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의 표준 프리스틴 DDR5 메모리, GeIL DDR5-5600 CL46 PRISTINE V 리뷰 : 다나와 DPG는 내맘을 디피지

GEIL Pristine V DDR5-5600 CL46 메모리는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23년 7월 국내에 출시된 보급형 DDR5 메모리 입니다.

전통적으로 컴퓨터용 메모리(RAM)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제품들이 일반적인 사용자, 즉 컴퓨터 하드웨어에 관심을 갖지 않는 분들이나 조립된 완제품 PC를 구매하시는 분들께 많이 추천되어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부품간 호환성 측면에서 가장 문제가 적은 대중적인 제품들을 만들기도 하고 메모리 칩의 원 제조사이기 때문인데요.

이번 최근 본격적인 메인 메모리 규격으로 자리잡고 있는 DDR5에서는 그 전통이 깨지는 모양새입니다.

제가 직접 사용해본 삼성전자의 표준 DDR5-5600 메모리는 많은 메인보드들, 특히 AMD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가 초반부터 있었고 저도 이로 인해 구매하고 테스트를 진행한 직구 바로 반품처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GEIL메모리는 최근 고속 인터페이스까지 오버클럭을 가능케 한 AMD의 AM5용 최신 바이오스와 조합했을 때 타사 메모리들이 호환성, 부팅 속도와 같은 이슈가 발생했던 것에 반해 뛰어난 호환성을 바탕으로 빠른 부팅 속도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마침 제가 사용하고있는 시스템이 AM5 시스템이라 간단 테스트는 물론 호환성 체크까지 함께 진행하고 그 결과를 리뷰에 담았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

Specification

데스크탑용 / DDR5 / 5600MHz (PC5-44800) / 램타이밍: CL46-46-46-90 / 1.10V / 램개수: 1개 / XMP3.0 / 온다이ECC / 히트싱크: 미포함

제품의 특징

패키지 구성

오늘 먼저 패키지 구성품을 살펴보겠습니다.

여타 메모리가 그러하듯 약간의 완충이 제공되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포장되어있습니다. 별도의 봉인은 되어있지 않구요.

믿음직한 팀그룹의 국내 공식 유통사인 서린씨앤아이가 유통하는 정품임을 인정하는 홀로그램 스티커가 보이는데요.

이 스티커를 메모리에 직접 부착해 두시면 혹시 모를 AS소요 발생 시 편리합니다.

용량과 속도, 타이밍과 같은 정보가 간단하게 작성되어있네요. GEIL의 뜻을 저도 이번 리뷰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메모리 외형 살펴보기

메모리는 올 블랙 색상으로 깔끔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일명 시금치라 불리는 삼성 메모리의 초록 가득한 디자인과는 차이가 크며 이러한 부분은 방열판을 추가로 부착하지 않더라도 미관상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장점이 됩니다.

칩은 하이닉스의 칩을 사용한 것이 확인됩니다. 이 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잠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6GB 모델 기준으로 단면 메모리이며 칩이 실장된 편으로 간단한 모델명과 사양을 알 수 있는 스티커가 부착되어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올 블랙 색상의 메인보드/쿨러 등이 주류를 이루는 컴퓨터 부품 시장에서 올 블랙, 그리고 단면 메모리의 구조는 위 이미지처럼 장착 시 깔끔한 외형 마감을 완성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되어줍니다.

메모리 상세 스펙 알아보기

우선 가장 궁금해 하실 칩에 대한 정보부터 살펴볼까요?

칩 상세 정보는 다행히 설치하지 않아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SK하이닉스의 H5CG48MEBO 인데요. 여기서 48 뒤의 알파벳이 A 이면 오버클럭 성능이 우수한 A다이, M이면 M 다이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메모리 모듈은 하이닉스 M 다이를 사용하고 있네요.

바이오스에서 정보를 확인해보고 EXPO (XMP) 설정을 진행해 봤습니다. RYZEN 시스템 기준 EXPO 설정값으로 쉽게 설정 가능했으며 이는 인텔 시스템에서의 XMP 설정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네요. 1.1V에 5600MHz CL46이 설정됩니다.

SPD정보를 바이오스에서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데 23년 27주차에 생산된 하이닉스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RICHTEK의 PMIC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즉 하이닉스의 M다이와 RICHTEK 조합으로 극한의 오버클럭, 예를 들어 7000MHz 이상의 고클럭과 낮은 타이밍을 설정하고 높은 전압을 인가하는것은 어렵겠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Ryzen AM5 시스템에서 윈도우즈에 진입 후 설정값이 잘 적용되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메모리의 기준 스펙값이 잘 반영된 것을 볼 수 있네요.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를 사용하신다면 최신 바이오스 기준, HWiNFO64 툴에서는 위와같은 기가바이트 전용 메모리 정보 창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상세 타이밍 정보등 보다 자세한 값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 외에도 메모리에는 SPD HUB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가 장착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라도 오버클럭에 도전해보신다면 이 정보를 참고하셔서 전압을 인가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도전해 봤는데요. 전압을 1.1V 그대로 두고도 6000Mhz까지는 무난히 오버클럭이 가능했습니다. 타이밍을 CL30 수준으로 줄이고 클럭은 6000 ~ 6200MHz 수준으로 맞춘다면 1:1 동기화가 가능한 최적의 라이젠 시스템을 꾸미는것이 가능하겠습니다.

하이닉스 칩은 M다이라고 하더라도 보통 6천 중반대의 클럭까지는 무난히 오버클럭이 가능한 것으로 통상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의 뽑기 운에 따라 다를 수 있음에 유의)

호환성 살펴 보기

AMD 최신 바이오스도 괜찮아~

AMD가 7월에 발표한 AGESA 1.0.0.7.b 바이오스는 기존에 장벽처럼 여겨졌던 6200Mhz 또는 6400MHz 이상의 고속 메모리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변경사항입니다.

물론 1:1 동기화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기존 대비 드라마틱한 성능의 변화는 없지만 7000MHz급의 고속 메모리를 구매해 사용하고 계셨던 분들이나 오버클럭에 도전하는 분들께는 반가운 바이오스 업데이트였죠.

다만, 해당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하고 나면 부팅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현상이나 아예 부팅이 안되는 상황 등이 다양한 메모리를 사용하는 다수의 유저들로부터 접수되어 불편함을 겪는 분들이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해당 바이오스 버전 (기가바이트 B650M K 메인보드 기준 F7a)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우선, 제가 일전에 소개드린 바 있던 ADATA의 LANCER XPG 메모리입니다. 하이닉스 A다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6200MHz까지 오버클럭해서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던 메모리이죠.

그런데, 동일 메인보드에서 바이오스만 업데이트 했을 뿐인데 부팅 시간이 현저하게 증가할 뿐 아니라 아예 부팅이 되지 않는 등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정상적인 부팅이 불가능하고 바이오스로 진입하는 옵션만이 반복적으로 팝업되었는데요.

오늘의 주인공 GEIL 프리스틴 V 메모리는 위와 같은 현상 없이 EXPO 설정값에서 정상 사용이 가능했으며 부팅 시간도 늘어나지 않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많은 컴퓨터 사용자분들께는 조금 더 빠른 클럭과 낮은 타이밍 보다는 확실한 호환성을 바탕으로하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AMD의 최신 CPU를 사용하며 표준 사양으로 시스템을 꾸미는 분들이시라면 GEIL 메모리가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과 같은 대중적인 메모리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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