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COOLER PALADIN 400
바로 이 쿨러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CPU 번들 쿨러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물론 제조사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사용해도 되기는 하지만 온도 제어를 위해 팬 속도가 너무 빠르게 돌아가 소음이 신경 쓰이게 될 것입니다. 보통 번들 쿨러가 너무 시끄럽다는 질문에는 CPU 쿨러를 구매하라는 답변이 대다수 일 정도로 저렴한 가격의 CPU 쿨러일지라도 사용 전후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특히 이전 대비 소음이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이거니와 온도 제어도 어느 정도 가능해져 이전 보다 이런 문제에 대해 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얼티메이크에서 유통하는 PCCOOLER PALADIN 400은 보급형 CPU 쿨러 중에서도 자주 거론될 정도로 잘 알려진 제품입니다. 가격대 때문인지 항상 거론되는 그 제품과 성능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와 같이 그 관심이 대단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하이엔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가의 쿨러를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적당한 가격대에 적당한 성능의 제품을 구매해도 괜찮기는 하나 차후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면 자사의 Z06D 같은 130mm 팬 2개를 사용하는 쿨러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PCCOOLER PALADIN 400은 2~3만 원 대의 보급형 라인을 겨냥한 CPU 쿨러로 출시되었는데, 일반적인 보급형 CPU 쿨러에 사용되는 팬들이 120mm가 대부분인 것에 비해 130mm 팬을 사용하여 약간의 쿨링의 이점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많이 사용하고 있는 AM4 소켓에서의 사용을 고려하여 일명 무 뽑기라고 불리는 CPU가 쿨러에 붙어 떨어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무 뽑기 방지 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텔의 LGA 115x와 LGA 1200 외에 최신 LGA 1700 소켓까지 지원하여 호환 가능 범위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 쿨러로 잘 알려진 CPU 쿨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스펙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개봉 방지를 위한 봉인 스티커는 부착하지 않았습니다.
내부에는 파손 방지를 위한 스티로폼을 추가하였으며 쿨링팬과 히트싱크 외 다른 구성품은 종이 박스에 들어 있습니다.
제품 개봉
130mm 쿨링팬, 히트싱크, 설명서, 인텔/AMD 가이드, 세이프티 가드(AM4), 조립 나사가 제공됩니다.
쿨링팬은 VS1325MS-RA01이라는 130mm 팬이 사용되었습니다. PCCOOLER PALADIN 400은 ARGB 버전도 있기 때문에 LED 효과를 선호한다면 ARGB 버전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non-LED 제품으로 LED 효과가 생략된 제품입니다. ARGB 제품에 비해 가격이 약간 저렴해졌을 뿐 성능은 동일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면 non-LED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쿨링팬 정보
팬 크기: 130mm
팬 두께: 25T
팬 커넥터: 4핀
베어링: Hydro
팬 속도: 800~1600 RPM ±10%
최대 풍량: 81 CFM
풍압(정압): 2.18mmH₂O
최대 팬 소음: 28.6dBA
히트 싱크 외형
일반적인 타워형 CPU 쿨러의 외형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총 4개의 히트파이프가 히트싱크를 관통하는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히트싱크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총 56개의 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히트 파이프는 2개씩 위치를 서로 달리하여 부착한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는 PCCOOLER 로고를 확인할 수 있으며 커버를 사용하지 않아 히트파이프가 히트싱크 위로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예전부터 사용되었으나, 최근 출시되고 있는 CPU 쿨러들은 대체로 커버를 부착하여 돌출된 히트파이프를 가리거나 아예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등의 개선을 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전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외관상 그렇다는 것이지 성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결합 방식은 스프링이 부착된 2개의 나사를 공용 메탈 마운팅 키트에 결합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히트파이프는 구리 재질의 니켈 도금 처리된 6mm 4개를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CPU 스프레더와 히트파이프가 직접 밀착되는 방식인 HDT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외부 요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으므로 사용 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쿨링팬 장착은 많이 사용되고 있는 클립 방식을 채택하여 이전에 조립한 경험이 있다면 어려운 점은 없을 것입니다. 히트싱크 좌, 우에 각각 홈이 파여 있어 차후 더 나은 쿨링을 위해 쿨링팬을 하나 더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높이는 157mm로 미들타워 케이스를 사용 중이라면 가능한 모두 사용이 되는 정도입니다. 팬 클립의 길이가 약간 짧게 느껴지나 조립이 어렵게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제품 조립은 AM4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인텔과 AMD 서로 다른 구성품을 사용하고 있으나 모두 공용 메탈 마운팅 키트를 사용하고 있어 큰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이미 이러한 방식은 다른 쿨러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특히 AM4 소켓 사용자의 고민 중 하나인 CPU가 쿨러와 함께 붙어 떨어지는 일명 무 뽑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세이프티 가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AM4 사용자라면 가능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서멀 컴파운드는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서멀 컴파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주사기 형으로 양이 많은 편은 아니나 여러 번 재사용 가능한 정도로 넉넉합니다.
쿨링팬은 공용 메탈 마운팅 키트와 히트싱크 결합 이후 팬 클립을 사용하여 조립합니다. 리뷰에 사용된 PCCOOLER PALADIN 400은 ARGB가 없는 버전으로 4핀 커넥터 하나만 연결합니다.
쿨링팬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RAM 슬롯과의 간섭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리뷰에 사용된 PCCOOLER PALADIN 400은 ARGB가 없는 버전으로 다른 버전에 비해 약간 저렴합니다. 둘 다 동일한 성능으로 LED 효과를 선호하지 않거나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고 싶다면 non-LED 버전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제품 테스트
AIDA64의 Stress FPU에서 약 10분 정도 진행하였습니다. 메인보드 BIOS의 Q-팬 제어에서 '표준'모드로 설정한 후 진행하였습니다. 본 테스트에서는 다른 쿨러와 비교하지 않고 단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온도: HWiNFO를 사용하여 유휴, 풀 로드 온도 측정
RPM: HWiNFO를 사용하여 유휴, 풀 로드 RPM 측정
소음: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여 유휴, 풀 로드 평균 소음을 약 30초간 측정
테스트 사양
AMD Ryzen5 3600XT (PBO AUTO)
ASUS TUF GAMING B450M-PRO S
Micron Crucial DDR4-3200 8GB x 2
ASUS TUF Gaming Geforce RTX 3060
darkFlash DLS480 RGB
※측정 결과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AIDA64의 Stress FPU 항목만을 선택하여 약 10분간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 진행 중 유휴, 풀 로드 상태는 HWiNFO를 사용하여 확인하였습니다.
유휴 상태에서는 최소 39.5도로 확인되었으며, 풀 로드 상태에서는 최대 81.4도로 확인되었습니다. 유휴 상태에서는 온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으로 어느 정도 준수하게 느껴졌으나, 반대로 풀 로드에서는 온도가 다소 높게 확인되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팬 RPM은 유휴 상태에서 794 RPM, 풀 로드에서는 1,642 RPM으로 최대치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휴 상태의 온도와 마찬가지로 유휴 상태에서의 팬 자체 최저 RPM까지 도달하여 낮게 동작하였으며, 풀 로드에서는 최대 팬 속도(±10%)까지 상승하였습니다. 다만 리뷰에 사용된 CPU가 라이젠 5 3600XT라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팬 속도까지 상승하였음에도 81.4도까지 상승한 것은 팬 자체의 성능 또는 히트싱크의 성능이 그리 좋지 못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DA64의 Stress FPU 항목은 부하가 높은 편으로, 게임 또는 렌더링 등 다른 상황에서도 벤치마크와 동일한 온도까지 상승한다 볼 수는 없습니다. 테스트에서는 온도가 조금 높게 측정되긴 하였으나 게임, 인터넷, 그 외 여러 작업 등의 상황에서 이와 같은 온도까지 상승할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용한 서멀 컴파운드, 도포 량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쿨링팬 소음은 스마트폰 소음 측정 앱을 사용하였으며, 약 30초간 측정한 값의 평균 소음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유후 상태에서는 평균 31.8 데시벨, 풀 로드 상태에서는 평균 39.6 데시벨로 확인되었습니다. 케이스 내부에 장착된 번들 팬과 그래픽카드와 같은 부품들을 함께 쓰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풀 로드 상태에서도 공식으로 언급하고 있는 최대 팬 소음인 28.6 데시벨보다는 다소 높은 편입니다. 이는 풀 로드에서 최대 RPM 보다 10% 더 높은 1,642 RPM으로 작동하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바로 이 쿨러
얼티메이크에서 유통하는 PCCOOLER PALADIN 400 CPU 쿨러는 자주 타사의 그 제품과 자주 언급될 정도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비슷한 데다 둘 다 평가가 좋은 편으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 때문에 IT 커뮤니티에서 자주 질문이 올라오는 편입니다. 이 중 무엇을 사용하는 가는 결국 직접 사용하는 사람이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이 좋다고 함부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얼티메이크 PCCOOLER PALADIN 400이 저렴할지라도 반대로 얼마 후에 가격이 높아지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얼티메이크 PCCOOLER PALADIN 400의 경우 AM4 소켓 사용자를 위한 세이프티 가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편의성이 약간 더 좋은 편이긴 합니다.
물론 가격대를 고려하면 이만한 쿨러가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가격대의 한계도 분명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히트싱크 마감은 커버를 사용하지 않는 이전 방식을 그대로 채택하였는데, 이러한 방식은 히트파이프가 노출되어 있어 외관상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커버를 부착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와 맞지 않는 형태로 아쉽게 느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AIDA64의 Stress FPU 항목에서 생각보다 온도가 높게 측정되어 고성능의 CPU 쿨러는 아니라는 것이 체감되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이 고사양이라면 팬을 하나 더 부착하거나 아예 팬 두 개를 사용하는 자사의 상위 제품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복잡하지 않아 좋다
CPU 쿨러는 인텔과 AMD 모두를 두루 호환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AMD의 경우 AM4와 AM5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그나마 간단한 편인데, 인텔의 경우 틱톡 전략으로 2세대마다 소켓을 다르게 하기 때문에 현재 LGA 115x, LGA 1200, LGA 1700과 같은 다양한 소켓과 호환이 되어야 합니다. 다행히도 PCCOOLER PALADIN 400은 인텔과 AMD 모두 폭넓은 장착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공용 메탈 마운팅 키트를 공유하고 있어 초보자라도 설명서를 자세히 본다면 큰 어려움 없이 조립이 가능할 것입니다.
· 좋아요
공용 부품 사용으로 조립이 복잡하지 않음
AM4 세이프티 가드 제공
메모리 장착 호환성 확인이 필요 없음
· 별로예요
생각 보다 고성능은 아님
히트싱크 커버 생략
