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JM미니9, 방에서 쓰기 좋은
미니빔프로젝터 사용기
모든 종류의 기기를 좋아하지만,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기기들을 더 좋아합니다. 방 한 구석을 나만을 위한 컨텐츠 재생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빔 프로젝터 역시 제가 참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이고요. 빨려들어갈 듯한 큰 화면도, 은은하게 깔리는 팬 소리도 너무 좋아요. 특히 점점 작고 가벼워지면서 화질은 좋아지는 미니빔프로젝터를 보면 현대 기술의 편리함과 아날로그가 주는 낭만의 가운데 지점에 있는 것 같죠 작은 방에서 쓰기 좋은 PJM미니9 사용기입니다.
구성
깔끔한 흰색 패키징입니다. 미니빔 본체, 미니 삼각대, 리모컨, 전원 어댑터와 사용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어요. HDMI 케이블은 기본 구성품이 아니라 증정 옵션으로 그냥 추가할 수 있으니 선택하셔야 합니다. 빔 프로젝터 특성상 어딘가에 거치해 올려놓고 써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각대가 기본 구성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디자인/기능
한 변의 길이가 아이폰보다 짧은 정사각형 모양의 미니빔프로젝터입니다. 굉장히 작은 기기인데도 알루미늄 소재의 측면과 블랙 페브릭 전면이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죠.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앱 혹은 화면 설정을 조정할 수 있는 버튼들은 깔끔한 원 하나로 해결됩니다(전원을 켜면 원 주변으로 터치 패드가 나타납니다)
한 변의 길이가 아이폰보다 짧은 정사각형 모양의 미니빔프로젝터입니다. 굉장히 작은 기기인데도 알루미늄 소재의 측면과 블랙 페브릭 전면이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죠.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앱 혹은 화면 설정을 조정할 수 있는 버튼들은 깔끔한 원 하나로 해결됩니다(전원을 켜면 원 주변으로 터치 패드가 나타납니다)
후면에는 이어폰 혹은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는 3.5mm 오디오 잭과 보조배터리를 연결할 수 있는 USB-C, USB-A 단자와 HDMI, 그리고 전원 케이블 단자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원을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완충시 3시간 정도는 연결 없이 기기만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미리 충전해두시면 외부에서도 영화 한 편은 무리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보조배터리를 연결할 경우 대여섯시간까지도 쓸 수 있더라구요.
삼각대에 연결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책상이나 탁자 어디든 편하게 올려놓기에 너무 좋았어요. 플라스틱 다리이므로 삼각대에 올린 채로 세게 힘을 주어 조절하시려다 부러질 수도 있으니 각도 및 제품 연결 고정을 마친 뒤 다리를 펼치는 게 좋겠더라구요.
전원 연결 시 상단의 흰 동그라미 주변으로 불이 들어오는데, 상하좌우 및 동그라미 버튼(짧게 누를시 확인, 길게 누를시 취소)을 이용해 화면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또는 기본 구성품인 리모컨을 이용할 수도 있고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이 리모컨 덕에 PJM미니9 빔프로젝터는 사용이 역대급으로 편리했어요!
화면 설정
전원을 켜면 만날 수 있는 메인 화면입니다. 기본으로 깔려 있는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가 보이죠. 이 외에도 앱 런처를 실행해 티빙, 쿠팡플레이 등의 기타 OTT나 트위치, 아프리카 같은 방송 플랫폼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업데이트도 된다고 하니 사용하기에는 참 편리할 것 같죠. 프로젝터를 구매하실 때, 자주 쓰실 거라면 이렇게 기기 자체에 영상을 볼 수 있는 OS가 깔려 있는지 여부는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컴퓨터로 영상을 찾고 케이블로 연결하고 하는 과정이 의외로 번거롭기 때문에 이 과정이 필수적이라면 평소에는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딱 정면에서 빔을 쏠 환경이 되지 않아서 조금 삐딱하게 투사되더라도 자동 키스톤 기능 또는 상하좌우 보정 기능을 이용해 편안한 화면으로 조정한 뒤 감상할 수 있었어요.
리모컨에 음성 인식 및 에어 마우스 버튼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사용이 확 편리하게 느껴졌어요. 요새 나오는 좋은 빔들은 기본적으로 OTT가 탑재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유튜브 검색창 등에 제목을 입력할 때 기기의 버튼이나 리모컨만으로 키보드를 치는 게 너무 번거롭고 어려웠거든요 음성 검색을 누른 뒤에 초록색 마이크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검색어를 말하면 되더라고요.
마우스 모양 버튼으로 이렇게 에어 마우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공중에서 리모컨을 슥슥 움직여 마우스 포인터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곳에서 마우스 버튼을 눌러 클릭하실 수 있고요.
영상 컨텐츠 재생
색감도 선명하고, 투사 화면은 굉장히 큽니다. 1.5M 거리에서 60인치, 2.4M 거리에서 100인치의 대화면 투시가 가능하더라고요. 빔을 쓰는 목적이 주로 '거대한 화면으로 영상 보기'이고, 소형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가 '좁은 방' 때문인 것을 생각하면 가까운 거리에서 큰 화면을 만들어내는 이 제품은 미니빔을 찾는 사람들의 니즈를 꼭 맞춘 것 같았어요.
700안시의 밝기, 풀HD 출력 화면으로 선명하게 컨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방에 현광등이 켜져 있을 때는 보기 어렵지만, 무드등 같은 간접 조명 정도는 켜져있어도 무난하게 볼 수 있었어요. 색감을 정확하고 깨끗하게 잡아 주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 밖에도 트위치 앱을 깔아 좋아하는 게임방송을 보거나, 넷플릭스 등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를 볼 수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큰 화면으로 즐기니 더 몰입이 잘 되는 것 같았어요. 크기가 작고 충전만 되어 있다면 전원 선이나 컴퓨터와의 연결선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잡고 영화를 볼 때가 아니라도 평소에 손이 잘 가더라고요.
좁은 거리에서 풀HD 화질의 대화면 투사, 자체 OS, 무선 사용 가능, 그리고 에어마우스 및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된 리모컨 등을 고려할 때, PJM미니9는 사용자들의 니즈를 찰떡같이 맞춘, 방에서 쓰기 좋은 미니빔프로젝터라고 생각해요. 사용 편의성도 너무 너무 좋았고요. 방이 작으면 큰 몸집의 기기를 벽 앞에 상시 설치해 놓기는 부담이 있는데 책상 서랍에 넣어둘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에, 컴퓨터 등 외부 재생기기과 연결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니까요.
그냥 충전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슥 꺼내서 어디에든 올려놓고 켜면 되니 너무 간편하죠. 이런 모든 장점을 챙기면서 성능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작은 방에서 쓰기 좋은 소형 빔을 찾으시는 분들이 한번은 고려해 보셔야 할 제품입니다. 이상 PJM미니9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