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 다양한 제조사의 공랭 쿨러가 대거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나와에 "공랭 쿨러"를 검색하면 무수히 많은 제조사별 카테고리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마켓에 존재합니다.
이번 리뷰 제품은 지우샥 JF100RS Crystal이며 1만 원 대에 출시한 제품으로 콤팩트한 사이즈에 한 체급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극가성비의 공랭 쿨러입니다. 평소 CPU 기본 쿨러로 만족이 어렵거나 미니멀한 PC 구성을 생각하고 있다면 충분히 검토 가능한 제품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1 패키지 |
PC 파츠 중 쿨링 솔루션에 특히 관심이 많은 편인데 이번에 지우샥 제품은 처음 사용해 봅니다. 다소 생소한 제조사이지만 특화된 가성비 제품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듯합니다.
지우샥의 첫인상은 제품 가격 대비 "깔끔한 디자인과 마감"입니다. 특히 독특한 아이덴티티의 탑 커버는 지우샥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상황 평준화된 공랭 쿨러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과 멋스러운 외형은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출시된 것 같습니다.
언박싱
제품의 특징은 단연코 탑 커버의 심플한 디자인 감각입니다. 1만 원대 제품에서 나오기 어려운 감성으로 제품 구매 시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검토하시는 분들 중 PC 파츠를 깔끔하게 매칭하는 것을 즐겨 한다면 이만한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구성품
제품 패키지에는 공랭 쿨러 본체, 브라켓 등의 조립 파츠 그리고 매뉴얼이 포함됩니다. 현시점 AMD 및 인텔 최신 소켓은 물론 이전 세대의 소켓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호환성 문제는 사실상 없어 보이네요.
쿨러 본체
대중적인 120mm 팬이 아닌 "100mm 쿨링 팬"이 적용된 제품입니다. 쿨러 높이 131mm로 콤팩트한 사이즈로 PC 케이스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물론 작은 사이즈의 쿨링 팬은 일정 RPM 이하에서 무소음에 가까운 세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소음 PC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눈여겨볼 만합니다.
히트싱크
CPU 쿨러의 성능은 히트싱크의 면적, 히트파이프 개수 그리고 쿨링 팬 성능에 따라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수랭 쿨러가 공랭 쿨러 대비 성능이 좋은 이유는 히트싱크의 면적에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공랭 대장급은 듀얼 타워 구성인 점도 그 이유입니다.
상기의 이유로 100mm 쿨링 팬이 탑재된 공랭 쿨러는 120mm 공랭 쿨러 대비 체급적 한계는 명확합니다. 다만 CPU 발열 범위에 따라 그 격차는 미비할 수 있으며 쿨러 사이즈가 주는 다양한 장점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장점이 많습니다.
지우샥 JF100RS Crystal 제품에는 CPU 발열이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DTH 구조의 4개 히트 파이트가 적용되었으며 깔끔한 디자인과 마감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냉각 핀의 촘촘함은 유사 가격 제품 대비 탁월한 편으로 제한된 체급에서 극대화된 쿨링 성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쿨링 팬
25mm 두께의 100mm 사이즈 쿨링 팬으로 최저 1000 RPM 최고 2300 RPM 속도로 동작합니다. 100mm 쿨링 팬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규격은 아니기 때문에 팬 교체의 제약이 따를 수 있으며 쿨링 팬 동작 특성은 92mm 쿨링 팬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립 부속
인텔 전용 백플레이트 1개와 AMD 및 인텔에 따른 스페이서와 나사가 포함됩니다. AMD의 경우 기본 백플레이를 그대로 사용 가능하며 간편한 조립성 덕분에 처음 공랭 쿨러를 설치하는 초심자도 쉽게 조립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02 설치 |
지우샥 JF100RS Crystal 공랭 쿨러 설치는 인텔 13세대 13400F에 적용했습니다. 인텔 전용 백플레이트는 115x와 17xx 세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매뉴얼을 보고 소켓에 따른 홀 위치에 나사를 체결하는 방식을 취하는 유사 가격대의 공랭 쿨러와 비교하면 조립 편의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브라켓 설치
최근 리뷰했던 공랭 쿨러 중 조립 편의성 만큼은 정말 좋기 때문에 공랭 쿨러 설치를 처음 도전하는 분들에게도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운팅 브라켓에 115x와 17xx 구분 경계를 명확히 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쿨러 장착
쿨러 본체는 쿨링 팬을 제거하지 않아도 장착 가능한 구조입니다. 마운팅 브라켓 나사에 본체의 볼트를 맞춘 이후 손으로 돌려가며 어느 정도 고정된 느낌이 올 때 드라이버를 사용한다면 보다 쉬울 것입니다. 제품의 콤팩트한 사이즈는 메인보드 방열판이나 풀 뱅크 메모리를 사용해도 간섭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작은 케이스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특히 눈여겨볼 만한 제품입니다.
03 성능 테스트 |
제품 스펙에는 TDP 220W로 표기되어 있으며 기본 TDP 65W 급 CPU에 적용 가능합니다. 인텔 13세대 13400 혹은 13500 급 CPU에 기본 쿨러를 사용하는 분들 중 팬 소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지우샥 JF100RS Crystal는 좋은 선택입니다. 온도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인텔 13400F이며 케이스 쿨링 팬은 써멀라이트 TL-C12C를 전면 흡기 3개, 후면 배기 및 상단 배기에 각 1개씩 사용했습니다.
PWM 조절 및 주변 환경
지우샥 JF100RS Crystal 공랭 쿨러의 PWM 설정은 13400F 최고 온도 55°C 기준에서 70%로 설정하였으며 팬 속도는 대략 1850 RPM 전후로 동작합니다. 방안 소음의 30 dBA 정도이고 50cm 거리에서 측정 시 CPU 쿨러의 소음은 35 dBA 레벨 정도로 좋은 편입니다. PC 케이스 전체에 사용된 모든 쿨링 팬을 함께 측정했을 때 38 dBA 정도이며 벤치 테스트 목적으로 비교적 낮게 세팅된 쿨링 환경입니다.
시네벤치 R23
시네벤치 R23 멀티 테스트 시 13400F 최고 소비 전력은 85W이며 최고온도는 64°C입니다. 낮은 팬 속도에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며 기본 쿨러 비교 시 낮은 소음과 함께 준수한 쿨링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지우샥 JF100RS Crystal의 PWM을 높게 설정할 경우 보다 낮은 온도의 결과를 예상할 수 있지만 1900 RPM 이상의 팬 속도에서 소음의 크기와 음향적인 완성도는 좋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 팬 속도를 1850 RPM 부근에서 설정했으며 결과는 예상보다 더 좋게 나왔습니다.
종합 온도
전반적인 온도 테스트 결과는 100mm 공랭 쿨러 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120mm 공랭 쿨러를 뛰어넘는 성능은 결코 아니지만 작은 체급의 사이즈라 하기에는 무시할 수 없는 성능입니다.
게이밍의 경우 CPU 최고 소비전력 56W에서 50°C 수준의 결과이며 지우샥 JF100RS Crystal 쿨링 팬 평균 속도 1150 RPM 최고 속도 1370 RPM에서 동작합니다. 그래픽카드 열원에 영향을 받는 공랭 쿨러 특성과 낮은 쿨링 팬 속도를 감안한다면 실제 사용 환경만큼은 탁월한 성능이라고 생각합니다.
04 마무리 |
지우샥 JF100RS Crystal은 100mm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한체급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가격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1만 원대이며 해당 가격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탑 커버의 감성과 마감은 제품의 핵심입니다.
최근 출시한 공랭 쿨러는 과거 대비 가성비 측면에서 상향 평준화되었고 그만큼 공랭 쿨러 시장이 크게 과열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 리뷰를 통해 지우샥 JF100RS Crystal 공랭 쿨러는 현시점의 마켓 상황과 소비자 니즈를 명확히 파악하고 출시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존재감 넘치는 탑 커버 디자인, 간섭에서 자유로운 컴팩트한 사이즈 그리고 훌륭한 조립 편의성의 이유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