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케이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컴퓨터의 부품을 보호하고 발열 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쿨링 성능, 확장성, 외관, 기본 팬 지원이나 부품 호환성은 사용자에게 따라 중요도는 분명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열거한 요소를 모두 갖춘 제품이 있다면 어떨까요?
이번 리뷰를 통해 소개해 드릴 잘만 Z10 PLUS는 높은 완성도와 대부분 사용자 니즈를 모두 갖춘 제품으로 고민 없이 장기간 사용하고 싶은 케이스를 구매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1 외형 및 주요 사양 |
| 스펙 | 미들타워 | 220 (W) x 481 (D) x 488 (H) mm 사이즈 | 기본 LED 팬 4개 | 전면 메쉬 패널 | 스윙 도어 강화유리 | 파워 장착 200mm | 그래픽카드 최대 395mm | CPU 쿨러 최대 173mm | 외부LED 컨트롤 버튼 탑재 | 그래픽카드 지지대 포함 | 재사용 방식의 PCI 슬롯
해외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품질과 마감을 자랑하는 미들타워에서도 그래픽카드 최대 395mm를 장착할 수 있는 여유로운 사이즈의 케이스입니다.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9만원 초반에 형성되어 있으며, 그래픽카드 지지대나 스윙도어 강화 유리 방식은 어디 하나 아쉬운 부분을 찾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전면, 상단, 하단까지 완벽한 방진처리가 적용되었으며, 트레이 방식이 적용된 전면과 하단 먼지 필터는 더욱 손쉬운 관리로 이어집니다.
스윙도어
개인적으로 스윙도어 방식은 천으로 되어 있는 손잡이 때문에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디자인에 민감한 편이라 다소 촌스럽다고 느껴집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잘만 Z10 PLUS는 플라스틱 손잡이를 채용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디자인 균형과 고급스러움이 한층 살아나며, 기능적으로는 스윙도어를 채용했지만, 외관에서 느껴지는 디자인 감각은 매우 우수합니다.
케이스 내부
E-ATX까지 설치 가능한 내부 공간으로 재사용 가능한 PCI 슬롯은 프레임 바가 없는 형태이기 때문에 호환 브라켓이 있다면 그래픽카드 수직 장착도 가능해 보입니다. 프리미엄급 제에서 볼 수 있는 선정리 홀은 특히 맘에 들며, 고성능 PC 빌드를 위한 하단부와 좌측에 별도의 팬 장착도 맘에 듭니다.
케이스 우측
여유 있는 선정리 공간과 기본 포함된 잘만 로고의 벨크로 타입은 깔끔한 관리에 매우 유용하며, 강판 두께 역시 충분하므로 완성도 측면에서 볼 때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측 강판 패널은 고정형 손나사를 채용했으며, 쉽게 여닫고 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전면
한국인의 취향에 최적화된 전면 매쉬 타입의 패널이며, 세밀함과 미적 감각이 더해진 타공 방식입니다. 쿨링 관점에서 보면, 부족함을 전혀 찾을 수 없으며, 무엇보다 전면 먼지 필터는 트레이 방식을 지원하여, 전면 패널을 탈거하지 않아도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기본 팬
전면 140mm 3개와 120mm 1개가 포함됩니다. 최대 속도 그리 높지 않으나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춰져 있고, DC 3핀 커넥터 방식으로 팬 속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모든 팬은 5V ARGB는 허브에 연결되어 있고, DC 3pin 커넥터는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구성되어, 메인보드 팬 포트와 ARGB 헤더에 각 1개씩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RGB 허브
기본 RGB 허브는 상단 IO에 있는 LED 버튼과 연결되어 있고, 메인보드 연결 5V ARGB 출력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사용자 환경에 따라 하나의 방식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6개의 ARGB 포트를 지원하여 기본 장착된 4개의 팬 외에도 추가 2개의 팬을 연결할 수 있으므로 상단 배기 팬을 ARGB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직접 연결할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저장 장치
하단 3.5 인치 하드디스크 베이와 케이스 우측 SSD 전용 트레이를 통해 최대 4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단 베이는 3.5 인치와 2.5 인치를 겸용이므로 사용자 환경에 맞게 사용하시면 될 것 같네요.
상단 IO
| 상단 IO 포트 | 전원 버튼 | 리셋 버튼 | 시스템 및 HDD LED | 오디오 잭 | USB 3.0 x2 | USB Type-C x1 | LED 버튼
풍부한 IO 포트를 자랑하는 구성으로 USB-C 타입 지원이나 2개의 USB 3.0 지원은 외장하드나 모바일 기기 연결에 충분합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버튼은 프리미엄 케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상단 부 먼지 필터에 미세한 홈이 있어서 탈착에도 쉽습니다.
먼지 필터
잘만 Z10 PLUS는 먼지로부터 완벽히 자유로운 필터를 제공합니다. 케이스 전면과 상단 IO 포트에서 말씀드렸던 먼지 필터와 함께 트레이 방식의 하단부 먼지 필터, 우측 패널의 먼지 필터 (케이스 내부 측면 팬 사용 시 필요)가 지원되므로 완벽한 구성이라고 보셔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02 시스템 빌드 |
해당 케이스는 고성능 빌드에 최적화되어 있으므로, 발열이 높은 CPU나 그래픽카드 적용에 부족함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번 빌드에는 인텔 13세대 13600K와 MSI Z690 토마호크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주전원이나 보조전원 케이블은 선정리 홀을 통해 깔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CPU에 적합한 써멀라이트 프리즘 240 ARGB 수랭 쿨러를 사용했고, 기본 탑재된 2개의 ARGB와 함께 모든 팬을 ARGB로 매칭했습니다. 상단 배기 형태의 수랭 쿨러를 선호하는 분들 중 360 타입의 라디에이터를 사용한다면, 딥쿨 LS720이나 LT720과 같이 400mm가 넘는 크기도 수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나와 게시판에서 확인)
그래픽카드의 경우 스펙상 397mm를 지원하기 때문에 가로 크기는 대부분 수용할 수 있지만, 세로 길이가 크면 12vhpwr 커넥터로 인해 좌측 패널이 완전히 닫히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품 구매전 다나와 잘만 게시판에 간섭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적재적소에 있는 선정리 도구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은 감성을 추구하는 빌더에게도 적합해 보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선정리를 간단히 진행해 보았는데요. 잘만 벨크로가 있어서 모든 케이블을 전체적으로 그룹화해서 묶기에 편리했습니다.
03 완성된 빌드 |
기본 설치된 4개 팬의 RGB 효과는 만족스럽습니다. 완성된 빌드에서 관찰해보면, 사용자 환경에 따라 다양한 RGB 연출에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우며, 케이스 상단에 추가적인 RGB 팬이나 라디에이터 팬을 적극적으로 매칭한다면 보다 극대화된 제품의 이점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외관을 중시하는 마니아에게 있어서 빌드의 완성도에 PC 케이스가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탄탄한 기본기나 사용자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는 가정하에 이를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다양한 연출은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입니다. 감각적인 매칭을 즐겨하는 마니아에게 잘만 Z10 PLUS는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한 제품이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된 만큼 부담감도 적습니다.
04 RGB 연출 |
상단 IO에 있는 LED 버튼을 몇 초간 누르면, 메인보드에서 설정한 RGB 패턴이나 컬러가 동기화됩니다. LED 버튼을 통해 지원되는 RGB 효과도 분명 훌륭하지만, RGB 허브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간단히 조작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기 RGB 예시는 메인보드 동기화를 통해 라디에이터 RGB 팬과 매칭하여 연출했고, 광량이나 색 재현은 적당한 범위에 들어옵니다.
05 마무리 |
전반적인 품질은 상당히 우수합니다. 연결되는 몇 가지 부위를 제외하면 대부분 철재 방식을 채용했고,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했습니다. 최근 리뷰를 진행한 10만 원 미만의 가격대 제품군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제품이며, 해외 브랜드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감성을 배제한다면, 충실한 기본기와 빌드 편의성은 상당히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부품 업그레이드에 탁월한 확정성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은 케이스를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해 드리며,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