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뷰하는 그림작가 [리그RG]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제품은 쿠거(COUGAR)의 마이크 스탠드 '포르테(FORTE)'입니다. 쿠거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완성도와 마감이 상당히 좋다는 것인데요, 특히 프리미엄 제품에서도 가격에 비해서 품질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독일의 기술력은 세계 제일"이라는 말처럼 독일에서 탄생한 브랜드 쿠거의 최초의 마이크 스탠드라는 점에서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마이크 스탠드에 엄청난 기술력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기본에 충실한 기능과 내구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제품인 만큼 실제로 사용하면서 경험한 포르테만의 장점과 특징을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봉 및 구성품
제법 부피가 있는 박스 안으로 마이크 스탠드와 구성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비닐 포장과 완충제로 잘 고정되어 있어서 파손 걱정은 없겠네요.
구성품으로는 마이크 암 본체와 거치 기둥, 설명서, 두 가지 종류 클램프, 홀 타입 부속품이 있습니다.
설명서는 한글화되어 있지 않지만, 그림으로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어려움 없이 설치 및 사용법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조립과 설치
보통 홀 타입보다는 클램프 타입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조립은 무척 간단합니다. 고정 받침대에 클램프를 넣고, 나사를 나사선에 맞춰 조여주면 끝.
강성과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부품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혹시나 모를 불량이나 고장에도 3년의 보증기간이 있으니 안심해도 될 것 같네요.
사용하시는 책상의 형태와 구조에 따라 홀 타입을 선택해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책상에 별도의 구멍이 있거나 필요에 따라서 구멍을 만들어야 하는 점은 참고해 주세요.
쿠거에서 권장하는 포르테 마이크 스탠드를 설치하기 위한 권장 책상 두께는 10~60mm입니다. 웬만한 책상에서는 모두 설치가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해 10mm 이상 두꺼운 책상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책상은 안쪽으로 강철 프레임이 드러나는 구조라 손나사를 조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사진처럼 평철을 겹쳐서 고정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주 단단하게 잘 고정돼요.
받침대 기둥은 14.5mm로 비슷한 형태의 제품들보다 더 높습니다. 그리고 기둥의 중심에서 책상 끝까지 대략 10.5cm로 책상 안쪽으로 들어오는 구조인데, 이러한 특징으로 더 높이, 더 멀리 마이크 암을 여유 있게 조정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나눠볼게요.
마이크 암을 고정하는 부분에 보면 장력을 조절하는 나사가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조이면 장력이 강해지고, 반대 방향으로 풀면 약해집니다.
기둥 구멍에 맞춰 고정해 주시면 조립 및 설치는 완료됩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해서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어요.
마이크는 3/8, 5/8 규격이면 사용 가능합니다. 대부분 마이크가 해당 규격을 지원하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해도 되고요. 그리고 너트를 돌려서 마이크 방향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최대 허용 무게는 950g인데요, 가벼운 마이크보다 어느 정도 중량이 있는 500g 전후의 무게가 마이크 스탠드를 움직이고 고정하는 데 있어서 안정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실사용
저는 각각 다른 두 개의 마이크로 다른 위치에서 사용해 보았는데요, 먼저 책상 오른쪽 앞 부분에 설치해 주었습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쿠거 포르테 마이크 스탠드는 마이크가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물론 마이크를 바르게 세워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3개의 관절부가 있어서 원하는 각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마이크와 연결되어 있는 관절은 240도(-240~0), 중간 관절은 135도(+45~90), 기둥 관절은 80도(-20~60)로 상당히 자유로운 범위로 움직입니다. 또 관절부에 있는 손잡이를 통해 정해진 위치에 흔들림 없이 고정시킬 수 있어요.
특히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홈과 커버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기다란 커버는 케이블 전체를 가려주면서도 마치 마이크 암과 일체형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어요. 확실히 상급 제품다운 퀄리티입니다.
관절 부분에 맞춰서 케이블이 넘어가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 제품명이나 로고가 없어서 더 깔끔하니 좋더라고요:)
그리고 책상의 왼쪽 뒤로 설치해 보았어요. 저는 이렇게 사용하는 방식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요, 일단 오른쪽 서브 모니터를 가리지 않는 것과 데스크 세팅에서도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앞서 설명한 스탠드의 높이가 중요했던 것은 모니터 위로 마이크 암을 넘겨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더 높고, 더 앞으로 마이크를 둘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위치에서 사용할 때 은근히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었는데요, 쿠거 포르테 마이크 암은 모든 면에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뒤로 정리할 수도 있으니 데스크 세팅을 한결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겠네요.
쿠거 포르테 마이크 암을 사용하면서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
-전체적으로 마감 상태가 좋음.
-선 정리의 편리함과 완성도.
-넉넉한 높이와 길이.
일단 마감이 너무 좋고, 사용해 보면서 완성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관절의 움직임도 부드러웠고,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것도 굿굿. 무엇보다 어느 위치에서도 사용자의 입까지 충분히 닿을 수 있다는 것이 실제로 사용해 보면서 경험한 최고의 장점이었습니다. 가격이 9만원대라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한 번의 투자로 제대로 된 마이크 스탠드를 구매하는 것이 추후 발생하는 지출을 막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또 브랜드를 보고 구매하는 것도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요, '다들 사용하는 제품이라 좋겠지'라는 답을 정하기보다는 사용하시는 환경과 기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아마도 그 선택지에 쿠거 포르테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쿠거 FORTE 마이크 암 후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중
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