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EPOS 젠하이저에서 출시한 플래그쉽 게이밍 헤드셋 GSP 370입니다. 제품에 대해서 설명드리기 앞서 EPOS 젠하이저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EPOS 젠하이저라는 브랜드는 2003년도에 디만트 그룹과 젠하이저가 5 대 5로 투자한 합작회사입니다. 당시에는 게이밍 브랜드라기보단 전화와 컴퓨터 통신을 위한 유선 헤드셋에 집중을 했었고, 게이밍 헤드셋도 출시는 했었으나 본격적인 게이밍 부서는 2016년에 이르러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2016년에 대작인 MB660을 선보였고, 2019년도에는 오늘 소개드릴 GSP 370과 670 시리즈를 출시합니다. 그러던 중 2019년도 12월을 기점으로 디만트 그룹은 젠하이저와 합작을 끝내고 젠하이저는 모바일 뮤직 헤드셋 부분을 가져가고, 게이밍 헤드셋 부분은 EPOS라는 이름으로 디만트 그룹 산하에서 새롭게 거듭납니다. 이리하여 오늘 소개드리는 EPOS Senneiser GSX 370은 아직까지 젠하이저라는 이름을 갖고있지만, 그 후에 출시된 H6 pro나 H3 pro Hybrid는 젠하이저의 이름이 사라지고 EPOS의 로고만 찍혀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 헤드셋 GSP 370의 특징으로는 지연없는 무선 연결과 100시간 연속재생되는 베터리 용량, 그리고 메모리 폼 이어 패드가 적용된 밀폐형 구조로 소음 차단이 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메인스트림급 제품답게 가청주파수인 20Hz -20KHz를 지원하고 있고, 착용감과 직결되는 무게의 경우 285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좀 더 넓은 주파수대역을 원한다면 고가형 모델인 GSP 670을 살펴보시는것도 좋겠죠.
본품인 헤드셋 외에 무선 동글이와 충전을 위한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로 딱 필요한 구성품만 제공되었습니다.
동봉된 충전케이블을 컴퓨터, 노트북, ps4와 같은 제품에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고, 충전 게이지는 4단계로 표기됩니다. 통상적으로 무선으로 사용하는 PC 주변기기는 고속 충전을하게되면 베터리 수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거나 고장의 원인이 되니, 왠만하면 휴대폰 충전기 사용은 지양해야겠습니다.
PC 주변기기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블랙계열의 색상으로 이질감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매트한 느낌 덕분에 플라스틱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좌측에는 마이크로폰이 그리고 우측에는 볼륨 컨트롤 휠이 양 사이드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헤드밴드 부위는 플라스틱으로 낭창하며, 패브릭 소재의 안감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장력은 그다지 강한편이 아니라서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두통은 없을것 같습니다.
길이 조절은 한쪽당 13단계로 가능하며, 약 4cm씩 양쪽을 합쳐 최대 8cm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헤드밴드와 이어컵 연결부분에는 플로팅 힌지가 적용되어, 자연스러운 유격 덕분에 얼굴형에 따라 헤드셋이 맞춰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여담으로 상위모델인 GSP 670에는 멀티 조인트 힌지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어패드는 이중구조로 귀에 닿는 부분은 벨벳재질이고, 측면부분은 밀폐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조가죽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어패드가 귀모양을 닮아있는데, 가장 넓은 부분의 내부 직경은 세로 7.5cm, 가로 4.5cm이며, 깊이는 2.5cm 정도 입니다. 이어패드는 별도로 판매중이며, 모델명은 GSA 371입니다.
우측에는 볼륨다이얼이 자리잡고 있는데, 자체 볼륨값을 갖는게 아니라 연결된 기기의 마스터 볼륨과 일원화 됩니다. PC 기준으로 다이얼을 돌릴때마다 2%씩 세밀하게 컨트롤이 가능해서 실용성이 높습니다.
좌측면에는 마이크와 함께 상태 LED, 충전 포트, 그리고 전원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USB C 타입이 아니라 마이크로 5핀 충전포트라는 점은 비교적 아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판매 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석 케이블을 같이 팔고 있더군요.
마이크는 단일지향성으로 패시브 노이즈 감소 기능과 올려서 음소거하는 기능인 Lift mute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올리고 내릴때 딸깍하고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마이크가 꺼졌는지 켜졌는지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소재가 주로 사용된 덕분에 284g으로 무척이나 가볍습니다. 실제로 착용해보면 무게 균형도 좋아서 실착용감도 가볍습니다.
실질적으로 사용하기 앞서 전용 소프트웨어인 Gaming Suite를 활용하여 사운드와 마이크를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설정해주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OBS를 통해 간략하게 마이크 테스트와 전용 소프트웨어인 EPOS Gaming Suite 사용법을 녹화해 보았습니다. 마이크 설정은 소리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데요. 전용앱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음성 강화 기능은 특정음역대를 강화해서 따뜻하거나 깨끗하게 음성을 변조하여 상대방에게 들리는 목소리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마이크 볼륨이라 할 수 있는 이득은 최대치로 설정하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측음은 자신의 목소리를 헤드셋으로 듣는 기능으로 흔히 모니터링용도로 사용되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선 크게 필요는 없습니다. 노이즈 게이트는 설정한 DB이하의 소리를 모두 제거하는 기능입니다. 제 경우에는 40%정도로 설정했을 때가 가장 적당했는데, 너무 높히면 목소리까지 제거 되어버리겠죠. 노이즈 제거 기능의 경우 사용자가 말하기 전까지 음소거를 하는 기능인데, 단점으로는 첫음절이 살짝 잘리고, 목소리가 살짝 울렁이는 느낌을 주더군요.
이번에는 XBOX Gamign Bar를 통해 게임을 녹화해보았습니다. 팀보이스가 깨끗하게 녹음되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플레이 내내 거의 저혼자 말하긴 하지만, 듣는 팀원들에겐 도움이 됐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사운드의 경우 플랫상태로 게임을 하더라도 이미 게이밍용으로 튜닝이 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음역대와 고음역대가 강화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이밍 헤드셋에 적응되신 분들이라면, ESPORT 프리셋을 사용하여 보다 과장된 고음역대 설정을 하여, 사운드 플레이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죠.
뮤비와 뮤직 프리셋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저음역대와 고음역대의 볼륨이 커지기 때문에 사운드가 보다 웅장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플랫모드와 비교할때는 볼륨을 키운 플랫과 볼륨을 낮춘 뮤비/뮤직 프리셋과 비교하시면서 본인에게 맞는 설정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통상적으로 넷플릭스와 같은 OTT 시청에 좋은 세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린 EPOS 젠하이저 GSP 370의 경우 출시된지 꽤 된제품이라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중인 제품이기도 하고, 그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구매자 및 사용자분들의 후기를 읽어보면 이가격대에선 끝판왕급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착용감, 소리, 그리고 마이크 어느 한부분 빠지지 않기 때문에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구요. 출시가가 196,000원이었는데, 현재 9만6천원에 판매중이라 가성비가 정말 좋은 편입니다. 10만원 미만으로 게이밍 헤드셋을 찾고 계셨다면, GSP 370을 추천드리며,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 글은 컴퓨존 체험단을 통해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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