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되고 있는 파워서플라이들은 대부분 20년 전 발표된 ATX 2.0 기반입니다. 그런데 그래픽카드를 중심으로 요구되는 소비 전력이 높아짐에 따라 인텔은 2022년에 PCIe 5.0 기반 그래픽카드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12VHPWR 인터페이스 추가, 더 나은 편의성과 안정성, 저출력 상태에서의 효율 증가, 상승된 피크 출력 등 여러 장점을 가진 새로운 ATX 3.0 규격을 발표합니다. 해당 규격이 적용된 파워는 짧은 순간 높은 전력이 발생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최신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더욱 잘 어울리는데요, 이를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마이크로닉스에서도 COOLMAX P-850W 80PLUS PLATINUM ATX 3.0을 출시하였습니다.
마이크로닉스 라인업 중 COOLMAX P 시리즈는 로드율 구간 20-100% 사이에서 최대 94.05%의 고효율을 보여주어 80PLUS 230V EU PALTINUM 인증도 획득하였는데요, 실제 인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볼 수 있겠네요.
"COOLMAX P-850W 80PLUS PLATINUM ATX 3.0 (PCIE5) 패키지"
ATX 3.0과 PCIe 5.0에 대응, 80PLUS 플래티넘 효율 인증 외에도 칼 같은 전압 유지를 위한 자체 개발 2세대 GPU-VR 기술 탑재, 긴 수명과 낮은 소음을 가진 FDB 팬, 제로 팬 모드, PC 보호를 위한 SURGE 4K 및 ESD 15K, 풀 모듈러와 같은 특징들이 패키지 상자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고급형 포지션인 만큼 무상 A/S도 10년을 보증하기 때문에 든든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단출한데요, 파워 본체와 모듈러 케이블, 전원 케이블, 간단한 보증서 겸 설명서, 장착용 나사가 전부입니다.
"COOLMAX P-850W 80PLUS PLATINUM ATX 3.0 (PCIE5) 디자인"
외형은 일반 파워서플라이와 차이가 없습니다. 표준 ATX 사이즈에 깔끔한 블랙 마감이죠. 팬 그릴 중앙에 마이크로닉스 로고가 부착되어 있고 GLOBE사 120mm 쿨링 팬은 긴 수명과 낮은 소음을 지원하는 유체 베어링이 사용되었습니다. 고성능 시스템을 안전하게 가동하기 위해 +12V 가용률 100%, 850W 모두 사용 가능하며 유연한 전력 공급을 위한 LLC 공진형 컨버터, DC to DC 회로 설계를 갖추었고 최대 역률 99%의 Active PFC 역시 당연히 적용되어 있습니다. 또한 탑재된 2세대 GPU-VR 기술은 100% 부하 환경에서도 출력 전압 강하 없이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합니다.
측면이 심플한 것도 나쁘지 않지만 고급형에 어울리는 모습이 좀 더 눈에 띄웠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내부에는 높은 내구성과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2개의 일본산 니치콘 400v/560uF 105℃ 캐패시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OVP(과전압), OPP(과부하), UVP(저전압), OCP(과전류), SCP(단락), NLO(공회전 보호), SIP(서지,인러쉬 보호) 및 낙뢰와 과전압 방지 SURGE 4K, 일상 속 정전기로부터 안전한 ESD 15K까지 모두 7+2 보호회로 설계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COOLMAX P 시리즈는 차세대 PCIe 5.0을 준비함은 물론이고 12VHPWR 커넥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연결할 수 있다면 기존 PCI-E 커넥터와 달리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하나의 단자로 전원 공급이 해결됩니다.
커넥터는 메인 전원 20+4핀, CPU 보조 전원 8+4+4핀, 싱글 PCIe 6+2핀 2개, SATA 8개, IDE 4개, PCIe 5.0 1개 구성이며 모두 깔끔하고 보기 좋은 시스템 세팅이 가능한 올 블랙 플랫 타입에 길이도 넉넉한 편입니다. 특히 PCIe 6+2핀과 12VHPWR 커넥터를 사용하는 케이블 경우 18AWG보다 안정성, 효율, 발열 면에서 유리한 16AWG 굵기가 사용되었습니다.
최신 Nvidia RTX 40 그래픽카드 시리즈는 최대 600W까지 지원하는 12+4핀 구조의 12VHPWR 커넥터 하나면 연결하면 사용 가능하며 또한 ATX 3.0이라면 정격 전력의 최대 200% 부하를 견디고 PCIe 정격 출력의 최대 300%까지는 버텨야 하기 때문에 서로 연결하는 케이블 퀄리티도 좋아야 하는데요,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 품질이 꽤나 좋아 보이네요.
"COOLMAX P-850W 80PLUS PLATINUM ATX 3.0 (PCIE5) 테스트"
풀 모듈러 방식은 필요에 따라 케이블을 탈부착할 수 있어 시스템 내부 정리가 쉬워지고 공기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좀 더 나은 쿨링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이 선호되는 방식이죠. 정밀한 제품은 아니지만 파워 테스트기를 이용하여 간단히 전압을 확인해 봤는데요, +3V, +12V, +5V 모두 양호한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Nvidia RTX 40 시리즈에는 ATX 2.0 기반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된 시스템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8 Pin to 12VHPWR 변환 케이블이 제공되는데요, 초기 커넥터 번 이슈도 있었고 길이가 짧은데 좀 뻣뻣하기까지 해서 연결 시 케이스 측면이 닫히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COOLMAX P-850W 80PLUS PLATINUM ATX 3.0에 제공되는 케이블은 되게 유연하고 파워 직결이라 안정감도 높아집니다. 추가로 변환 케이블보다 시스템이 깔끔해지는 것도 장점이겠네요.
이미 잘 아시는 내용 일 겁니다만, 12VHPWR 케이블은 연결이 되게 중요하기 때문에 가급적 포트와 커넥터가 수직이 되도록 주의해야 하며 단단하게 고정되어야 합니다.
대기전력 0.5W 미만을 인증하는 ErP-Lot 6 획득으로 손실되는 전기를 최소화합니다. 테스트 시스템에서는 0.1W가 측정되었습니다만 이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 날 수는 있습니다.
파워 내부 온도 50도 이하에서는 팬이 작동하지 않는 제로 팬 모드 기능을 지원하기에 전원 인가 후 아이들 상태, 또는 부하가 적은 활용에서는 무소음으로 조용하게 사용 가능하네요.
소프트웨어에서 확인해 본 전압 +3.3V는 3.324V, +12V는 12.240V, +5V는 5.040V로 양호하였고 AIDA64, OCCT로 진행한 풀 로드테스트에서도 큰 출렁임 없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풀 로드테스트 진행 중 파워서플라이 쿨링 팬이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팬 rpm 및 소음이 약간 증가하지만 약 39-40 데시벨 수준으로 되게 정숙합니다. 케이스에 장착된 상태고 실사용 거리라면 팬 소음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COOLMAX P-850W 80PLUS PLATINUM ATX 3.0 (PCIE5) 후기"
현시점, 80PLUS PLATINUM 인증을 받은 850W 이상 ATX 3.0 PCIE5 파워서플라이로는 가장 가성비 뛰어납니다. 그뿐만 아니라 12VHPWR 커넥터, 안정적인 전압, 105℃ 일본산 커패시터에 각종 보호 회로, +12V 싱글 레일 가용량 100%, Active PFC, DC to DC 모듈, GPU-VR 기술까지 갖추었고 더해서 제로 팬 모드, 일부 16AWG 케이블 적용, 풀 모듈러 방식 등 전반적으로 고급형으로 봐도 좋을 만한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무엇보다 차세대 규격으로 최신 그래픽카드와 CPU를 지원하면서 앞으로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는 만큼 든든한 PC 파워서플라이를 찾으신다면 추천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사용기는 한미마이크로닉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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