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수의 PC 마니아를 제외하면 대부분 PC 사용자들은 메인보드의 기본적인 기능을 사용합니다. PC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의 경우도 주요 파츠에 문제가 없다면 바이오스에 진입하는 경우도 사실상 드문 일입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바이오스타의 메인보드 B760MZ-E PRO입니다. 이엠텍에서 유통하고 있는 mATX 규격의 메인보드이며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갖추었고 현시점 DDR5가 지원되는 B760 보드 군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 01 패키지 |
바이오스타는 기가바이트, 에이수스, MSI와 비슷한 연도에 설립된 대만의 메인보드 제조회사입니다. 가성비만 가지고 본다면 과거나 지금이나 최강의 메인보드이며 다른 제조사의 메인보드와 비교하면 인지도 면에서 아쉬운 편인데 사용자는 의외로 적지 않습니다. 실제 바이오스타를 고집하는 마니아도 있고요.
패키지는 매뉴얼, M.2 WI-FI 안테나 기본 모듈, M.2 SSD 푸쉬핀, SATA 케이블 2개, I/O 실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WI-FI 지원 모델은 아니지만 별도의 모듈을 구매할 경우 포함된 안테나 모듈을 직접 조립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 02 주요 기능 |
멋스러운 감성보다는 실용적인 감성이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으로 시스템 빌드 할 때 도움이 되는 패드가 포함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칩셋 하단부에 CPU DRAM VGA BOOT 진단 LED가 있어서 빌드 과정에 문제가 발생될 경우 파악하기 좋습니다. 제품 가격대에 비해 나름 괜찮은 기능입니다.
레이아웃
방열판은 칩셋과 전원부 양쪽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M.2 SSD 방열판은 아쉽게도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바이오스타 B760MZ-E PRO 메인보드는 가성비 구성으로 조합했을 때 진가가 나오기 때문에 발열이 높은 PCIe 4.0 NVMe M.2 SSD보다는 PCie 3.0 저장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전원 포트
단일 8핀 구성으로 오버클럭 목적의 고성능 CPU보다는 미드레인지 급 이하의 CPU에 적합해 보입니다. 세로 형태의 전원 포트는 실제 전원 케이블 연결 시 불편함은 없습니다.
RGB 지원
12V 4핀 RGB 1개, 5V ARGB 2개의 핀헤더를 제공합니다. 충분한 구성의 핀헤더이며 다른 메인보드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RGB 프로그램 (VIVID LED DJ)을 통해 다양한 RGB 파츠의 동기화 연출을 할 수 있습니다.
PWM 지원
PWM 포트는 CPU_FAN, CPU_OPT, SYS_FAN1 총 3개를 지원합니다. CPU 쿨러의 경우 CPU_OPT 포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 쿨링 팬 용도로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결국 CPU 쿨러 1개, 시스템 쿨러 2개의 PWM 포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바이오스 A.I FAN 기능을 통해 원하는 PWM 부하를 CPU 온도에 따라 조절 가능합니다. 하단 SYS_FAN1은 전면 혹은 하단 흡기 쿨링 팬에 사용하면 좋고 상단 CPU_OPT 포트는 상단 혹은 배기 쿨링 팬에 연결하면 선 정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USB 포트
전면 USB 3.2 Gen2 Type-C 1개, USB 3.2 Gen 1개 그리고 USB 2.0 2개를 지원합니다. USB 2.0 2개의 지원은 특정 제조사의 수랭 쿨러와 컨트롤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구성입니다.
저장 장치
4개의 SATA 포트와 함께 M.2 SSD 슬롯 Gen4 타입 2개가 지원됩니다. NVMe M.2 SSD의 경우 푸쉬핀 방식으로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 장착을 할 수 있습니다. 상기 예시와 같이 별도의 방열판을 사용하더라도 장착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전원부
8+1+1 페이즈의 전원부이며 모스펫과 접촉되는 전원부 방열판의 서멀 패드는 잘 부착되어 있습니다. 페이즈 당 용량 확인은 어렵지만 VRM 전원부 전체를 대략적으로 추측했을 때 인텔 13세대 13500 정도의 CPU 급이라면 문제없이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메모리
DDR5 최대 128 GB 용량에 메모리 속도 6000MHz (PC5-48000) 스펙을 지원합니다. DDR5 가격은 현재 많이 저렴해진 상황이므로 가성비 조합에 매우 좋습니다. 특수한 작업 목적이 아니라면 게이밍 셋업에 있어서 8GB 2개를 사용해도 괜찮기 때문에 바이오스타 B760MZ-E PRO 메인보드와 가성비 조합으로 구성하기 좋을 것 같네요.
그래픽카드 슬롯
그래픽카드는 현시점 메인스트림으로 사용되는 PCIe 4.0 x 16 슬롯을 지원하며 첫 번째 슬롯에서 시작되어 케이스 하단과 충분한 거리가 있기 때문에 미니타워 케이스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또한 3 슬롯 사이즈의 그래픽카드 장착에도 하단부 포트 간섭이 없기 때문에 최신 그래픽카드 사용에 문제는 없어 보여요.
IO 포트 구성
USB 2.0 2개, USB 3.2 Gen1 3개, 2.5G 유선랜, 오디오 잭 그리고 내장 그래픽 사용 시 필요한 D-Sub, DVI-D, Displayport, HDMI 포트 4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PS/2 콤보가 내장되어 있는 메인보드는 최근 거의 보지 못했는데 D-Sub 타입의 출력 포트 역시 신선합니다.
사용자에 따라 USB 포트 채널은 아쉽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PC 케이스 IO와 함께 적절히 사용한다면 그리 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바이오스타 B760MZ-E PRO 메인보드의 하드웨어 지원은 가격대에 비해 부족함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딱 적당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 03 바이오스 |
오버클럭을 즐겨 사용하는 PC 마니아를 제외하면 바이오스는 기본 값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고성능 CPU에 공랭 쿨러를 사용하거나 리뷰 목적이 아니면 바이오스 진입을 하지 않는 편인데요. 바이오스타의 바이오스는 필수적인 요소는 모두 갖추어 있을 정도로 괜찮습니다. 다만 오버클럭에 필요한 부가 요소는 다른 메인보드에 비해 부족하거나 불편할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
바이오스의 항목은 적절히 그룹화되어 있습니다. 필수 항목은 대부분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고급 사용자가 아닌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큰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할 것입니다. 저의 경우 실제 사용 환경에서 Resizable Bar 활성화, DDR5 XMP 적용, ErP 활성화, PWM 팬 조절 정도만 진행했습니다.
오버클럭
트위커 항목을 통해 CPU 및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합니다. CPU Vcore Voltage의 경우 Overide 혹은 Adpative 방식으로 선택하거나 DDR5 메모리를 수동 혹은 XMP를 적용하여 오버클럭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랭 쿨러 사용자의 경우 전력 제한 항목인 PL1 및 PL2 수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트위커 탭에서 변경 가능합니다.
PWM 및 RGB
바이오스에서 F5 키를 누르면 PWM 조절 항목으로 진입합니다. CPU 온도에 맞게 PWM 부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F6 키를 눌러 RGB 제어를 바이오스 내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윈도우 상에 불필요한 RGB 프로그램 설치를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RGB 패턴의 제약은 분명히 존재하나 단색 계열이나 심플한 패턴을 고집하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할 것 같네요.
| 04 온도 테스트 |
가성비 메인보드인 만큼 13400F에 인텔 기본 쿨러 결과와 120mm 싱글 타워 공랭 쿨러를 사용해 온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PC 케이스는 darkFlash DK360 MESH이고 전면 흡기 팬은 케이스 번들 팬, 상단 및 후면 배기 팬은 맥스엘리트 MT-WING 120 WHITE를 사용했으며 실내 온도는 24°C 정도이며 케이스 패널은 모두 장착된 상태입니다.
인텔 기본 쿨러
인텔 기본 쿨러는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정 팬 속도 이상이 되면 체감되는 소음의 수치가 많은 높은 편인데요. 만약 소음에 민감하지 않거나 PC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다면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전력 제한은 해제한 상태이고 시네벤치 멀티 테스트로 89W 소비전력에 85°C이며 기본 쿨러의 PWM 부하 90% 정도로 기본 쿨러 속도는 2800 RPM입니다. 시네벤치 R23 멀티 점수는 정상 범주이며 P-Core 클럭은 저하 없이 잘 유지됩니다.
게이밍 환경에서는 최대 소비전력이 45W 기준 73°C 최고 피크 온도로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 기본 쿨러를 사용한다면 PWM 조절을 통해 나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120mm 싱글 타워 공랭 쿨러
메인보드의 은색 방열판은 화이트 빌드에 나쁘지 않네요. darkFlash Ellsworth S21 CPU 공랭 쿨러를 사용했고 13400F 발열에 충분한 싱글 타워 공랭 쿨러입니다. 테스트는 시네벤치 R23, AIDA64 FPU 15분, 리얼벤치 2.56 그리고 게이밍 환경에서 소비전력과 온도를 확인했습니다.
온도 종합 결과
바이오스타 B760MZ-E PRO 메인보드의 전원부는 13400F에 충분합니다. 13500 정도의 CPU 역시 높은 부하 상태를 유지해도 성능 저하 없이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온도 범위나 소비 전력 상태는 전원부 페이즈가 높은 다른 제조사의 메인보드와 크게 다른 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 05 마무리 |
바이오스타 메인보드의 향상된 내구성과 안정성은 이번 리뷰를 통해 확인했으며 안심하고 사용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고가의 라인업은 외관도 출중하고 기능이나 편의성도 우수합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바이오스타 B760MZ-E PRO는 현시점 DDR5 지원의 B760 칩셋 메인보드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며 인텔 13500 급 CPU에 충분합니다. 저렴해진 DDR5 메모리와 함께 한정된 예산을 그래픽카드에 집중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입니다.
직접 사용해 본 바이오스타 B760MZ-E PRO 메인보드는 생각보다 훨씬 준수했습니다. 제품 선택에 있어서 사후 지원은 특히 중요한데요. 믿고 맡길 수 있는 이엠텍의 3년 무상 고객지원 서비스이기 때문에 든든합니다. 인텔 13세대 목적의 메인보드를 찾고 있다면 착한 가격과 좋은 품질의 바이오스타 B760MZ-E PRO 추천합니다.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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