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키보드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키보드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지만, 특히 기계식키보드, 게이밍 키보드를 선호하며 소장하기까지 하고 있죠. 특히, 게이밍 제품 중에는 스틸시리즈를 자주 활용하고 있는 편인데요. 그 이유는 게임에 최적화된 기능들과 디자인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스틸시리즈는 20년 동안 프로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고, 현재도 수많은 e스포츠팀들과 협업하여 혁신적인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모델은 Apex Pro TKL (2023) 유선 버전입니다. 전작의 스위치와 기능들이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인 만큼 상당히 기대가 되는 기계식 키보드였는데요. 실제 사용해 보면서 느낀 자세한 후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Apex Pro TKL (2023)은 유선과 무선 2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는데요.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된 TKL 디자인은 동일하며 더블샷 PBT 키캡과 높이 조절이 가능한 레그 팜레스트를 기본적으로 제공해줘서 편안한 자세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팜레스트는 자석 방식이라 근처에 가져다 대면 착! 하고 달라붙어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나 우측 상단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우측의 볼륨 조절 노브와 음소거 버튼이 있어서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체적으로 조명 밝기, 매크로 기능, 디스플레이 설정 등 키보드의 대부분의 설정으로 유용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의 기본 화면은 스틸시리즈 로고이지만, 이는 스틸GG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하게 변경 가능한데요. 사진도 가능하지만, 움짤로도 변경 가능해서 나만의 게이밍 키보드로 만드는 재미도 있습니다.
스위치는 새로운 OmniPoint 2.0 스위치가 적용되었는데요. 이는 가장 빠르고 뛰어난 정확성을 자랑하는 스위치로 게이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응답시간의 경우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보다 11배 빠르며 작동시간도 10배나 빠른 스위치이기에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합니다.
특히, 스틸GC 프로그램을 통해 키 입력 활성화를 통해 입력 지점을 최소 0.2mm부터 최대 3.8mm까지 원하는 속도를 설정할 수 있는데요. 0.2mm의 경우 거의 가져다만 대면 입력이 되는 수준이며 각 키마다 설정을 할 수 있어서 누구보다도 빠르게 반응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틸시리즈에는 2in1 액션 키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누르는 방법에 따라서 두 가지 동작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시 W 키를 살짝만 눌렀을 때에는 걸어가고, 길게 눌렀을 때는 달리기를 하는 등으로 설정을 할 수 있죠. 확실히 키보드 하나로 남들과는 다른 성능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Apex Pro TKL (2023) 모델은 더블샷 PBT 키캡이 적용되어 뛰어난 내구성과 유분이 잘 묻어나지 않아서 게이머 분들이 상당히 선호키캡인데요. 타건 음의 경우 무난한 편이며 스테빌이 안 잡혀있는 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적당한 타건음과 텐키리스의 장점으로 게이밍키보드로는 충분히 매력적인 타건을 보여줬습니다.
게이밍키보드에서 RGB를 빠질 수 없는데요. SteelSeries Engine를 통해서 키별 RGB 조명 및 키별로 색상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별도의 앱을 통해서 음악에 따른 세팅 등 원하는 RGB 효과를 경험해 볼 수 있으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장시간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2 등 게임플레이를 해보면서 느낀 점은 한번 Apex Pro 시리즈에 적응하면 다른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 정도로 사용자에 최적화된 프로그램 및 기능 설정, 그리고 빠른 키 입력 및 반응속도까지 상당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게이밍 장비에 진심이라는 걸 느낄 수 있는 키보드였습니다.
![[모바일 출첵] 1500일 달성~!](https://img.danawa.com/images/attachFiles/6/848/5847443_18.png?fitting=Large|320:240&crop=32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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