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블로거 시월입니다 :)
어떤 물건을 구입할때, "가성비" 보다는 "완성도"에 조금더 비중을 두고 선택을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데스크톱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CPU의 발열을 관리해줄 쿨러를 선택할때는, 적정선에서의 타협보다 얼마나 안정적인 냉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오늘 살펴본 쿠거 COUGAR POSEIDON GT 360는, 깔끔한 마감과 품질, 그리고 우수한 냉각 성능을 겸비한 3열 CPU 수쿨러입니다.
기본 구성품에는 라디에이터와 펌프(워터블럭), 3개의 팬, 그리고 설치를 위한 볼트류와 브라켓들, 마지막으로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원소켓】 LGA 115X / 1366 / 1200 / 1700 / 2011 / 2066 / TR4 / TRX4 / AM5 / AM4 / FM2 / FM1 / AM3+ / AM3 / AM2+ / AM2
쿠거 포세이돈 GT 360 수냉쿨러는, 최신 LGA1700 및 AM5부터, 현존하는 대부분의 플랫폼에 장착 가능합니다. 케이스에 3팬 라디에이터를 안착시킬 충분한 공간만 있다면 말이죠.
【팬 스펙】 풍압 4.24mmH2O, 정압 82,48CFM, 최대 2,000RPM
해당 모델에는 9엽 날개의 고성능 MHP 120 팬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일반 베어링에 비해 훨씬 단단하면서도 높은 내열성과 충격 저항력을 가진 금속 강화 베어링을 채택하여, 소음과 발열을 효과적으로 잡으면서도, 안정성과 내구성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실 구동 시, 아직은 특별한 소음이나 고주파음 등의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라디에이터 규격】 392 x 121 x 27mm
라디에이터는 끝 부분이 직각으로 제작된 UTTERIGHT 핀을 적용하여 곡선형의 일반 핀 형태보다 넓어진 표면으로, 조금 더 높은 열전달률을 구현 하였습니다.스페이스그레이 색상의 옆면에는 COUGAR 라벨이 선명하게 드러나면서도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한 인상을 심어주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GT 360 CPU 수냉쿨러를 마주하면 마감 및 조립 품질이 꽤 높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펌프 규격】 71.5 x 49.8mm
GT 360의 펌프(워터블럭)의 헤드에는 인피티니 미러가 적용되어, ARGB 점등시 그 깊이감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물론, 헤드는 360° 회전이 가능하여, 어떤 방향으로 장착하더라도 수평을 맞춰둘 수 있죠.구리 베이스의 열전도 소체를 채택하였고, 펌프의 속도는 3,200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주변에 날개같은 고정핀들이 보입니다. GT 360은, 일반적으로 브라켓을 끼워 보드에 장착하는 방식이 아닌, 브라켓을 먼저 체결해두고 워터블럭을 돌려서 끼우는 방식의 조립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방향의 선택지가 4개 뿐이던 모델들에 비해, 다양한 방향으로의 장착이 가능해졌습니다.조립전 먼저 팬과 워터블럭의 작동 테스트겸 소음 측정을 해봤습니다. 아이들 상태에서 약 43db이 찍히는군요. 대부분의 케이스 내부에서 측정되는 소음 수준과 비슷합니다.
메인보드에 체결 방식은 약간 혼란이 있을 수 있으나, "돌려끼운다" 라는 방식만 인지한다면 크게 어려움은 없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필자도 처음엔 "이거 왜 안들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조립을 마친 모습입니다. 특이한 체결 구조 덕분에 호스의 방향이 약간 사선을 바라보게 설치 되었습니다. 때문에 좀 더 자연스러운 휘어짐과 각이 나오고있죠.
직조 방식으로 내구성을 높힌 호스는 400mm 길이로, 대부분의 미들타워에 장착하기에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쿠거 COUGAR 로고가 살짝 가려지는게 아쉽네요.
부팅시 인피니티 미러가 점등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네, 그런데 팬은 ARGB가 없습니다. 필자처럼 약간 화려한 셋업을 하려는 분들은 실망감이 있을수 있지만, 아니라면 오히려 5v RGB 케이블도 없어 더욱 깔끔한 셋업이 가능하죠.
3개의 팬 전원을 하나로 묶는 브릿지가 제공되지만, 개별 전원이 필요한 부분은 선 정리나 헤더의 확보등의 이유로, 조금 아쉽기도 한 부분입니다 :)【테스트 환경】 i5-13600K, ASRock B760M Pro RS, DDR5 5600 32GB, 케이스 쿨러 7개
필자가 사용중인 PC의 사양은 위와 같습니다. 이제 쿠거 GT 360 CPU 수냉쿨러를 장착한 상태에서의 온도 체크 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실내 온도는 약 25℃ 였으며, 오픈 케이스로 진행하였습니다.
냉간(IDLE) 시에는 평균 3X℃ 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스샷에서 최대온도는 부팅직후 찍힌 온도입니다.
다음은 CPU-Z의 벤치마크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입니다. 이 경우에는 최대 80 중반 정도를 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은 프라임95입니다. AVX를 켜둔채로 진행 하였는데요. 초반에는 프라임의 악명답게 100℃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주 잠깐일뿐. 이후에는 60℃ 언저리를 계속 유지합니다.
소음의 상승 정도도 확인 해보았습니다. 냉간(IDLE) 시에는 앞서 개별 소음 측정의 결과와 거의 비슷한 43db가 측정되며, 풀 로드가 걸린 상태에서는 최대 53db, 평균 51~2db로 나타나는데요. 이는 조용한 사무실에서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케이스를 닫아두면 거의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보입니다.
쿠거 GT 360 CPU 수냉쿨러는 메인보드의 ARGB 싱크 프로그램들과 연동하여 다채로운 컬러의 빛을 인피니티 미러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워터블럭의 헤더 하나 만으로도 꽤 특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보드가 ARGB 싱크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함께 구성된 RGB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다채로운 빛의 효과를 구현해줄 수 있습니다.지금까지 살펴본 쿠거 COUGAR POSEIDON GT 360 CPU 수냉쿨러는 우수한 만듬새와 품질 그리고, 쿠거만의 기술력으로 완성된 냉각 성능으로, 가성비 보다는 완성도에 중점을 두는 유저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현존 대부분의 CPU 소켓(플랫폼)에 활용 가능하기에 미들급 이상의 케이스 조립에 구성할 3열 제품을 찾는 분들이라면 한 번 눈여겨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