍에서 선보이는 정말로 무난한 모니터입니다. 게이밍으로도 사무용으로도, 아니면 가끔씩 사진 편집이나 동영상 편집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드릴 수 있을만한 스펙과 가격이 매력적입니다. 우선 가격부터 말씀드리자면 글을 쓴 시점에서는 26만 원 남짓하네요. 구성품은 27인치 모니터 본체와 보증서, 리모컨, USB-C to C 케이블, DP 케이블, AC 어댑터가 있습니다. 얇은 두께 때문에 전원부를 넣을 공간이 적어서인지 커다란 어댑터가 별도로 이용되네요.
제품 스펙을 살펴보자면, 어떤 환경에서도 쓸만한 크기인 27인치 크기에 INNOLUX IPS 패널이랍니다. QHD 해상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고요, 아쉽게도 광색역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sRGB 100%, DCI-P3 94% 수준의 훌륭한 색재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밝기는 350nits로 사무용으로는 차고 넘치는 수준이며, 게이밍모니터나 멀티미디어용으로도 좋은 수준의 환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IXELART PAQ2730F는 특히 최저 밝기가 다른 제품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밝기 체감이 많이 될겁니다.
명암비는 1000:1로 보급형 IPS 패널의 평균 수준이며, GTG 5ms의 응답 속도를 가지고 있어 이 부분도 평이한 수준이네요. 다만, 프리싱크와 G-sync 호환을 지원하며 100Hz의 주사율을 가지고 있어 고주사율 게임 플레이나 한결 부드러운 스크롤에서 체감상 차이를 보이고 있답니다.
부가기능으로는 HDR 효과(실제 HDR은 미지원)와 아이케어, 조준선, 고정종횡비 기능이 있어 평범한 수준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모니터의 부가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어찌됐든 상관 없지만,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출력단자는 HDMI 1.4, DP, USB포트, 이어폰 단자, 전원포트 구성입니다. 이중에서 특히 USB 단자에서 장점이 드러나는데요, USB-B 케이블로 컴퓨터와 연결할 시 USB 허브처럼 이용이 가능합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삼성 DeX를 지원하는 USB-C 포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 포트를 이용하면 DP ALT 화면출력이 가능하고, PD 전원공급까지 가능해서 USB-C 포트로 화면 출력을 지원하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은 무난하다 못해 사무용 모니터가 생각나는 정도의 디자인입니다. 검은색 일색에 반듯한 모양이라 어디 두더라도 어울린다는 점이 장점이며, 후면의 100*100 규격 베사홀을 이용해 모니터암을 사용한다면 더욱 심플한 인테리어가 가능합니다. 다만, 딱히 고급스러운 광택을 보여주지는 않아서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기본 스탠드는 틸트와 스위블, 엘리베이션을 지원하는 상당히 좋은 녀석이 제공됩니다. 공간활용이나 더 넓은 범위의 가동을 위해서 모니터암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싸구려 모니터암을 쓸 바에는 기본 스탠드를 활용하는게 더욱 안정감 있고 편의성도 뒤지지 않습니다. 모니터가 별로 무겁지 않아서 그런지, 비교적 가는 기둥의 모니터 스탠드로도 아주 견고하게 고정이 됩니다.
동봉된 리모컨을 이용한다면 PIXELART PAQ2730F의 조작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의 버튼을 누르는건 엄청난 고역인데, 리모컨을 지원하는 부분은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PIXELART PAQ2730F의 경우, OSD에서 밝기나 볼륨을 늘리는게 반응이 느려서 버튼을 한참 누르고 있어야 하므로, 리모컨을 지원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조작했을지 아찔하네요.
피벗 지원은 기본입니다
PIXELART PAQ2730F의 화면은 일단 밝습니다. 그리고, 차가운 색온도를 선호한다고 알려진(진짜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제법 따뜻한 색감으로 보입니다. 기본 색감이 삼성의 고급 모니터 라인업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누런 느낌이네요. 밝기 설정에 관계없이 백라이트가 제법 밝고 대비가 강한 편이라 척 보기에 선명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PIXELART PAQ2730F는 100Hz의 주사율을 가지고 있어 요즘 240Hz 수준으로 발전한 고주사율 모니터 사이에서 우월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다만, 주사율의 체감은 낮은 주사율에서 120Hz 수준까지가 체감이 큰 편이므로 165Hz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던 제가 실제로 봤을 때는 제법 괜찮은 편이라고 보입니다. 특히, 가변 주사율 기능인 프리싱크나 G싱크 호환 기능을 지원하므로 게임 플레이시 체감은 약간 더 큰 편입니다.
내장 스피커는 출력이 제법 괜찮은 편입니다. 5W*2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는데, 이게 모니터의 부피 대비 상당한 음질이더라고요. 물론, 소리를 신경쓴 고음질의 스피커를 탑재한 모니터에 비하면 빈약하지만 스피커가 장식으로 달려있는 다른 모니터에 비해서는 훌륭합니다.
지금까지 PIXELART PAQ2730F를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27인치 QHD 해상도에 적당한 스펙까지 탑재한 제품이네요. 사무용이나 서브모니터용으로는 차고 넘치는 스펙을 보여주고요, 주요 제조사의 중급형 모델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더 괜찮은 스펙 덕분에 메인 모니터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제품입니다. 다만, 디자인이나 밝기 등의 일부 문제가 있으므로 구매 전 약간의 확인이 필요한 제품입니다.
제품 살펴보기 >>> https://prod.danawa.com/info/?pcode=1667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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