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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내구성 좋은 성능을 갖춘 잘만 브랜드의 제품을 좋아한다. 케이스, 파워 모두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Alpha24 CPU쿨러를 새롭게 장착했다. 수랭쿨러 온도 확인 측정법까지 자세한 리뷰 지금 바로 만나보자.
잘만 Alpha24
해당 수랭쿨러를 사용한 후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이게 2열 성능이 맞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이엔드급 성능에 필적할 수 있는 강력한 쿨링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니크한 디자인과 aRGB 광원효과, 합리적인 가격까지 구매할 만한 이유가 충분한 제품이다.
구성품은 아래와 같다. 본체, 나사, 백플레이트, 서멀컴파운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텔 12, 13세대 LGA1700, 라이젠 AM4, AM3 소켓에 모두 호환될 수 있는 기본 구성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이다.
라디에이터의 경우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되었다. 정확한 크기는 276 x 120 x 27mm로 웬만한 케이스와 충분하게 호환될 수 있는 사이즈이다. 방열 면적 극대화로 냉각 순환 성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팬은 120mm 규격이 2개 제공된다. 라디에이터에 직접 나사를 활용하여 결합해 주는 방식이다. 500~1,800RPM(±200RPM)의 속도를 지원하며 최고 풍량은 71.1 CFM, 최고 소음은 33dB의 우수한 스펙을 지녔다. 참고로 전원 커넥터는 PWM 4핀 방식이다.
팬과 펌프를 연결해 주는 튜브의 길이는 400mm로 넉넉하다.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직조 슬리빙 고무 소재로 제작되어서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긴 수명을 가졌다. 온도와 압력에도 강한 수랭쿨러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펌프의 유니크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필자의 취향에는 딱 맞았다. 천체 망원경으로 본 달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로고 주변의 원형 무늬들을 통해 나오는 LED가 표현된다.
펌프의 성능도 뛰어나다. 흡입과 배출의 흐름 3가지로 분리시켜 과부하를 방지하고 냉각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트리플 챔벌 구조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조금 있다 온도 확인 및 측정을 통해 얼마나 좋은 냉각 성능을 갖췄는지 이야기해 보겠다.
참고로 펌프의 로고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튜브와 펌프를 연결하는 부위의 방향이 다를 수 있는데, 이를 고려하여 어떤 방향으로도 로고가 회전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베이스의 경우 열전도율이 높은 순수 구리 소재로 제작되었다. 쿨링 성능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방열 면적을 최대화하여 CPU의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치 전에 보호 필름은 꼭 제거하자.
설치 과정
잘만 Alpha24 수랭쿨러를 설치한 필자의 PC 환경은 아래와 같다. 인텔 13세대 i7-13600K CPU와 RTX 3060Ti 그래픽카드, MSI MAG B760M MAX DDR5 메인보드, 잘만 Z10 PLUS 케이스, 잘만 700W 80 PLUS 파워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팬과 라디에이터를 결합해 주는 일이다. 방향만 올바르게 조절하여 나사로 결합해 주면 된다.
이어서 메인보드와 펌프를 결합해 주면 되는데, 장착 전에 i7-13600K CPU에 서멀컴파운드를 적당량 도포해 주면 된다.
이어서 메인보드 후면에 백플레이트를 장착하고 전면의 나사를 조여주면 된다. 사용하는 CPU의 소켓에 따라 설치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가이드를 참고하여 천천히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케이스 상단에 라디에이터를 결합해 주면 설치가 완료된다.
ARGB & 온도 측정
잘만 Alpha24는 펌프와 2개의 팬에 모두 ARGB가 지원된다. 메인보드를 통해 동기화를 시켜서 PC 전체적으로 일체화된 광원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기본 구성품에 컨트롤러가 지원되는데, 메인보드 동기화 지원이 안 된다면 함께 사용해 주면 된다.
아래와 같이 다양한 ARGB 조명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달의 모양을 형상화한 펌프에서 나오는 조명의 표현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다른 수랭쿨러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매력이 있더라.
다음으로 온도 확인을 위한 측정을 진행해 보자.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필자는 OCCT를 활용하여 CPU의 온도를 측정해 보았다. 먼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인 IDLE 상태에서 34도 정도의 안정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OCCT CPU TEST 모드에서 온도를 측정해 보았다. IDLE 상태보다 온도가 상승하긴 했지만, 65도 정도의 준수한 측정값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바이오스 세팅은 CPU Light Load 항목만 Mode 7로 설정하여 진행하였고, 실내 온도는 22도를 유지하였다.
사실 위의 측정값도 중요하지만, 게임을 할 때의 실제 성능은 더 중요하다. 아래는 필자가 배틀그라운드를 하면서 측정한 결과이다. 53도 정도의 안정적인 결괏값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퀘사이존에서 진행한 PWM 모드 냉각 성능 테스트에서는 IDLE 상황에서 27.08도, 풀로드 상황에서 79.02도의 결괏값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 정도라면 최상위 공랭 쿨러의 성능은 물론이고, 360 규격의 일체형 수랭쿨러의 성능까지 넘볼 수 있는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소음까지 측정해 보았다. 1,600RPM 이상의 팬 속도의 상황에서 측정해 본 결과이다. 47dB 정도의 소음을 보여주었는데, 주변의 다른 잡음을 고려하면 쾌적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무상 5년 A/S까지!
실제로 사용해 보니 잘만 Alpha24는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쿨링 성능을 보여주었다. 블랙, 화이트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 우수한 쿨링 성능을 보유했다는 점, 매력적인 펌프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잘만의 신뢰도 높은 품질관리와 무상 A/S 5년 보증(단, 쿨링팬은 1년)까지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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