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3rsys의 빙하 G5 메모리 방열판입니다.
3rsys는 공랭, 수랭쿨러와 가성비 케이스로도 유명하지만
메모리 방열판 라인업으로 빙하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어의 법칙과 함께 컴퓨터의 연산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오늘날,
SSD나 RAM의 발열도 이제는 신경 써야 하는 대목으로 다가왔습니다.
더군다나 메모리의 발열은 오버클럭의 안정성과 제품의 수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높은 전압을 먹여 극한 오버클럭을 하시는 분들한텐 필수품이 된 실정이죠.
그럼,
지금부터 3rsys의 빙하 G5를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언박싱 & 사용법
오늘 리뷰에서 다룰 제품은 블랙 버전입니다.
빙하 G5는 블랙/실버 두 가지로 나뉘며
작성글 기준 다나와 가격대는 대동소이합니다.
사용설명서, 빙하 G5 방열판과 고정 나사 4개, 높은 열전도율의 서멀 패드 3장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구성품도 살펴봤겠다, 바로 설치 방법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 리뷰에 쓰일 삼성 DDR4 메모리 한 쌍입니다.
흔히 시금치라고 부르는 그거 맞습니다.
서멀패드는 1.5mm 한 장과 0.5mm 두 장으로 되어있는데요.
메모리에 붙어있는 칩의 두께가 평균 1mm인 걸 고려하여 넣은 구성으로 보입니다.
오늘 리뷰에 사용할 제 삼성 메모리는 단면 RAM입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칩이 있는 쪽엔 0.5mm 서멀패드를 쓰고,
민짜인 반대편에는 1.5mm 서멀패드를 부착하라네요.
먼저 1.5mm 서멀패드를 칩이 없는 후면에 부착하고
곧바로 빙하 G5와 접착시켰습니다.
서멀패드의 찰기 때문에 나사로 고정한 것도 아닌데 어지간해선 떨어질 것 같진 않네요.
바로 0.5mm 서멀패드를 전면에도 붙여줬습니다.
확실히 얇아서 그런가 손에 달라붙기도 하고 이번엔 부착하는데 애먹었습니다.
이제 동봉된 고정 나사 4개를 써서 서멀패드와 방열판을 밀착시킬 차례입니다.
너무 세게 조이면 메모리의 칩이 손상될 수 있으니 적당히 돌아가지 않을 정도만 해줍시다.
조립 완료 후의 모습입니다.
전에 아무것도 없던 밋밋한 시금치에 비하면
훨씬 깔끔하고 진중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바로 가족 컴퓨터에 설치해봤습니다.
인텔의 기본 쿨러는 폭이 넓은 플라워형이라 아무래도 간섭 문제 때문에 노심초사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CPU 쿨러의 히트싱크와 충돌 없이 수월하게 설치되었습니다.
AIDA64를 실행하여 메모리에 부하를 줘봤습니다.
메모리의 사용률이 급격하게 날뛴 게 보이시죠?
빙하 G5의 표면 온도를 측정해보니 최대 35.3도까지 올랐습니다.
에어컨을 켜서 실내 온도가 26도인 걸 감안하면
메모리의 발열이 온전히 빙하 G5 방열판에 전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며
사실 RAM은 그렇게 발열이 심한 제품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JEDEC 규격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방열판 없이 민짜인 게 대부분이죠.
그러나 오버클럭에 한번 손 대는 순간부터 메모리의 발열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매우 낮아진 시점에는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고용량, 고수율의 메모리를 구매할 수 있으니.
메모리의 오버클럭 진입장벽도 제법 낮아진 편이죠.
오늘 소개해드린 3rsys의 빙하 G5는,
오버클럭을 하지 않더라도 밋밋한 시금치 램에 특색을 살려주고 싶거나
높은 전압을 인가하여 메모리의 성능을 최대한 뽐내고 싶으신 분이라면
감히 추천드릴 수 있는 그런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