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기어의 애플이라고 할 수 있는 커세어. 게임 좋아하는 저에게 커세어 제품을 한번쯤 사용해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좀처럼 그 기회가 없었는데요. 드디어 그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커세어 PC케이스 와 수냉쿨러가 그것인데요. 오늘은 커세어 PC케이스 5000D RGB AIRFLOW 라는 제품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가 선택한 5000D RGB AIRFLOW(이하 5000d)는 미들 타워 규격의 pc 케이스 입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공기 흐름을 도와주는 CORSAIR AirGuide 기술, 추가 냉각팬 장착, iCUE 설정이 가능한 RGB 컨트롤러가 탑재된 제품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조립과정을 살펴보며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5000d 와 교체를 해줄 제 구형 pc 케이스 입니다. 메인pc 는 아니고 보조 pc 지만 나름 왠만한 게임은 잘 돌아가는 녀석입니다. 이거 산지 10년정도 지났으니 케이스를 한번 갈아줄때도 되었죠. 누가봐도 오래된 pc 인것 같은 검정색의 칙칙한 케이스가 어떻게 바뀔지 기대해 봅니다.
5000d 의 규격은 245(W) * 520(D) * 520(H) 의 미들타워 규격입니다. 사실 가정에서 적당한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풀타워보다는 이런 미들타워가 괜찮은 선택입니다. 미들타워라고 하지만 왠만한 그래픽카드와 쿨러등도 다 들어가는 규격이죠. 케이스 자체의 무게는 12.4kg 으로 미들타워치고는 꽤 묵직한 무게 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한번 보겠습니다. 강화유리와 플라스틱, 강철 소재를 사용했고 화이트 색상은 특별한 포인트 색상없이 완전 화이트라고 보면 됩니다. 화이트 계열 데스크 셋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깔끔한 디자인이죠. 이제 케이스의 세부 특징과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상단에는 각종 포트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원버튼, 리셋버튼 Type A*2개, Type C*1개, 오디오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상단 가장 끝쪽에 위치해 있어서 금방 손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버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5000d 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공기흐름이 우수하다는 것인데요. 앞,윗면 패널에 최대의 냉각 효과를 주기 위해 공기 흐름이 잘 되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특히 각 패널의 파츠들이 손쉽게 분리가 되어 관리에 용이했는데요. 상단 커버는 손으로 쉽게 탈거가 가능해서 세척 및 먼지 제거가 용이했습니다.
상단 커버를 들어올리면 또 하나의 먼지제거망이 있었는데요. 이것도 자석형태로 부착이 가능합니다. 손을 놓으면 스르륵 하고 붙는 방식인데요. 모서리쪽에 노란 테이핑 처리로 먼지제거망 조차도 쉽게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부분의 디테일때문에 커세어 제품을 사용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쿨러 프레임의 경우 120mm 냉각팬은 10개까지 140mm 냉각팬은 4개까지 장착이 가능하며 360mm 라이에이터 규격의 수냉쿨러 장착이 가능합니다.
전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전면 패널은 삼각형 형태의 타공이 촘촘하게 뚫려 있습니다. 패널도 별도의 기구가 없어도 손쉽게 탈거가 가능합니다.
패널을 제거하면 안쪽에 또 하나의 먼지망을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손쉽게 탈거가 가능합니다.
먼지망까지 제거하면 120mm 사이즈의 쿨링팬 3개가 위치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전면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추가 팬의 조립이나 교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옆면 패널을 살펴보겠습니다. 옆면 패널은 도어식 패널입니다. 패널의 한쪽 끝을 살짝 당기면 문처럼 열리는 구조이죠.
그 안쪽으로 깔끔한 케이스 내부의 뒷공간이 보이는데요. 한쪽면을 열어보면 비로서 5000d 의 심장인 RGB 콘트롤러가 위치해 있고 각종 선정리가 이미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pc 의 각종 선정리를 이런 뒷공간에서 해 놓고 문을 닫아버리면 깔끔한 pc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안쪽 공간을 살펴보면 2.5인치 SSD 4개, 3.5인치 HDD 2개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공간 활용성이 극대화 될 것 같은데요. 제 서브pc의 사양이 무색해지는 순간입니다.
특히 pc 케이스 교체시 최대 난관인 선정리를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장치를 여러곳에 마련해 두었다는게 인상적이었는데요. 케이블 가이드는 물론이고 케이스 자체의 케이블도 이렇게 미리 정리가 되어 있다는것은 정말 편리한일이죠. 만약 이런 선들이 그냥 널부러져 있었다면 기존 pc 의 선들과 맞물려 대참사가 일어났을테지만 이정도만 되어도 케이스 교체작업이 훨씬 수월해 집니다.
이젠 pc 내부가 보이는 강화유리 패널쪽을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가장 아쉬웠던점인데요. 강화유리 패널은 도어식이 아닙니다. 이게 pc 조립할때는 도어식보다 훨씬 편리하지만 잦은 부품교체나 업그레이드를 하는 분들에게는 불편할수도 있거든요. 게다가 강화유리 패널의 무게도 상당해서 자주 pc 안을 청소하고 들여다보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안쪽 내부도 깔끔한 화이트 디자인입니다. 어차피 선들은 뒤쪽으로 다 빠질꺼라 안쪽을 RGB 부품들로 채운다면 정말 멋진 디자인을 뽑아내 줄 것 같은데요. 장착할 수 있는 GPU 는 최대 420mm 까지 가능합니다. 보드의 경우 최대 E-ATX 규격까지 장착할 수 있어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데요.
안쪽에서 바라본 늠름한 3개의 쿨링팬. 한여름에도 pc가 열받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후면에는 7개의 슬롯과 2개의 수직 슬롯이 제공됩니다. 다만, 후면 기본 쿨링팬은 제공되지 않아서 제가 사용하던 팬을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하단의 파워서플라이 장착되는 부분에도 커버에 타공이 되어 있어 공기가 쉽게 흐를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습니다. 케이스를 살펴보다 보니 계속 드는 생각이 '이거 메쉬 케이스 아니야?' 라고 할 정도로 공기흐름에 진심인 케이스라는걸 느꼈는데요. 그만큼 공기가 흘러가는 부분을 잘 이해하고 쉽게 흐를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케이스의 이곳저곳을 살펴봤으니 이제 부품들을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pc 케이스들 정말 조립하기 쉽게 나왔네요. 어디에 뭐가 위치해야 하는지 딱 맞춤으로 나오고 선정리나 연결방식도 아주 쉬워서 편하게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pc케이스 조립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선정리죠. 난잡한 선정리는 그냥 뚜껑 닿는거로 끝!! 속이 다 후련해 집니다.
대망의 RGB LED 를 켜 보겠습니다. 커세어 제품군중에서도 기본 쿨링팬에는 RGB 효과가 안들어간 제품들이 많지만 5000d 의 경우 전면 쿨링팬에도 RGB 효과가 들어 있습니다. 그것도 iCUE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LED 효과를 커스텀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이번에 함께 조립한 커세어 쿨러와 함께 힘차게 RGB LED 효과가 적용된 모습. 영롱합니다. 조립할땐 힘들고 번거롭지만 끝마치고 나면 이맛에 케이스 교체를 하는구나 라고 느낄만큼 대만족이었던 케이스 교체 경험이었는데요. 왜 커세어가 게이밍의 명품이라고 하는지 알만한 체험이었습니다. 비싸지만 그만한 돈값을 하는 pc 케이스를 원한다면 커세어 5000D RGB AIRFLOW 를 사용해보는 건 어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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