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딥러닝의 시대입니다. 하드웨어의 피지컬적인 퍼포먼스는 단순 리소스에 불과하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핵심 기술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점차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AI 가속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게이밍 시장에서 DLSS (Deep Learning Super Sampling)의 최신 기술인 DLSS Frame Generation을 통해 그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DLSS 3.0으로 불리는 이 딥러닝 기술은 이번 리뷰를 통해 소개해 드릴 ASUS DUAL 지포스 RTX 4070 O12G OC D6X 12GB 그래픽카드를 통해 사용 가능하며 RTX 30 라인업과 구분 짓는 단순 기능이 아닌 향후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 01 패키지 |
ASUS DUAL은 GTX 시절부터 메인스트림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ROG와 TUF과 다르게 대중적인 디자인과 제품명 그대로 2개의 쿨링 팬이 탑재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번 리뷰에 사용된 ASUS DUAL 지포스 RTX 4070 O12G OC D6X 12GB 그래픽카드는 인텍앤컴퍼니 제품으로 3년 무상 지원입니다.
높은 내구성의 기술력을 적용되어 있어서 ASUS 그래픽카드를 고집하는 편입니다. 과거 ASUS DUAL 2070 SUPER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요. DUAL 라인업의 전통적인 패킹인 것 같습니다. 견고한 비닐과 박스 프레임이 폴딩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칼로 비닐을 자를 경우 그래픽카드에 흠집이 날 수 있으니 설명에 따라 언패킹 하는 것이 좋습니다.
RTX 4070 칩셋의 소모 전력은 200W 정도이며 5888개의 CUDA (쿠다) 코어 12GB GDDR6X 메모리의 제원입니다. 메모리 버스의 경우 4070 Ti와 동일한 192 bit를 사용하기 때문에 4K 모니터에서 RTX 30 상위 라인업 제품과 비교할 경우 차이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ASUS DUAL RTX 20과 30 제품이 ASUS 로고 주변에 LED가 적용된 형태였다면 이번 RT 40 라인업은 LED를 완전히 없애고 블랙 계열의 디자인을 통해 한층 고급스러운 외형에 집중했고 완전한 올블랙 디자인은 블랙 감성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 02 외형 |
ASUS DUAL 지포스 RTX 4070 O12G OC D6X 12GB의 외관은 미래적인 우주선을 연상케합니다. 화려한 RGB는 자칫 저렴한 외관으로 변모하기 마련인데 해당 제품은 존재감 있는 심플함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그래픽카드 상단부는 반투명 유광 플라스틱 재질로 내부가 살짝 보이는 형태이고 디자인적인 밸런스는 개인적인 취향을 자극합니다.
사이즈
가로 267 mm이며 두께는 대략 51mm로 2.55 슬롯의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그래픽카드의 크기는 ITX 전용에서 빅타워까지 다양한 케이스에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며 낮은 발열이나 사이즈를 고려했을 때 SFF (Small Form Factor)의 컴팩트한 빌드를 즐기는 사용자에도 탁월합니다.
쿨링 설계
Axial-tech (액시얼 테크) 쿨링 팬 설계 방식으로 GPU 온도 50°C 기준으로 동작하는 제로 팬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슈라우드, 히트 싱크 및 히트 파이프 레이아웃은 쿨링 팬을 통해 냉각하는 구조이며 낮은 발열의 RTX 4070 칩셋에 충분한 쿨링 구조입니다.
백플레이트
백플레이트는 알루미늄 재질이고 히트 싱크의 열이 빠져나가는 환기 구조의 형태입니다. 백플레이트 중간에 듀얼 바이오스 스위치가 위치하며 P MODE와 Q MODE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모드의 성능적인 부분의 차이는 거의 없으며 쿨링 팬 속도 정도 차이 납니다. RTX 4070 칩셋은 발열이 낮은 편이라 쿨링 성능을 중시한다면 P Mode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정숙한 환경을 선호한다면 Q Mode를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PCIe 전원
파워 연결은 PCIe 8핀 (6+2) 1개를 사용하며 4070 Ti 급 이상 제품에서 사용하는 12VHPWR 케이블 방식은 아닙니다. RTX 4070 칩셋의 전력 소모는 200W 정도이기 때문에 8핀 1개만으로 충분하며 해당 사항은 ASUS DUAL 지포스 RTX 4070 최대 장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현시점 8핀 1개를 사용하는 소비 전력 200W 미만의 그래픽카드 제품군에서 압도적인 성능이라 가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출력 포트
일반적인 DP 포트 3개 HDMI 포트 1개가 탑재되어 있으며 다중 모니터 사용에 부족함은 없습니다.
| 03 벤치 테스트 |
RTX 40 라인업은 제품 등급에 따른 성능 차이가 명확하며 ASUS DUAL 지포스 RTX 4070 O12G OC 제품 역시 RTX 4070 Ti와 비교할 경우 공식과도 같은 차이를 나타냅니다. 다만 즐겨 하는 게임과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에 따라 상위급 제품과 성능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며 벤치 테스트 환경을 다음을 참고하세요.
- 인텔 13세대 13700KF
- 기가바이트 Z690M DDR4
- 커세어 3600 CL16 메모리 (XMP 적용)
- QHD (2560x1440) 144Hz 모니터
- Resizable-Bar: Enabled
- Dual Bios: P Mode
3DMark 주요 벤치 툴을 사용했으며 타임스파이 (DirectX 12), 파이어스트라이크 (DirectX 11), 포트로열 (Ray Tracing) 그리고 스피드웨이 (DirectX 12) 총 4가지입니다. 또한 제품의 준수한 발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쿨링 팬 속도와 함께 최대 GPU 온도를 기록하였습니다.
벤치 테스트 결과
대부분의 벤치 테스트 결과는 RTX 3080와 유사한 범위입니다. 하드웨어의 피지컬 성능을 중시 여기는 사용자에게 있어서 선택지는 존재하나 대부분 구형 모델이고 현시점 출시된 제품에서 RTX 4070를 대체할 만한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제품 사이즈와 발열 수준을 고려한다면 가히 독보적이라 말씀드리고 싶으며 ASUS DUAL 지포스 RTX 4070 O12G OC 제품 가격은 리뷰 작성 시점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초기 출시 가격 대비 많이 안정화된 상황이라 RTX 4070 제품군에서 눈여겨볼 만합니다.
온도 결과
ASUS DUAL 지포스 RTX 4070 O12G OC의 발열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벤치 테스트 외에 다빈치 리졸브 그래픽카드 가속 (CUDA)를 적용하여 실제 환경에서 어떠한 퍼포먼스인지 함께 테스트했습니다.
4K 영상 렌더링 진행 시 그래픽카드 최고 온도는 60°C 범위이며 핫스팟 온도 기준으로 70°C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그래픽카드의 소비 전력은 200W 미만이며 게이밍은 물론 작업에 있어서도 일정 범위에서 충분한 성능입니다. 다만 VRAM이 12GB인 점은 4K 출력 해상도에서 사용하기에 다소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다빈치 리졸브 편집 툴 기준으로 FHD 혹은 QHD 결과 해상도 정도에서 충분한 VRAM이라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 04 게이밍 성능 |
게이밍 성능 확인에 사용된 4개의 AAA 게임은 레이트레이싱과 함께 최신 DLSS 3.0을 모두 지원하는 게임이며 모든 게임은 레이트레이싱이 적용된 어떠한 옵션 타협도 하지 않은 인게임 풀옵션 프리셋으로 진행했습니다. DLSS 수준을 모두 QUALITY 모드로 고정했고 DLSS 3.0 적용을 통해 DLSS Frame Generation의 프레임 성능 향상에 대해 확인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
DLSS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하면 DLSS 3.0 적용 시 대략 3배 정도 높습니다. 실제 게이밍 모드에서 그래픽에 굉장히 민감한 분이 아니라면 크게 이질감을 느끼기 어려운 수준으로 QHD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풀옵션 게이밍을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DLSS QUALITY에 DLSS 3.0 적용 시 평균 프레임은 90 FPS 정도이며 DLSS 모드를 AUTO로 변경한다면 100 FPS이 넘는 수준을 기록합니다.
F1 22
EA 스포츠 F1 22 게이밍의 경우도 DLSS 3.0이 적용된 게임입니다. 풀옵션 구성에도 100 프레임 이상의 게이밍을 즐기시기에 충분하며 DLSS 3.0을 적용할 경우 QHD 144Hz 모니터에 충분한 게이밍 성능입니다.
포르자 5 호라이즌
포르자 5 호라이즌의 경우 DLSS 3.0 적용 시 QHD 144Hz 리소스를 충분히 사용 가능한 게이밍 환경입니다. 게이밍의 대부분은 GPU 클럭 2800 MHz 범위에서 동작하며 GPU 최대 온도는 60°C입니다. 낮은 소비전력과 함께 낮은 발열은 쿨링에 집중하는 사용자에게 이만한 그래픽카드는 없을 것입니다.
니드 포 스피드 언바운드
올해 초에 출시한 니드 포 스피드 언바운드는 DLSS 3.0을 적용해서 출시했으며 풀옵션 상태에서 DLSS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QHD 144hz 모니터에서 다소 버거운 프레임을 보여주지만 DLSS 3.0을 통해 완벽한 게이밍 환경으로 변모합니다.
프레임 종합 결과
테스트에 사용된 모든 게임에 레이트레이싱은 물론 타협 없는 풀옵션 그리고 DLSS QUALITY 모드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ASUS DUAL 지포스 RTX 4070 O12G OC의 QHD 144 게이밍 환경은 DLSS 3.0을 적용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능임을 보여줍니다.
일부 옵션 타협을 진행할 경우 예를 들면 DLSS 모드를 AUTO 혹은 성능으로 선택하거나 게임 프리셋을 풀옵션이 아닌 상급 옵션 정도로 변경만 해주어도 그 향상 폭은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DLSS 3.0 미적용 게임의 경우 일부 옵션 타협을 통해 만족할 만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최대 소비전력 200W 미만의 그래픽카드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다음은 마지막 30초 구간에서 DLSS 유무에 따른 프레임 차이를 기록한 영상입니다.
| 05 마무리 |
ASUS DUAL 지포스 RTX 4070 O12G OC D6X 12GB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작은 체구와 낮은 소비전력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PC 케이스나 파워서플라이 용량의 제약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관하며 RTX 4070 TI와 성능 대비 가격차이가 합리적으로 형성될 경우 최고의 제품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는 없습니다.
과거 그래픽카드는 화면을 출력하는 부가 장치에 불과했습니다. 3D 가속 기능과 함께 다양한 기능의 모듈과 통합이 되면서 프로세스 중심의 GPU로 변화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제조사는 결국 엔비디아와 AMD이며 향후 딥러닝 기술이 점차적으로 다양한 게이밍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경우 엔비디아의 행보는 더욱더 강화될 것입니다.
제품의 가격이 어느 정도 가격은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이고 DLSS 3.0이 적용된 최신 게임을 계획하고 있다면 QHD 모니터 환경에서 구매 가치가 높은 제품입니다. 작은 사이즈와 낮은 발열은 무더운 여름에도 불편함 없이 게이밍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해당 제품의 강력한 구매 포인트이며 해당 관점에서 선택지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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