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앱코)와 다나와 체험단 행사를 통해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0. 잡설
앱코 NCORE G30 트루포스는 PC 조립케이스다. 다나와 인기순위로 정렬하면 1위인 제품이다.
급한 분들을 위해서 구매링크 먼저 투척하고 시작한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4705840
1. 제품 스펙과 케이스 구입시 고려사항
위의 다나와 스샷에 있다시피, 케이스를 보는데에 고려해야 할 주요 스펙을 다시 강조하자면 다음과 같다.
2. 특장점
(1) 박스포장 부터 개봉 과정
테이프를 그냥 잘라서 개봉할까 했지만, 상단에 제품 로고가 송장 + 테이프 콜라보로 인하여 제대로 보이지 않을 까 염려되어 조심조심 뜯어내었다.
사실 다른 제품이었다면 거칠게(?) 개봉했을 텐데, 해당 제품은 다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바로 '주의! 유리제품!'이라는 경고 때문이다. 앱코 NCORE G30 케이스는 아크릴판때기가 아니라 '강화유리' 케이스이다.
박스를 열면 제품의 양 옆으로도 스티로폼이 케이스를 단단하게 붙잡아주고 있었다.
(2) 깔끔한 디자인
빅타워는 커다란 몸집으로 인해 공간활용에서 투머치하고, 슬림형은 케이스 쿨링과 부품 호환성에서 문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들타워 크기가 PC의 표준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앱코 NCORE G30은 미들타워를 채용하면서 공간활용과 호환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게다가 필자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바로 디자인이다.
심플. 깔끔. 그 자체다. 전면 통짜 메쉬 디자인으로 인해 버튼이고 뭐고 없다. 너무도 예쁘다. 마치 오디오 스피커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예쁘게 잘 뽑혔다. 스포일러지만, 미리 조립 후의 전면을 보여주면 다음과 같다.
전면 RGB 세개가 빛을 내주면서 PC로 인테리어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케이스 상단 좌측의 RGB버튼을 이용해서 껐다 켰다 할 수 있다.
(3) 충분한 장착 공간에 따른 확장성과 호환성
요즘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용도로 사용하는 저장장치인 HDD 베이1개, 그리고 SSD 베이를 2개 장착할 수 있다. 물론 요즘에는 이마저도 잘 사용하지 않고 M.2 NVME SSD로 죄다 넘어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말이다.
특히 HDD 의 경우 시끄럽고, 느리며,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무겁고, 고장도 잘나기 때문에 더이상 선호되는 PC부품은 아니다. 필자 역시도 어느순간 부터는 SSD 위주로 저장장치를 구성하고 있다.
M.2의 경우에는 메인보드 슬롯에 장착하는 것이기 때문에 케이스가 할 역할이 없다. 케이스의 확장성과 호환성이 역할을 하는 부분은 바로 SATA 디스크를 장착할 때이다. 필자의 경우는 크루셜 SATA SSD 1TB 제품을 케이스의 옆면에 장착했다. 나사 4개를 돌려서 고정시키면 끝나는 아주 간단한 작업이었다.
여담이지만, 아마 조금 더 지나면 케이스에서 HDD 베이는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과거 플로피 디스켓이나 CD-ROM이 없어진 것처럼 말이다.
(4) 쿨링성능
전면팬 3개, 후면팬 1개, 상단팬 2개 도합 6개의 쿨링 팬은 케이스의 쿨링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한다.
전면 3, 상단 2, 후면 1 개의 기본 6개의 120mm 팬이 케이스 온도를 확실하게 잡아준다.
한여름, 실험을 위해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아이들상태 37 ~ 40도라는 착한 온도를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케이스 내부 온도 = 실내온도
(5) 가격
솔직하게 말하자면 PC 케이스로 많은 금액을 지출하기에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케이스에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한다고 해도, PC 부품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램 16 기가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 케이스에 금액을 지출하는 것보다 기분이 더 좋다. 즉, 호화 하이엔드 PC가 아니면 케이스 구입에 심리적 마지노선은 5만원 정도일 것이다. 앱코 NCORE G30의 가격은 그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지 않고 적절하게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3. 조립 후 자잘하게 덧불일 소감
필자가 조립하면서 감동(?) 받은 부분이 몇가지가 있는데, 이점을 중점적으로 서술하고자 한다.
(1) 충분한 조립공간으로 인한 간편한 선정리
이전에 이제품이 아닌 타사 제품의 케이스의 조립을 한 적이 있다. 필자가 조립 꼬꼬마였던 시절 해당 제품의 조립난이도가 최하라고 선전 하기에 구입하였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 제품은 조립하기가 확실히 편했다. 그러나 몇가지 실제로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그 중에 최악의 경우가 바로 CPU 파워 선 정리가 매우 불편했다는 점이었다. CPU 파워선을 한번 장착하고 나면 메인보드가 구멍을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선정리를 다시 하려고 CPU 선을 뽑으면, 메인보드가 CPU 파워 선의 퇴로를 완벽하게 차단하였고, 메인보드를 다시 설치하지 않는 이상 더이상의 선정리가 불가능하였다. 말이야 단순하지만, 적어도 나사 6개와 부가적인 부품을 죄다 탈거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결국 메인보드를 다시 제거하여 처음부터 조립을 해야 했다.
필자가 가장 만족한 선정리를 위한 구멍은 바로 CPU 파워 선이 자유롭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앱코 NCORE G30 케이스는 필자가 조립했던 타사 케이스와 M - ATX 메인보드, 미들타워, 등 모두 같은 규격으로 조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정리에 대한 압박감이나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모든 것이 쉽게 이루어졌으며, 필자의 조립미스로 인해 다시 뺐다가 장착하는 경우에도 자유자재로 선의 위치를 옮길 수 있었다. 특히 CPU 선정리를 위해 구멍을 넓게 뚫어놓았기 때문에 메인보드가 장착된 상태에서도 선정리가 매우 자유로웠다.
(2) LED 커스터마이징 버튼
케이스의 휘황 찬란한 LED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실제로 눈으로 보면 빠져든다. 그러나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왠지 모르게 RGB 빔이 거슬릴 수 있다. 어두운 방안에서 영화 감상이나 게이밍 중에 몰입을 방해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때는 케이스의 LED 단추를 눌러서 꺼주면 된다.
앱코 NCORE G30 이 좋았던 점은 RGB의 켜고 끄는 것을 부팅 시부터 간단하게 설정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 동영상을 보자.
즉, LED 단추는 하나지만, 두가지 모드로 작동하는 것이다. '켜짐상태 유지(눌러진 상태)' , 혹은 '꺼짐상태 유지(눌러지지 않은 상태)'
따라서 LED를 원하지 않는다면 부팅 시부터 꺼짐이 가능하다. 즉, LED 디폴트 값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센스 만점!
(3) 넓은 공간 활용
필자가 사용하는 RTX 4070 3팬의 그래픽 카드 길이는 제법 길다.(307mm) 그렇기 때문에 케이스의 길이도 제법길어야 한다. 해당 케이스는 미들타워임에도 불구하고 깊이를 충분하게 늘려놓아 '최신형의 길다란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에 아무런 제한사항이 없다. 게다가 그래픽 카드 지지대도 준다.
(4) 상단의 버튼
버튼의 위치는 호불호의 요소인 것은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상단의 버튼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번째는 걸리적거리지 않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라는 것이다.
독자들은 과거 USB를 장착하기 위해서 위로 꼽았다가 아래로 꼽았다가 '이거 왜 안 꼽아져?' 하면서 USB 포트를 다시 확인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앱코 NCORE G30 케이스는 사무용과 가정용에 최적화 되어 있는 케이스이다. 즉, 책상 위에 앉아서 전원버튼을 누르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 또한 USB를 꼽기에도 가장 편리한 위치는 바로 상단이다. 책상에서 고개만 옆으로 돌리면 바로 USB 위치와 전원버튼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면 USB 포트에 케이블을 꼽아 두었다가 걸리적 거리거나 심지어 파손된 경험도 있는 필자는 상단에 배치한 포트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
4. 결론
디자인이 깔끔하고, 쿨링성능이 뛰어나며, 조립이 간편하고 RGB 감성까지 갖추었으니, 인기순위 1위 케이스가 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가정용, 사무용으로 좋은 케이스를 추천드리며 이만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