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체험단

디자인작업을 위한 UHD 모니터, 픽셀아트 PAU3211F 써보니

L9 심심한아리엘 23.06.02. 01: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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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el IT REVIEW

요즘 대화면 모니터의 트렌드는 고주사율 QHD 모니터와 디자인작업 또는 동영상 감상에 특화된 UHD 모니터로 나누어지는 듯합니다. 저는 메인 모니터로는 QHD 게이밍 모니터를 주로 사용하는 편이라 최근 출시되는 UHD 모니터를 한번 써 보고 싶어졌는데, 마침 적당한 기회가 있어서 픽셀아트 PAU3211F를 공수해 봤습니다.

픽셀아트 PAU3211F는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IPS 모니터입니다. 디자인작업용으로 소개해 드렸고, HDR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특별히 광색역에 특화된 제품은 아니고 sRGB 99% 스펙을 보여주는 sRGB 타겟 제품입니다. 주사율은 60Hz에 반응속도 5ms(GTG)로 게이밍용으로 쓰기에는 평이한 사양이지만, UHD 해상도 지원 콘솔게임용으로 활용한다면 부족함이 없고, 어댑티브 싱크를 지원하기 때문에 PC게임용으로 쓸 때 불편함은 없습니다.

구성품은 모니터 본체와 AC 어댑터, HDMI 케이블, 조립용 드라이버, 사용설명서와 리모컨이 있습니다. OSD 조작이 종종 필요하지만, 손을 뻗어 조작하기는 의외로 불편한 모니터의 특성상 리모컨을 하나 제공해 준다면 아주 편리하지요.

제품 판매가는 약 30만원 수준으로, 같은 스펙의 대기업 모니터보다 저렴하고 다른 중소기업 모니터와는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UHD IPS 패널을 가성비 좋게 사용한다고 생각해 본다면 꽤 인상적인 가격대입니다.

픽셀아트 PAU3211F의 입출력부는 HDMI포트 3개(1번 포트에 한해 HDMI 2.0 지원), DP 포트, 이어폰잭, DC 어댑터 단자가 있습니다. 확장성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UHD 해상도를 온전히 쓰기 위해서는 사실상 입력포트 두 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마저도 하나는 DP 포트라서 콘솔 게임기, 셋톱박스 등을 연결해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네요.

모니터의 디자인은 직선적이고 반듯한 모양새가 눈에 띕니다. 후면부에는 입출력부 근처에만 네모나게 튀어나온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외에는 무광 플라스틱으로 깔끔하게 마감된 모습이네요. 덕분에 측면에서 봤을 때 화면 부분이 약간 얇아 보이는 매력이 있습니다. 다만, 베사홀 근처로는 투박한 마감 처리가 아쉽게 느껴지네요. 기본 제공되는 모니터 스탠드를 장착했을 때라도 별로 깔끔해 보이지 않습니다.

기본 제공 스탠드는 삼각형 모양으로 디자인된 받침대가 눈에 띄네요. 높이가 낮고 틸트만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모니터암이나 별도의 모니터 스탠드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베사홀 규격은 100*100mm이며, 제품 무게가 5.842kg으로 가벼운 편이라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모니터암 등이 호환 가능합니다.

OSD 조작부는 오른쪽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작부 옆으로는 리모컨 신호 수신부가 달려 있는데, 타사에서는 리모컨 수신부나 센서 등을 보기 싫게 달아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이정도로 깔끔하게 마감해 놓은 부분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픽셀아트 PAU3211F는 저렴하게 UHD 해상도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을만한 모니터입니다. 우선 디자인작업용으로 생각해본다면, sRGB 색공간에서 크게 뒤틀리지 않고 깔끔한 색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무난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스펙상 350cd 밝기이며 HDR을 지원하기 때문에 광색역 컨텐츠 작업도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부분 또한 장점이지요.

만약 넓은 작업공간을 위해 사무용으로 써먹으려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성능입니다. 플리커 프리 지원에 로우블루라이트 모드 지원(하지만, 기본 색온도가 차갑지 않기 때문에 굳이 켜지 않아도 좋습니다), 논글레어 패널이라는 점은 개인적으로 사무용으로 가장 선호하는 옵션 세 가지거든요.

게이밍모니터 쪽으로 생각해본다면, 요즘 유행하는 고주사율 트렌드에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4K 해상도로 플레이하는걸 선호하는 유저들의 경우에는 고주사율에 대한 니즈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가성비 픽으로 추천드릴만한 제품입니다. 보통 수준의 IPS 모니터에서 흔히 느껴지는 수준의 잔상이 느껴지지만, 저렴한 가격대에서 고스펙 게이밍모니터 대신 4K 해상도를 선택하는 경우를 고려해 본다면 충분히 견딜만한 수준의 트레이드라고 생각되네요.

지금까지 픽셀아트 PAU3211F 4K 모니터를 살펴보았습니다. 가성비 좋게 UHD 해상도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써보는걸 추천드리는 제품이며, 이외에도 고해상도 서브모니터로 사용하고 싶은 분들이나 최신 콘솔 게임을 즐기는 분들, 아니면 TV 겸용으로 사용하는 모니터를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개인적으로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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